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7장 마르시온의 등장 - 신약성경의 저작연대 도표화 본문

고전/성경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7장 마르시온의 등장 - 신약성경의 저작연대 도표화

건방진방랑자 2022. 3. 1. 12:26
728x90
반응형

신약성경의 저작연대 도표화

 

 

그냥 인상적으로, 상투적으로 현재의 27서 신약성경을 접하는 많은 사람들이, 현재의 편제(編制)에 의거하여 그것의 저작연대도 그냥 그 순서대로인 것처럼 생각하기가 일쑤다. 그런 문제에 별로 신경을 안 쓰기 때문이다. 그러나 앞에 있는 4복음서의 성립연대가 뒤에 있는 바울의 서한보다 뒤늦다는 명백한 역사적 사실쯤은 항상 머리에 넣고 있어야 한다.

 

쓰여진 저작연대로만 말하면 27서 중에서 갈라디아서나 데살로니카전서가 제일 첫머리에 나와야 할 문헌이다많은 학자들이 데살로니카전서야말로 신약성서 중에서 최고의 문헌이라고 간주하고 있다. 그것은 AD 50년 겨울 고린도에서 쓴 것으로 추정되고 있는데 물론 AD 50년의 상한선을 소급할 수는 없다. 그리고 바울의 저작성에 관해서도 이론이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갈라디아서의 경우는 바울의 저작성에 관하여 일체의 의문이 제기되지 않는다. 갈라디아를 어디로 보냐에 따라서 그 제작연대가 달라지곤 하는데 소아시아 남부로 보면 저작연대가 AD 48년까지 소급될 수 있다. 갈라디아서야말로 바울의 생생한 자서전적 고백과 함께 불을 토하는 듯한 열정으로 율법주의를 거부하면서 은혜와 정의와 자유와 신앙의 복음을 설파하고 있는 바울 최초의 서한으로 보아야 한다. 초대교회의 문제의식을 생생하게 드러내는 전투적 서한으로서 가장 신빙성이 높은 신약의 첫 번째 문헌이다. 독자들의 편의를 위해 기독교의 첫 세기와 우리의 논의의 대상이 되고 있는 시대를 대강 도표화하면 다음과 같다.

 

1단계
Stage
예수의 탄생 - 죽음(30년 전후) 예수시대
2단계
Stage
40년대 - 예루살렘 멸망(70) 사도시대
3단계
Stage
70년 전후 - 100년 전후 복음서시대
4단계
Stage
100년 전후 - 150 이방교회확립시기
교부위작시기
마르시온 정경 성립(Marcion Canon) 가톨릭 교회(Catholic Church) 마르시온 교회(Marcionite Church) 정경화작업 시작(Canonization starts)

 

 

사실 우리들의 궁극적 관심은 항상 제1단계이지만, 불행하게도 제 1단계는 제2단계와 제3단계의 장벽에 의하여 굳게 닫혀있다. 더구나 제1단계를 알 수 있는 일차적 정보자료는 제3단계의 정보밖에는 없다. 그밖의 자료는 거의 전적으로 무의미하다. 그런데 제3단계는 제2 단계의 장벽을 또 건너 서있다.

 

사도시대의 저작은 바울이 전도여행과정에서 쓴 편지들이다. 바울 같이 정력적이고 저돌적이고 또 말이 많은 사람은 무수한 편지를 썼을 것이다. 그런데 돈이 많고 선박회사를 운영했던 마르시온(Marcion, ?~160)이 여기저기 수소문해서 얻어낸 바울의 서한문은 10개였다. 그밖의 것은 그의 신학적 관심의 밖에 있는 문헌이었을지도 모른다. 그리고 당대에 이미 위작이 너무 많았다. 하여튼 바울의 편지는 누구에게든지 인기가 높았다. 그가 바울의 7교회편지를 수집한 것은 요한계시록이 7교회를 말하고 있듯이, 어떤 상징성이 있었을지도 모른다. 그런데 제2 단계를 거의 전적으로 지배하는 바울의 편지는 너무 추상적이었다.

 

1단계에서 점점 멀어져만 가고 있는 신도들은 제3단계의 시대에 오면 보다 구체적인, 역사적으로 살아움직이는 예수를 원했다. 바울의 예수가 법신(法身, dharma-kāya)적 예수였다면 그들이 원하는 것은 색신(色身, rūpa-kāya)적 예수였던 것이다.

 

바울서한 속의 예수 복음서 속의 예수
법신(法身, dharma-kāya) 색신(色身, rūpa-kāya)

 

 

 

 

인용

목차

성경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