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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유청 - 행화(杏花)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최유청 - 행화(杏花)

건방진방랑자 2021. 4. 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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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구꽃

행화(杏花)

 

최유청(崔惟淸)

 

 

平生最是戀風光 今日花前興欲狂

願借漆園胡蝶夢 遶枝攀蘂恣飛揚 東文選卷之十九

 

 

 

 

해석

平生最是戀風光
평생최시련풍광
평생토록 최고인 것은 풍광을 가련히 여기는 것이라
今日花前興欲狂
금일화전흥욕광
오늘은 살구꽃 앞에서 흥이 미칠 듯이 일어나네.
願借漆園胡蝶夢
원차칠원호접몽
원컨대 칠원장자(莊子)를 말한다. 장자(莊子)가 일찍이 몽()이란 땅에서 칠원(漆園 옻나무를 심는 밭)의 벼슬아치가 되었기 때문이다. 사기(史記)』 「노자한비열전(老子韓非列傳)」】의 호접몽에 빙의하여
遶枝攀蘂恣飛揚
요지반예자비양
가지를 돌고 꽃술을 타오르며 멋대로 날아다니고파. 東文選卷之十九

 

 

해설

이 시는 행화(杏花)를 보고 읊은 시로, 권세나 부귀에 미련이 없이 천성대로 살고 싶은 마음을 노래하고 있다.

 

평생에 풍광을 즐기며 사는 것이 가장 바라는 것인데, 오늘 살구꽃[杏花]을 대하고 있으니 미칠 듯이 기쁘다. 장자(莊子)가 꿈속에 나비가 되어 동산을 마음껏 날아다녔던 것처럼 이 꽃 저 꽃에 마음대로 앉고 싶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62

 

 

인용

작가 이름 및 작품

한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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