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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허생전(許生傳) - 13화: 변씨, 이완과 함께 허생을 찾아가다 본문

문집/열하일기

허생전(許生傳) - 13화: 변씨, 이완과 함께 허생을 찾아가다

건방진방랑자 2020. 11. 17.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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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 변씨, 이완과 함께 허생을 찾아가다

 

박지원(朴趾源)

 

 

氏本與政丞. 公時爲御營大將, 嘗與言委巷閭閻之中, 亦有奇才可與共大事者乎. 卞氏爲言許生, 公大驚曰: “奇哉! 眞有是否. 其名云何?” 氏曰: “小人與居三年, 竟不識其名.” 公曰: “此異人. 與君俱往.”

夜公屛騶徒, 獨與氏俱步至. 氏止公立門外, 獨先入, 許生具道公所以來者. 許生若不聞者曰: “輒解君所佩壺.” 相與歡飮.

 

 

 

 

 

 

해석

氏本與政丞.

변씨는 본래 이완 정승과 잘 아는 사이였다.

 

公時爲御營大將, 嘗與言委巷閭閻之中,

이완이 당시 어영대장이 되어서 일찍이 변씨에게 위항이나 여염에

 

亦有奇才可與共大事者乎.

혹시 쓸 만한 인재가 없는가를 물었다.

 

卞氏爲言許生, 公大驚曰:

변씨가 허생의 이야기를 하였더니, 이 대장은 깜짝 놀라면서 말했다.

 

奇哉! 眞有是否. 其名云何?”

기이하다. 그게 정말인가? 그의 이름이 무엇이라 하던가?”

 

氏曰: “小人與居三年, 竟不識其名.”

변씨가 말했다. “소인이 그분과 상조해서 3년이 지나도록 여태껏 이름도 모르옵니다.”

 

公曰: “此異人. 與君俱往.”

이완이 말했다. “그인 이인이야. 자네와 같이 가 보세.”

 

夜公屛騶徒, 獨與氏俱步至.

밤에 이 대장은 구종들도 다 물리치고 홀로 변씨와 함께 걸어서 허생을 찾아갔다.

 

氏止公立門外, 獨先入,

변씨는 이 대장을 문밖에 서서 기다리게 하고 혼자 먼저 들어가서,

 

許生具道公所以來者.

허생을 보고 이 대장이 몸소 찾아온 연유를 이야기했다.

 

許生若不聞者曰: “輒解君所佩壺.”

허생은 못 들은 체하고 말했다. “당신 차고 온 술병이나 어서 이리 내놓으시오.”

 

相與歡飮.

그리하여 즐겁게 술을 들이켜는 것이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공부쟁이 허생, 7년 만에 세상에 나가다

2: 화끈하게 만냥을 빌려준 변부자

3: 허생의 장사수완, 매점매석

4: 빈 섬을 찾아 큰 그림을 그리다

5: 군도들의 산채에서 군도들에게 엄청난 말을 하다

6: 도둑들에게 희망을 주다

7: 섬에 지상낙원을 만들고 미련 없이 떠나다

8: 변부자, 허생에게 감동받다

9: 욕심이 없는 허생에 반해 물심양면으로 돕다

10: 조선 경제의 한계를 간파한 허생

11: 허생의 성공철학

12: 인재를 몰라보는 조선을 까발리다

13: 변씨, 이완과 함께 허생을 찾아가다

14: 허생이 제시한 첫 번째 계책

15: 허생이 제시한 두 번째 계책

16: 허생이 제시한 세 번째 계책

17: 허생의 일갈과 떠남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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