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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로 - 증사우(贈四友) 본문

한시놀이터/삼국&고려

이인로 - 증사우(贈四友)

건방진방랑자 2021. 4. 2. 18: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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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명의 벗에게 보내다

증사우(贈四友)

 

이인로(李仁老)

 

 

昔在文陣間 爭名勇先購

석재문진간 쟁명용선구

吾甞避銳鋒 君亦飽毒手

오상피예봉 군역포독수

如今厭矛楯 相逢但呼酒

여금염모순 상봉단호주

宜停雙鳥鳴 須念兩虎闘 右詩友林耆之 東文選卷之四

의정쌍조명 수념량호투

 

 

 

 

해석

昔在文陣間 爭名勇先購 예전에 문인 속에 있을 적에 이름과 용맹을 다투어 먼저 내걸려 했지.
吾甞避銳鋒 君亦飽毒手 나는 일찍이 날카로운 붓날을 피했지만 그대는 또한 서슬퍼런 비판 마셨지.
如今厭矛楯 相逢但呼酒 지금은 모순 따지는 게 싫어 서로 만나면 다만 술로 불러
宜停雙鳥鳴 須念兩虎闘 다만 두 마리 새의 울음소리 멎게 하고 반드시 두 호랑이의 싸움(이인로와 임춘)을 생각해보게나.
여기까지 시벗 임춘에 관한 것이다[右詩友林耆之] 東文選卷之四

 

 

해설

이인로(李仁老)의 네 친구 중 한 명인 시를 함께 겨룰 만한 친구인 임춘(林椿)과의 경쟁의식과 우정을 그린 시이다.

 

예전에 두 사람은 서로 자신의 시를 알리고자 서로 경쟁하였다. 그러나 지금은 초()나라 장사꾼이 자신의 창과 방패를 서로 자랑하는 것[矛盾]처럼 서로 뛰어나다고 다투기 싫고 서로를 인정하고 술을 권하는 사이가 되었다. ()나라 인상여가 염파를 피하며 두 마리 호랑이가 싸우면 반드시 한 호랑이는 죽을 것이라고 말하고 문경지교(刎頸之交)를 맺은 것처럼 우정을 나누자고 언급하고 있다.

원주용, 고려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09, 121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한시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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