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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허생전(許生傳) - 14화: 허생이 제시한 첫 번째 계책 본문

문집/열하일기

허생전(許生傳) - 14화: 허생이 제시한 첫 번째 계책

건방진방랑자 2020. 11. 17.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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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 허생이 제시한 첫 번째 계책

 

박지원(朴趾源)

 

 

氏閔公久露立數言之, 許生不應, 旣夜深, 許生: “可召客.” 公入, 許生安坐不起. 公無所措躬, 乃叙述國家所以求賢之意,

許生揮手曰: “夜短語長, 聽之太遲. 汝今何官?” : “大將.”

許生: “然則汝乃國之信臣, 我當薦臥龍先生, 汝能請于朝三顧草廬乎?” 公低頭良久曰: “難矣. 願得其次.” 許生: “我未學第二義.” 固問之.

 

 

 

 

 

 

해석

氏閔公久露立數言之,

변씨는 이 대장을 밖에 오래 서 있게 하기에 자주 말하였으나,

 

許生不應, 旣夜深,

허생은 대꾸도 않다가 이미 밤이 깊어져서

 

許生: “可召客.”

허생이 말했다. “손님을 부르십시오.”

 

公入, 許生安坐不起.

이 대장이 방에 들어와도 허생은 자리에서 일어서지도 않았다.

 

公無所措躬,

이 대장은 몸 둘 곳을 몰라 하며

 

乃叙述國家所以求賢之意,

나라에서 어진 인재를 구하는 뜻을 설명하자,

 

許生揮手曰:

허생은 손을 저으며 말했다.

 

夜短語長, 聽之太遲.

밤은 짧은데 말이 길어서 듣기에 지루하다.

 

汝今何官?”

너는 지금 무슨 벼슬에 있느냐?”

 

: “大將.”

대장이오.”

 

許生: “然則汝乃國之信臣,

허생이 말했다. “그렇다면 너는 나라의 신임을 받는 신하로군.

 

我當薦臥龍先生,

내가 와룡선생(臥龍先生) 같은 이를 천거하겠으니,

 

汝能請于朝三顧草廬?”

네가 임금께 아뢰어서 삼고초려(三顧草廬)를 하게 할 수 있겠느냐?”

 

公低頭良久曰:

이 대장은 한참 고개를 숙이고 한참 생각하고서 말했다.

 

難矣. 願得其次.”

어렵습니다. 제이(第二)의 계책을 듣고자 하옵니다.”

 

許生: “我未學第二義.”

허생이 말했다. “나는 원래 제이라는 것을 모른다.”

 

固問之.

이대장은 짐짓 다음 계책을 물었다.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목차

전문

1: 공부쟁이 허생, 7년 만에 세상에 나가다

2: 화끈하게 만냥을 빌려준 변부자

3: 허생의 장사수완, 매점매석

4: 빈 섬을 찾아 큰 그림을 그리다

5: 군도들의 산채에서 군도들에게 엄청난 말을 하다

6: 도둑들에게 희망을 주다

7: 섬에 지상낙원을 만들고 미련 없이 떠나다

8: 변부자, 허생에게 감동받다

9: 욕심이 없는 허생에 반해 물심양면으로 돕다

10: 조선 경제의 한계를 간파한 허생

11: 허생의 성공철학

12: 인재를 몰라보는 조선을 까발리다

13: 변씨, 이완과 함께 허생을 찾아가다

14: 허생이 제시한 첫 번째 계책

15: 허생이 제시한 두 번째 계책

16: 허생이 제시한 세 번째 계책

17: 허생의 일갈과 떠남

줄거리

그림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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