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3. 온 나라 사람들이 슬퍼한 사마광의 죽음
神宗崩, 太子卽位. 司馬光, 門下侍郞, 光居洛十五年, 兒童走卒, 皆知司馬君實. 元祐元年, 光爲相, 八閱月而薨, 贈太師溫國公, 諡文正.
光在位遼人夏人使來, 必問光起居. 而遼人戒其邊吏曰: “中國相司馬矣, 切毋生事開邊隙.” 及卒, 京師民罷市, 及葬四方來會者, 哭之如哭其親戚.
光嘗語曰: “吾無過人, 但平生所爲, 未嘗有不可對人言者耳.” 人問光一言可以終身行之者, 光曰: “其誠乎!”
해석
神宗崩, 太子卽位.
신종이 붕어(崩御)하자 태자가 즉위했다.
司馬光, 門下侍郞, 光居洛十五年, 兒童走卒, 皆知司馬君實.
사마광은 문하시중이 되었고 사마광이 서울에 산 지 15년에 아이들과 심부름꾼까지 모두 사마군실【사마군실(司馬君實): 군실(君實)은 사마광의 자이다.】을 알 정도였다.
元祐元年, 光爲相, 八閱月而薨, 贈太師溫國公, 諡文正.
원우(元祐) 원년에 사마광이 재상이 된 지 8개월에 숨지니 태사 온국공(溫國公)이 추증(追贈)하였고 문정(文正)이라 시호를 내렸다.
光在位遼人夏人使來, 必問光起居.
사마광이 재직할 적에 요나라나 하나라의 사신이 오면 반드시 사마광의 기거를 물었다.
而遼人戒其邊吏曰: “中國相司馬矣, 切毋生事開邊隙.”
요나라 사람이 변방의 관리를 “중국이 사마광을 재상이 되도록 했으니 절대로 일을 만들어 변방의 틈을 열지 말도록 하라.”라고 경계했다.
及卒, 京師民罷市, 及葬四方來會者, 哭之如哭其親戚.
숨지자 서울의 백성들이 시장을 닫았고 장사지낼 때 사방에서 와 모인 사람들이 사마광을 곡하길 친척 곡하듯이 했다.
光嘗語曰: “吾無過人, 但平生所爲, 未嘗有不可對人言者耳.”
사마광은 일찍이 “내가 남보다 잘 난 건 없지만 다만 평생에 한 것은 일찍이 남을 대하고서 말할 수 없는 것을 하지 않았을 뿐이네.”라고 말했다.
人問光一言可以終身行之者, 光曰: “其誠乎!”
사람이 사마광에게 한 마디 말로 종신토록 행할 만한 것을 묻자 사마광은 “성실함이죠.”라고 말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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