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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천절부시(端川節婦詩) - 1. 서울로 떠나야 하는 낭군과 단천에 남아야 하는 일선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단천절부시(端川節婦詩) - 1. 서울로 떠나야 하는 낭군과 단천에 남아야 하는 일선

건방진방랑자 2021. 8. 17. 1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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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서울로 떠나야 하는 낭군과 단천에 남아야 하는 일선

 

皚皚黑山雪 鮮鮮濁水蓮 검은 산의 희디 흰 눈처럼 흐린 물에 신선하디 신선한 연꽃처럼
皎皎靑樓婦 自名爲逸仙 푸른 누각의 순백의 아낙은 스스로 일선이라 이름한다네.
逸仙小家子 初不學詩禮 일선은 없는 집 자식으로 처음엔 시와 예를 배우지 않았고
感郞一顧恩 本無衿帨誡 낭군의 한 번 돌아본 은혜 감격한 것이지 본래 금세계[각주:1]를 할 사이는 아니었어요.
郞爲上舍生 家在京城裏 낭군은 성균관 유생[각주:2]이 되어 집은 서울 속에 있으니
妾爲端州婢 去留不由己 저는 단천의 노비가 되어 떠나고 머묾을 나의 맘대로 못하죠.”

 

 

 

 

인용

전문

해설

 
  1. 금세계(衿帨戒): ‘출가(出嫁)한다’는 뜻이다. 의례(儀禮) 사혼례(士昏禮)에 "모친이 딸의 옷고름을 매 주고 허리에 수건을 채워 주면서 '부지런하고 공경히 하여 아침저녁으로 집안일에 어긋남이 없게 하라.'고 일러 준다[母施衿結帨曰 勉之敬之 夙夜無違宮事]."라고 하였는데, 결세(結帨)도 같은 뜻이다. [본문으로]
  2. 상사생(上舍生): 성균관의 유생을 말한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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