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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김한태 집의 화려한 외관
遂令志益驕 驕極而僭忲 | 마침내 뜻이 더욱 교만해지고 교만해짐이 극심해지자 참람되고 사치스러워졌네. |
宮室何宏麗 服餙何革采 | 집이 얼마나 굉장하고 화려한지? 옷의 장식이 얼마나 가죽이며 색채나던지? |
居處與飲食 豪侈冠一代 | 거처와 음식의 호사스러움이 한 시대의 으뜸이었고 |
穹然數百間 高明出闤闠 | 높다란 수 백칸의 집의 고명함은 저자 1에서 빼어났지만 |
猶以爲不足 增築乃三培 | 오히려 부족하다 여겨 3배로 증축하니 |
如何更有忌 呵人門似海 | 무얼 다시 꺼리겠는가? 사람을 꾸짖으니 문이 바다인 듯 버글버글해. |
欲隱還莫顯 不見亦聞槩 | 숨기려 하면 도리어 드러나는 게 없으니 보지 않고도 또한 대강을 들었다네. |
工匠簡厥良 經度竭肚肺 | 목수는 그 잘하는 이를 뽑아 계획하고 경영함에 심혈을 다하게 하는데 |
椽桷有微瑕 全體必盡改 | 서까래에 작은 하자라도 있으면 전부 반드시 다 고치게 하여 |
備極土木巧 功費迄五載 | 토목의 기교로움을 갖추어 다하게 하니 공정(工程)의 소비됨이 5년이나 걸렸다네. |
樺楣和氣潤 檀室香霧靄 | 자작나무 처마는 온화한 기운으로 윤택하고 박달나무 집은 향기가 짙게 어리네. |
園亭俯羣蜚 池樓將圖畫 | 동산의 정자은 뭇 날 것들이 굽어보고 연못 누각은 장차 그림 속이구나. |
廻廊又曲榭[廓] 層甍絡眼界 | 회랑은 또한 굽은 곳으로 층층의 용마루가 눈 앞 경계에 이어지네. |
複壁花水紋 文砌牧丹繪 | 겹겹의 벽돌엔 꽃과 물의 무늬 새기고 섬돌엔 모란 그려져 있네. |
重重復疊疊 門墻何崔嵬 | 겹겹이 그리고 층층이 문과 담장이 얼마나 높은가? |
魚浦迷出入 桃源杳難解 | 어복포 2처럼 출입함에 헤맬 정도이고 도화원(桃花源)처럼 아득하여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이네. |
特不施丹艧 異制無大內 | 특별히 단청에 칠을 하지 않았지만 특이한 제도는 궁궐에도 없는 것이니 |
百世乎前後 壯傑誰此對 | 백 년 전후에 웅장하고 멋진 것이 무엇이 여기에 빗댈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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