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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팔사략 - 95. 원나라에 끝까지 굴하지 않은 문천상 본문

역사&절기/중국사

십팔사략 - 95. 원나라에 끝까지 굴하지 않은 문천상

건방진방랑자 2021. 12. 13. 13: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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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5. 원나라에 끝까지 굴하지 않은 문천상

 

 

江西提刑文天祥, 募兵勤王. 天祥吉州人, 丙辰魁進士第. 後州郡連降, 德祐二年, 元兵距都城三十里, 天祥爲右丞相, 辭不拜.

出使軍前, 辭氣慷慨, 議論不屈. 元將伯顔留之, 元兵入臨安, 天祥得間逸去.

衛王祥興元年, 天祥屯潮陽, 方飯五坡嶺被執. 元將張弘範乃命天祥, 爲書招張世傑. 天祥書所過零丁洋詩與之, 其末有云: “人生自古誰無死, 留取丹心照汗靑.” 弘範笑而置之.

厓山旣破, 弘範等置酒大會, 天祥: “國亡, 丞相忠孝盡矣, 能改心以事, 不失爲宰相.” 天祥泫然出涕曰: “國亡不能救, 爲人臣者, 死有餘罪, 況敢逃其死, 而貳其心乎?” 弘範義之, 遣送于燕京.

道經吉州, 痛恨不食八日, 猶生, 乃復食. 天祥至燕, 不屈繫獄, 勵操愈堅.

 

 

 

 

해석

江西提刑文天祥, 募兵勤王.

강서의 제형(提刑)재판과 형정의 일을 관장하는 관리인 문천상은 병사들을 모아 임금에게 근면했다.

 

天祥吉州人, 丙辰魁進士第.

문천상은 길주 사람으로 병진년에 진사에 급제했다.

 

後州郡連降, 德祐二年, 元兵距都城三十里, 天祥爲右丞相, 辭不拜.

훗날 주와 군이 연이어 투항했고 덕우(德祐) 2년에 원나라 병사가 도성과의 30리 거리에 있었고 천상은 우승상이 되었지만 사양하고 제배(除拜)하지 않았다.

 

出使軍前, 辭氣慷慨, 議論不屈.

나가 병사 앞에 사신으로 가니 말의 기운이 강개하여 의론함에 굽히지 않았다.

 

元將伯顔留之, 元兵入臨安, 天祥得間逸去.

원나라 장수 백안(伯顔)이 머무르게 했고 원나라 병사들이 임안(臨安)에 들이치자 문천상은 틈을 타서 달아나 떠났다.

 

衛王祥興元年, 天祥屯潮陽, 方飯五坡嶺被執.

위나라 왕인 상흥(祥興) 원년에 문천상은 조양에 진을 쳤는데 밥을 먹다가 오파령(五坡嶺)에서 붙잡혔다.

 

元將張弘範乃命天祥, 爲書招張世傑.

원나라 장수 장홍범(張弘範)이 문천상에게 명하여 편지를 써서 장세걸(張世傑)을 부르게 했다.

 

天祥書所過零丁洋詩與之, 其末有云: “人生自古誰無死, 留取丹心照汗靑.”

문천상이 지나는 곳에서 영정양(零丁洋)이란 시를 써서 그에게 줬는데 말미에 다음과 같이 쓰여 있다.

 

人生自古誰無死 사람의 삶 예로부터 누가 안 죽던가?
留取丹心照汗靑 단심은 머물러 역사에 비추리.

 

弘範笑而置之.

장홍범이 웃으며 그것을 두었다.

 

厓山旣破, 弘範等置酒大會, 天祥:

애산(厓山)이 이미 깨지자 장홍범 등은 술을 마련하고 큰 연회를 베풀며 문천상에게 말했다.

 

國亡, 丞相忠孝盡矣, 能改心以事, 不失爲宰相.”

나라가 망해서 승상의 충성스러움과 효는 다했으니 마음을 고쳐 원나라를 섬길 수 있다면 재상직을 잃지 않을 것이오.”

 

天祥泫然出涕曰: “國亡不能救, 爲人臣者, 死有餘罪, 況敢逃其死, 而貳其心乎?”

문천상이 주루룩 눈물을 흘리며 나라가 망해가는데도 구하질 못했으니 신하된 이로 죽어서도 남은 죄가 있거늘 하물며 감히 그 죽음에서 도망쳐 마음을 둘로 하리오.”라고 말했다.

 

弘範義之, 遣送于燕京.

장홍범이 그를 의롭다 여겨 연경으로 보냈다.

 

道經吉州, 痛恨不食八日, 猶生, 乃復食.

가는 길은 길주를 거치는데 통한스러움에 8일 동안 먹질 못하다가 오히려 살아나 다시 먹게 되었다.

 

天祥至燕, 不屈繫獄, 勵操愈堅.

문천상은 연경에 도착해 옥에 갇히도록 굽히지 않았고 지조에 힘써서 더욱 굳세기만 했다.

 

 

인용

목차 / 개관 / 사기

동양사 /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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