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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요한복음강해』의 서문
본서 『기독교 성서의 이해』는 본래 『요한복음강해』라는 나의 책의 서문으로 기획되었다. 한국교육방송공사(EBS)에서 인터넷방송을 나에게 의뢰했는데, 그것은 도올이 한국의 젊은이들에게 영어를 가르치는 프로그램이 하나 있으면 좋겠다는 제안이었다. 아니 영어뿐만 아니라, 도올 선생의 어학실력이 좋으니까, 영어, 중국어, 일본어 이런 것의 강독시간을 만들면 좋겠다는 것이었다. 나는 그 발상이 매우 참신하다고 생각했다. 어학은 결코 어학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어학을 통해 우리는 인간과 문명에 관한 모든 것을 가르칠 수 있기 때문이었다. 그런데 교재가 영 마땅하질 않았다. 그래서 내가 이런 말을 불쑥 했다. “영어성경을 강독하면 어떨까? 우리 어려서부터 영어는 바이블로부터 시작한다는 전통이 있질 아니 한가?”
교육방송관계자들은 처음에는 나의 이런 말을 매혹적으로 생각하면서도 두려워했다. 도올은 종교문제에 관해서도 말을 거침없이 하는 사람이니 공연히 기독교계에 소요를 일으키면 방송국이 좀 곤욕을 치르게 될 것이 아닌가? 한국의 방송국들이 도올 때문에 곤혹스러움을……
이러한 문제에 관한 대답은 이미 여러분들에게 내가 이 책에서 충분히 토로했으므로 이제 나의 손을 떠난 것 같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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