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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허생전(許生傳) - 6화: 도둑들에게 희망을 주다 본문

문집/열하일기

허생전(許生傳) - 6화: 도둑들에게 희망을 주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17. 0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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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도둑들에게 희망을 주다

 

박지원(朴趾源)

 

 

及明日, 至海上, 許生載錢三十萬. 皆大驚羅拜曰: “唯將軍令許生: “惟力負去.” 於是群盜, 爭負錢, 人不過百金.

許生: “爾等力不足以擧百金, 何能爲盜? 今爾等雖欲爲平民, 名在賊簿, 無可往矣. 吾在此俟汝, 各持百金而去, 人一婦一牛來.”

群盜曰: “.” 皆散去. 許生自具二千人一歲之食以待之.

及群盜至, 無後者. 遂俱載入其空島. 許生榷盜而國中無警矣.

 

 

 

 

 

 

해석

及明日, 至海上,

이튿날, 군도들이 바닷가에 나가 보았더니,

 

許生載錢三十萬.

허생이 삼십만 냥의 돈을 싣고 온 것이었다.

 

皆大驚羅拜曰: “唯將軍令

모두들 크게 놀라 절하며 말했다. “오직 장군의 명령을 따르겠소이다.”

 

許生: “惟力負去.”

허생이 말했다. “너희들, 힘껏 짊어지고 가거라.”

 

於是群盜, 爭負錢,

이에, 군도들이 다투어 돈을 짊어졌으나,

 

人不過百金.

한 사람이 백 냥 이상을 넘기지 못했다.

 

許生: “爾等力不足以擧百金,

허생이 말했다. “너희들, 힘이 한껏 백 냥도 못 들면서

 

何能爲盜?

무슨 도둑질을 하겠느냐?

 

今爾等雖欲爲平民,

인제 너희들이 양민(良民)이 되려고 해도,

 

名在賊簿, 無可往矣.

이름이 도둑의 장부에 올랐으니, 갈 곳이 없다.

 

吾在此俟汝, 各持百金而去,

내가 여기서 너희들을 기다릴 것이니, 한사람이 백 냥씩 가지고 가서

 

人一婦一牛來.”

여자 하나, 소 한 필을 거느리고 오너라.”

 

群盜曰: “.” 皆散去.

허생의 말에 군도들은 모두 좋다고 흩어져 갔다.

 

許生自具二千人一歲之食以待之.

허생은 몸소 이천 명이 1년 먹을 양식을 준비라고 기다렸다.

 

及群盜至, 無後者.

군도들이 빠짐없이 모두 돌아왔다.

 

遂俱載入其空島.

드디어 다들 배에 싣고 그 빈 섬으로 들어갔다.

 

許生榷盜而國中無警矣.

허생이 도둑을 몽땅 쓸어 가서 나라 안에 시끄러운 일이 없어졌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공부쟁이 허생, 7년 만에 세상에 나가다

2: 화끈하게 만냥을 빌려준 변부자

3: 허생의 장사수완, 매점매석

4: 빈 섬을 찾아 큰 그림을 그리다

5: 군도들의 산채에서 군도들에게 엄청난 말을 하다

6: 도둑들에게 희망을 주다

7: 섬에 지상낙원을 만들고 미련 없이 떠나다

8: 변부자, 허생에게 감동받다

9: 욕심이 없는 허생에 반해 물심양면으로 돕다

10: 조선 경제의 한계를 간파한 허생

11: 허생의 성공철학

12: 인재를 몰라보는 조선을 까발리다

13: 변씨, 이완과 함께 허생을 찾아가다

14: 허생이 제시한 첫 번째 계책

15: 허생이 제시한 두 번째 계책

16: 허생이 제시한 세 번째 계책

17: 허생의 일갈과 떠남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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