풀을 묶어 은혜를 갚다
結草報恩
秋七月, 秦桓公伐晉, 次于輔氏. 壬午, 晉侯治兵于稷, 以略狄土, 立黎侯而還. 及雒, 魏顆敗秦師于輔氏, 獲杜回, 秦之力人也.
魏武子有嬖妾, 無子. 武子疾, 命顆曰: “必嫁是.” 疾病則曰: “必以爲殉.”
及卒, 顆嫁之曰: “疾病則亂, 吾從其治也.”
及輔氏之役, 顆見老人結草以亢杜回, 杜回躓而顚, 故獲之. 夜夢之曰: “余而所嫁婦人之父也. 爾用先人之治命, 余是以報.” -『春秋左氏傳』 「宣公」15년
해석
秋七月, 秦桓公伐晉, 次于輔氏.
가을 7월(기원전 594년) 진나라 환공이 진나라를 치러 진(晉) 나라의 보씨에 주둔했다.
壬午, 晉侯治兵于稷,
임오일에 진경공(晉景公)이 직에서 군대를 훈련하고
以略狄土, 立黎侯而還.
적토를 공략하여 여후를 세우고 돌아왔다.
及雒, 魏顆敗秦師于輔氏,
낙에 이르러 위과는 보씨에서 진나라 군사를 패배시켰으며,
獲杜回, 秦之力人也.
진 나라의 힘 센 사람인 두회를 포획했다.
魏武子有嬖妾, 無子.
위무자가 사랑하는 첩이 있었지만 둘 사이에 자식은 없었다.
武子疾, 命顆曰: “必嫁是.”
무자가 병들자 魏顆에게 “반드시 다른 곳으로 시집보내거라.”라고 말했다.
疾病則曰: “必以爲殉.”
그런데 병이 심해지자 “반드시 순장시켜라.”라고 말한 것이다.
及卒, 顆嫁之曰:
무자가 죽자 위과가 시집보내며 말했다.
“疾病則亂, 吾從其治也.”
“병이 심해지면 혼란스러워지니 나는 멀쩡하실 때 말씀을 따랐다.”
보씨의 전투에서 위과는 누인이 풀을 묶어 秦나라 장수 두회를 막는 걸 보았고
杜回躓而顚, 故獲之.
두회는 풀에 걸려 넘어져 자빠졌기 때문에 사로잡았다.
夜夢之曰: “余而所嫁婦人之父也.
노인이 꿈에서 말했다. “나는 당신이 시집보낸 부인의 아비오.
爾用先人之治命,
당신이 아버지의 멀쩡할 때의 명령을 실행했기에
余是以報.” -『春秋左氏傳』 「宣公」15년
나도 이렇게 보답하는 것이오.”
인용
- 輔氏之役: 춘추 시대 晉의 지명으로, 지금의 陝西省 朝邑縣의 서북쪽에 있다. 秦桓公이 이곳에서 晉과 싸웠다 [본문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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