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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단천에 들른 안찰사 일선에게 맘을 품다
| 按使從西來 玉節何煌煌 | 안찰사(按察使)가 서쪽으로부터 오는데 옥절1이 어찌나 번쩍이던지. |
| 璽書在馬頭 道路自生光 | 옥새 찍힌 공문서 말머리에 있으니 길에 절로 빛이 나네. |
| 按使飭無驅 襜帷暫踟躕 | 안찰사가 몰지 말도록 주의 주니 귀인의 수레2가 잠시 머뭇거리네. |
| 將爲問謠俗 抑爲戒畏途 | 장차 소문과 풍속 물으려는지 아니면 위험한 길 경계하려는지? |
| 按使無所問 按使無所戒 | 안찰사는 묻는 게 없고 안찰사는 경계하는 게 없지만 |
| 怳然若有覩 中心自歡喜 | 황홀한 듯 보게 있는지 내심 스스로 기뻐하네. |
| 太守敬按使 飾妓侍中房 | 태수는 안찰사를 공경해 기녀를 꾸며 중방에서 시중들게 하니 |
| 北方出傾城 東隣進名倡 | 북방의 경성지색 나오게 하고 동쪽 이웃의 이름난 창기 나오게 하네. |
| 室內贈羅襦 小衙脫明璫 | 집에선 비단 저고리 주고 작은 관아에선 밝은 귀고리 벗겨 |
| 相將理雲鬢 爲爾整紅粧 | 서로 장차 구름 쪽진 머리 만들고 상대 위해 화장을 다듬네. |
| 胡姬奉玉觴 秦女扶錦瑟 | 오랑캐 기녀는 옥 술잔을 받들고 진나라 기녀는 금색 비파 켜며 |
| 莫愁最嬌少 橫陳薦枕席 | 막수(莫愁)란 기녀 가장 아리답고 어리니 미인이 옆으로 누워3 침석을 같이 하기로 했네. |
| 按使不顧眄 中心別有屬 | 안찰사는 돌아보지 않고 속으로 별도의 부탁이 있는 듯했네. |
| 慙沮嬌顏頩 太守心惕息 | 부끄러워하며 아리따운 얼굴이 겁에 질리며 태수는 내심 숨을 죽이네. |
| 桓桓帳下兒 能識主將意 | 굳센 휘장 아래의 아이는 주인인 안찰사의 뜻을 알아 |
| 密附太守耳 云云復爾爾 | 은밀히 태수의 귀에 대고 이러쿵저러쿵 말하니 |
| 太守坐黃堂 號令如風雷 | 태수는 집무실4에 앉아 호령하니 바람과 우레 같네. |
| 喧呼動閭里 急如星火催 | 시끄럽게 부르짖어 마을을 움직이니 급하기가 성화의 재촉함 같네. |
| 謂言點行兵 乃反覓逸仙 | 말을 하여 출진한 병사들 점검하는 것이지만 도리어 일선을 찾는 것이라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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