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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1부 사상인의 기본 성정, 제5장 법과 질서의 존중 - 2. 운전 습관의 문제: 출발할 때 본문

책/철학(哲學)

애노희락의 심리학, 제1부 사상인의 기본 성정, 제5장 법과 질서의 존중 - 2. 운전 습관의 문제: 출발할 때

건방진방랑자 2021. 12. 27. 0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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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 운전 습관의 문제

 

출발할 때

 

교통법 지키기에 관한 이야기를 하기 전에, 운전 습관에 대한 이야기를 먼저 해보자. 단순히 핸들을 잡은 뒤의 문제만이 아니라, 차를 가지고 갈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부터 한번 넓게 다뤄보도록 하자.

 

명절에 고향 가는 문제는 늘 골칫거리다. 또 명절 이외에도 성묘나 바캉스 시즌에는 길이 유난히 막힌다. 이런 상황에서 체질에 따라 대처하는 방법이 차이가 난다. 먼저 태음인을 보자. 태음인은 차를 가지고 가기를 고집하는 비율이 좀 높다. 자기 차를 가지고 가야 가서 예상치 않은 일이 생겼을 때 대처하기가 쉽다고 생각하는 것이다.

 

전반적으로 소양인은 예상치 않은 일이 생기면 그때그때 알아서 대처하면 된다고 생각하는 편이고, 소음인은 예상치 않았던 일이 생기는 경우 자체를 줄이려고 노력하는 편이다. 태음인은 예상치 못한 일이 생기게 마련이라고 생각하고 준비하는 쪽을 택한다. 영화나 만화에 보면 노숙자 중에 그런 사람 나온다. 겉에서 보면 그냥 허름한 외투를 입고 있는데, 외투 안쪽을 보면 주머니가 잔뜩 있고, 주머니마다 이상한 도구가 가지가지 들어 있는 사람. , 바늘 같은 것부터 시작해서 노숙 생활에 한 번이라도 요긴하게 썼던 물건들은 버리지 않고 다 모아두는 것이다. 그런 방식이 태음적인 대처방식이다.

 

바캉스의 예로 다시 돌아가보자. 태음인은 목적지에 가봐서 여러 조건이 여의치 않으면 어떻게 하느냐를 걱정한다. 그럴 때 차라도 있어야 다른 곳으로 이동하기도 쉽고, 바닷가에서 좀 떨어진 숙소를 잡을 수도 있고, 무슨 대책을 세울 것 아니냐고 생각한다. 차 자체가 노숙자 외투 속에 들어 있는 도구 중의 하나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소양인이라면 가서 여의치 않으면 다시 대책을 세우면 된다고 생각한다. 계획은 여관이었더라도 호텔로 올릴 수도 있고, 민박으로 내릴 수도 있고, 그때 상황 봐서 대처하면 된다는 입장이다. 소음인이라면? 미리 다 예약하고, 확인하고, 그러고 나서야 간다. 확인이 안 된 상황에서는 아예 움직이질 않는다. 태양인은 소양인과 비슷한 모습을 보이는 듯하다.

 

어쨌든 그런 식으로 태음인은 차를 많이 끌고 가는 대신에 각종 국도, 지방(地方), 산업도로 등등 샛길을 많이 알아둔다. 또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런 샛길을 알아두려고 노력한다. 그러니 차가 막힐 때도 차를 끌고 나가겠다는 엄두를 내는 것이다. 반면 소양인은 차를 가지고 갈 때는 고속도로를 고집하는 경향이 있다. 그렇지 않으면 국도 정도지, 아주 잘 아는 경우가 아니면 지방도로나 농로로 차를 몰고 가는 경우는 없다. 일반적으로 사람들이 많이 택하는 길을 선호한다.

 

그럼 그런 길이 심하게 막힐 것이라고 예상될 때는? 비행기를 타거나 기차를 탄다. 그런다고 해서 미리 표를 준비하고 확인하는 철저함을 보이지는 않지만, ‘무조건 역에 가보면 최소한 입석표라도 있을 거야라든지, ‘안 되면 식당칸에 앉아서 가지 뭐라는 식으로 순발력으로 해결하려 든다. 정 안 되면 표를 구할 만한 능력이 있는 사람에게 부탁해서 해결하기도 한다.

 

소음인은 표를 미리 예약한다. 평소에도 예약을 쉽게 하기 위해서 철도회원으로 미리 등록한다든지, 뭐 이런 식의 시스템적인 대처를 한다. 그때그때 순발력을 발휘할 생각은 아예 안 하는 경우가 많다. 태양인은 사람이 길로 쏟아져 나오는 때에 같이 움직일 일이 없도록 하는 쪽으로 대처하는 태도가 관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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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사상체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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