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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흥참(可興站) - 해설. 세곡선 때문에 남쪽지방의 고통스러운 현실 고발 본문

한시놀이터/서사한시

가흥참(可興站) - 해설. 세곡선 때문에 남쪽지방의 고통스러운 현실 고발

건방진방랑자 2021. 8. 25.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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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설. 세곡선 때문에 남쪽지방의 고통스러운 현실 고발

 

이 시는 세곡선(稅穀船)의 운반을 소재로 하여 북쪽에 비해 피해를 당하는 남쪽 지방의 고통스러운 삶에 대해 노래하고 있다.

 

 

시격(詩格)김종직(金宗直)의 문재(文才)에 대한 이야기가 다음과 같이 실려 있다.

젊어서부터 문장으로 세상에 이름이 높았고 시를 더욱 잘 지었는데, 정심하고 넉넉하며 세속의 구덩이에 빠지지 않아 근대의 시조(詩祖)로 추앙된다. 성종이 친서로 칭찬하기를, ‘문장과 경제(經濟)가 아울러 훌륭하다 말할 수 있겠다.’ 하였다[自少以文章名世 尤長於詩 精深醞藉 不落俗人窠臼中 推爲近代詩祖 我成廟御書褒之曰 文章經濟 可謂雙美].”

 

이 외에도 허균(許筠)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에는 김종직의 시에 대해 다음과 같은 내용이 실려 있다.

점필재(佔畢齋)의 글은 요체는 깨달았으나 높은 경지에 이르지는 못했으니 최립(崔岦)이 그를 가장 업신여겼다. 그의 시는 오로지 소식(蘇軾황정견(黃庭堅)에게서 나왔으니, 고전을 비평하는 사람이 작게 보는 것도 당연하다고 하겠다. 우리 중형은 일찍이 그의 시를 말씀하기를, ‘학 울자 맑은 이슬 내려 맺히고, 달 뜨자 큰 고기 뛰어오르네라 한 구절은 결코 성당(盛唐)의 시에 뒤지지 않으며, ‘가랑비 오는데 중이 장삼을 꿰매고, 찬 강에 나그네는 배 저어 가네와 같은 구절은 심히 한담(閑淡)한 맛이 있다고 했는데, 이것은 대체로 맞는 말씀이다[佔畢齋文, 竅透不高, 崔東皐最慢之. 其詩專出蘇, 宜銓右者之小看也. 仲兄嘗言 ‘ “鶴鳴淸露下, 月出大魚跳.” 何減盛唐乎. 細雨僧縫衲, 寒江客棹舟.” 甚閑澹有味.’ 斯言盖得之].”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97~98

 

 

 

 

인용

원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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