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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7장 사바크의 저주와 축복 - 패밀리 퓨드 본문

고전/성경

기독교 성서의 이해, 제17장 사바크의 저주와 축복 - 패밀리 퓨드

건방진방랑자 2022. 3. 4. 1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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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밀리 퓨드

 

 

그의 아버지는 알 카스르 동네의 수리조합에서 경비원을 하고 있었는데 그는 독일에서 수입해온 비싼 관개시설(기껏해야 좋은 모터 수준이었을 것이다)의 밤경비를 하고 있었다. 그런데 이 알 카스르 동네와 바로 문서가 발견된 절벽에서 멀지 않은 함라 둠(Hamrah Dum) 동네는 셰익스피어의 로미오와 줄리엣에 나오는 카퓨렛 집안과 몽테그 집안의 패밀리 퓨드처럼 누대로 반목하는 관계였다. 함라 둠의 하우와리스 집안(The Hawwaris of Hamrah Dum)은 선지자 무함마드의 직계손이라는 자부감을 지니고 있었다.

 

그런데 어느날 밤 함라 둠 마을에서 그 관개시설을 훔치려는 침입자가 발생했다. 알리의 아버지는 그 침입자를 죽여버렸다. 그런데 다음날 그 마을에서 사람들이 와서 알리의 아버지 머리에 총을 쏘아 죽여 침입자가 죽어있던 그곳에 대신 눕혀놓았다. 무함마드 알리의 엄마는 남편의 시체 앞에서 일곱 아들(아들만 7명 낳았다)을 놓고 통곡을 하며 곡괭이에 칼날을 세워 갈아놓으라고 훈계를 했다. 반드시 복수를 하고야 말리라는 것이다. 긴 곡괭이 끝을 날카롭게 갈아 사람 죽이는 무기로 쓰는 습관이 있었던 모양이다.

 

자기 등에 둘러친 체노보스키온 문서 코우덱스가 얼마나 고귀한 인류문명의 유산이며 자산이며 보고인지, 그것 하나만으로도 열일곱 세기에 걸친 가톨릭교회 도그마 중심의 인류사가 다시 쓰이고, 그것 하나만으로도 동서문화가 소통되는 새로운 개벽의 역사가 열릴 수 있다는 일말의 하중도 느끼지 못하는 알리는 낙타등 위에서 오로지 아버지 복수할 일에만 골몰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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