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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9. 신하들이 떨었던 당선종
宣宗臨朝對群臣, 未嘗有惰容. 每宰相奏事, 旁無一人, 威嚴不可仰視.
奏事畢, 忽怡然閑語一刻許, 徐復整容曰: “卿輩善爲之, 常恐卿輩負朕, 不得再相見.”
令孤綯嘗謂人曰: “吾十年秉政, 最承恩遇, 每延英奏事, 未嘗不汗沾衣也.”
해석
宣宗臨朝對群臣, 未嘗有惰容.
당 나라 선종(宣宗) 조정에 와서 여러 신하를 대할 적에 일찍이 나태한 모습이 없었다.
每宰相奏事, 旁無一人, 威嚴不可仰視.
매번 재상이 일을 상주(上奏)할 때 곁에 한 사람도 없더라도 위엄이 있어 우러러볼 수 없었다.
奏事畢, 忽怡然閑語一刻許, 徐復整容曰:
정사를 상주하길 마치면 갑자기 화색이 감돌며 짧은 시간동안[一刻] 한가롭게 말하다가 천천히 다시 용모를 정제하고서 말했다.
“卿輩善爲之, 常恐卿輩負朕, 不得再相見.”
“경들은 잘 그것들을 하시오. 항상 경들이 나를 저버려 다시 서로 볼 수 없을까 걱정되니.”
令孤綯嘗謂人曰: “吾十年秉政, 最承恩遇, 每延英奏事, 未嘗不汗沾衣也.”
영고도(令孤綯)가 일찍이 다른 사람에게 “내가 10년 간 정사를 집행하며 가장 은혜로운 대우를 받았지만 매번 연영전(延英殿)에서 정사를 상주할 때면 일찍이 옷이 적지 않은 적이 없소이다.”라고 말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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