6. 계씨, 분수를 넘어서는 제사를 지내다
季氏, 旅於泰山.
旅, 祭名. 泰山, 山名, 在魯地. 禮, 諸侯, 祭封內山川, 季氏, 祭之, 僭也.
子謂冉有曰: “女, 不能救與.”對曰: “不能.”
冉有, 孔子弟子, 名, 求, 時爲季氏宰. 救, 謂救其陷於僭竊之罪.
子曰: “嗚呼, 曾謂泰山, 不如林放乎?”
嗚呼, 歎辭. 言神不享非禮, 欲季氏, 知其無益而自止, 又進林放, 以勵冉有也.
○ 范氏曰: “冉有, 從季氏. 夫子, 豈不知其不可告也, 然而聖人, 不輕絶人, 盡己之心, 安知冉有之不能救, 季氏之不可諫也, 旣不能正, 則美林放, 以明泰山之不可誣, 是亦敎誨之道也.”
해석
季氏, 旅於泰山.
계씨가 태산에서 여제(旅祭)를 지냈다.
旅, 祭名.
여(旅)는 산신제(山神祭)의 명칭이다.
泰山, 山名, 在魯地.
태산은 산의 이름이니, 노나라 땅에 있다.
禮, 諸侯, 祭封內山川,
예(禮)에 제후는 봉분 받은 땅 안의 산과 냇물에 제사 지낸다고 했으니,
季氏, 祭之, 僭也.
계씨가 거기에 제사 지낸 것은 참람된 것이다.
子謂冉有曰: “女, 不能救與.”對曰: “不能.”
공자께서 염유에게 “너는 말릴 수 없었느냐?”라고 물으시니, 염유는 “할 수 없었습니다.”라고 대답하였다.
冉有, 孔子弟子, 名, 求,
염유는 공자 제자니, 이름은 구요,
時爲季氏宰.
당시에 계씨의 재상이 되었다.
救, 謂救其陷於僭竊之罪.
구(救)는 참람된 죄에 빠짐을 구했다는 것이다.
子曰: “嗚呼, 曾謂泰山, 不如林放乎?”
그러자 공자께서 “아! 일찍이 태산의 신이 예(禮)의 근본을 물었던 임방만도 못한가?”라고 말씀하셨다.
嗚呼, 歎辭.
오호(嗚呼)는 감탄사다.
言神不享非禮,
신은 예가 아니면 흠향하지 않는다는 말이니,
欲季氏, 知其無益而自止,
계씨가 그 제사가 무익한 줄 알아 스스로 그치게 함이요,
又進林放, 以勵冉有也.
또한 임방을 내세움으로 염유를 권면하려 함이다.
○ 范氏曰: “冉有, 從季氏.
범조우(范祖禹)가 말했다. “염유가 계씨를 따랐으니,
夫子, 豈不知其不可告也,
부자께서 어찌 고할 수 없다는 것을 알지 못했겠는가.
然而聖人, 不輕絶人,
그러나 성인이 가볍게 사람을 끊어내지 않아
盡己之心,
자신의 마음을 다하고자 했다.
安知冉有之不能救,
어찌 염유가 막을 수 없다는 것과
季氏之不可諫也,
계씨가 간할 수 없는 사람임을 알았겠는가.
旣不能正, 則美林放,
이미 바르게 할 수 없다면 임방을 찬미함으로
以明泰山之不可誣,
태산의 귀신을 속일 수 없음을 밝혔으니,
是亦敎誨之道也.”
이것도 또한 가르치는 방법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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