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6. 정사를 전횡한 간신 이임보
玄宗天寶十一載, 李林甫卒.
林甫媚事上左右, 迎合上意, 以固寵, 杜絶言路, 掩蔽聰明. 嘗語諸御史曰: “不見立仗馬乎? 一鳴輒斥去.” 妬賢嫉能, 排抑勝己, 性陰險, 人以爲口有蜜, 腹有劍.
每夜獨坐偃月堂, 有所深思, 明日必有誅殺. 屢起大獄, 自太子以下, 皆畏之. 在相位十九年, 養成天下亂, 而上不悟. 然安祿山畏林甫術數, 故終其世, 未敢反.
해석
玄宗天寶十一載, 李林甫卒.
현종 천보(天寶) 11년에 이인보(李林甫)가 숨졌다.
林甫媚事上左右, 迎合上意, 以固寵, 杜絶言路, 掩蔽聰明.
임보는 현종[上]의 측근[左右]에 아첨하며 섬겨 현종의 뜻에 영합함으로 총애를 굳힘으로 언로를 막고 끊어 현종의 총명함을 덮고 가리었다.
嘗語諸御史曰: “不見立仗馬乎? 一鳴輒斥去.”
일찍이 여러 어사(御史)【관리의 잘못을 일일이 따지는 직책】에게 “입장마(立仗馬)【의장용으로 세워 놓은 말로, 당나라에선 매일 여덟 필의 말을 정전 앞에 세워놓았다고 한다.】를 보지 못했는가? 한 번이라도 울면 갑작스레 배척되고 쫓겨났다.”라고 말했다.
어진 이를 시기하고 능력 있는 이를 질투하며 자기보다 나은 이를 억눌렀으며 성격이 음험하니 사람들이 입엔 꿀을 지녔으면서도 배엔 칼을 지녔다고 여겼다.
每夜獨坐偃月堂, 有所深思, 明日必有誅殺.
매번 밤에 홀로 언월당(偃月堂)【이임보의 집 안에 있는 반달모양의 별당을 말한다.】에 앉아 깊이 생각하는 게 있었으면 다음날 반드시 누군가를 죽이곤 했다.
屢起大獄, 自太子以下, 皆畏之.
자주 중대한 사건[大獄]이 일어났기에 태자로부터 그 이하 관직들은 모두 그를 두려워했다.
在相位十九年, 養成天下亂, 而上不悟.
재상에 있은 지 19년에 천하의 어지러움을 키웠지만 현종은 깨닫질 못했다.
然安祿山畏林甫術數, 故終其世, 未敢反.
그러나 안녹산은 이임보의 술수를 껄끄러워했기 때문에 세상을 마치도록 감히 배반치 못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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