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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암 정홍명(鄭弘溟)에게 주다
증기암자(贈畸庵子)
장유(張維)
叢篁抽筍當階直 乳燕將雛掠戶斜
自笑蓬蒿張仲蔚 平生不識五侯家
骯髒長憐爾似余 欲將身世伴樵漁
해석
叢篁抽筍當階直 총황추순당계직 | 대밭에서 뻗어난 죽순은 계단 아래에 당도하여 곧게 솟았고 |
乳燕將雛掠戶斜 유연장추략호사 | 제비는 새끼 먹이려고 문을 스쳐나네. |
自笑蓬蒿張仲蔚 자소봉호장중울 | 절로 우습구나, 봉호의 장중울【장중울(張仲蔚): 후한(後漢)의 은자(隱者)로, 학문에 박통하였으며 시문을 잘 지었는데, 늘 궁핍하게 사는 가운데 쑥대가 자라나 사람 키가 넘도록 집을 덮었다고 해서 중위봉호(仲蔚蓬蒿)의 성어(成語)까지 만들어졌다.】은 |
平生不識五侯家 평생불식오후가 | 평생 권세【오후가(五侯家): 권세가(權勢家)들의 집을 뜻한다.】라곤 알지 몰랐었다지. |
骯髒長憐爾似余 항장장련이사여 | 강직하되【항장(骯髒): 고귀하고 굳세며 강직한 모양[高亢剛直貌]】 길이 가련하다는 게 너는 나와 비슷하니 |
欲將身世伴樵漁 욕장신세반초어 | 장차 나무꾼이나 어부와 짝하려는 신세가 되 보세나. |
蒲團有地供淸坐 포단유지공청좌 | 부들자리 땅에 있어 맑은 좌석 공급해주지만, |
逆旅無人問索居 역려무인문삭거 | 여관에서 삭거【이군삭거(離羣索居): 무리를 떠나 홀로 쓸쓸하게 지냄, 사람을 피하여 한적한 곳을 찾아서 삶.】를 묻는 사람조차 없네 그려.『谿谷集』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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