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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제현 - 소악부(小樂府)③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제현 - 소악부(小樂府)③

건방진방랑자 2021. 3. 21.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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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악부(小樂府)

 

이제현(李齊賢)

 

 

죽마고우와 채마밭에 들어가서

脫却春衣掛一肩 呼朋去入菜花田

東馳西走追蝴蝶 昨日嬉遊尙宛然

 

옛 처용 노인네를 그리며

新羅昔日處容翁 見說來從碧海中

貝齒赬唇歌夜月 鳶肩紫袖舞春風

 

 

 

 

 

 

해석

 

 

죽마고우와 채마밭에 들어가서

 

脫却春衣掛一肩

탈각춘의괘일견

봄옷을 벗어 한쪽 어깨에 걸치고

呼朋去入菜花田

호붕거입채화전

친구 불러 채마밭으로 들어가니

東馳西走追蝴蝶

동치서주추호접

동분서주하며 호랑나비 쫓던 일이

昨日嬉遊尙宛然

작일희유상완연

어제 즐기며 놀던 것 같이 아직도 생생하구나.

 

 

옛 처용 노인네를 그리며

 

新羅昔日處容

신라석일처용옹

옛날 신라의 처용처용(處容): 신라 헌강왕(憲康王)이 학성(鶴城)에 유람하고 개운포(開雲浦)에 이르렀을 때, 갑자기 한 사람이 기이한 형상과 괴상한 의복 차림으로 임금 앞에 나아가 노래 부르고 춤추며 임금의 덕을 찬미하였고, 이어 임금을 따라 서울에 들어가서는 스스로 처용(處容)이라 이름하고 밤마다 달빛 아래 시가(市街)에서 춤추고 노래한 데서 온 말이다. 그는 마침내 간데없이 사라져 버렸는데, 세상 사람들은 그를 신()이라 하였고, 그가 가무(歌舞)하던 곳을 월명항(月明巷)이라 이름했으며, 후세의 처용가(處容歌)ㆍ처용무(處容舞)가 바로 여기에서 비롯되었다 한다. 신증동국여지승람(新增東國輿地勝覽)卷二十一 노인네는

見說來從碧海中

견설래종벽해중

푸른 바다로부터 왔다고 설명하고선

貝齒赬唇歌夜月

패치정진가야월

깨끗한 이패치(貝齒): 깨끗한 이를 형용와 붉은 뺨으로 달밤에 노래 부르고

鳶肩紫袖舞春風

연견자수무춘풍

야윈 어깨연견(鳶肩): 솔개가 앉아 있으면 양쪽 날개의 어깨 부분이 위로 뾰족하게 튀어나오므로, 몸이 몹시 야위었음을 비유한 말이다.에 자주빛 소매로 봄 바람에 춤춘다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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