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9장
너희는 나라에서 왔고 나라로 돌아간다
제49장
1예수께서 가라사대, “복이 있을지어다! 홀로 되고 선택된 자여! 너희는 나라를 발견할 것이기 때문이라. 2왜냐하면 너희는 나라에서 왔고, 또 다시 나라로 돌아갈 것이기 때문이니라.”
1Jesus said, “Blessed are those who are alone and chosen, for you will find the kingdom. 2For you have come from it, and you will return there again.”
기존의 복음서에 병행구가 없다. 여기 핵심적인 것은 ‘단독자’와 ‘선택
받은 자’이다. 이들은 나라(천국)를 발견한다. 이들은 바로 도마복음 제1장에서 말한 ‘말씀들의 해석을 발견하는 자들’이며 제2장에서 말한 ‘구하는 자들’이다. 단독자는 이미 ‘방랑자’의 개념(Th.42)에서 충분히 설명되었다. 나라를 발견할 수 있는 자들은 ‘단독자이며 선택받은 자’이다. 이 두 조건이 같이 구비된 사람들일 것이다. 단독자에 관해서는 4, 16, 23, 75장을 참고하고, 선택받은 자에 관해서는 8, 23, 50장을, 나라를 발견함에 관해서는 22, 46, 99, 114장을 참고하라. 본 장의 의미에 관해서는 이미 앞 장의 해설과의 연속성 속에서 이해하면 충분할 것이다.
제2절의 ‘너희는 나라에서 왔고, 또 다시 나라로 돌아가리라’는 여기 선택된 단독자(monachos)의 오리진(origin)과 운명(destiny)을 가리키고 있다. 그것은 인간 존재의 궁극적 아이덴티티와 관련된다. 이 ‘나라’라는 개념을 초월적으로 해석하여 영지주의적 세계관과 연결시키는 것은 넌센스이다. 너는 본시 나라에서 왔고 너는 다시 나라로 돌아가리라는 말은 그러한 신화적 틀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맹자의 성선(性善)과도 같은 신념체계를 말하는 것이다. 너는 본시 선한 질서에서 왔고, 또 다시 그 선한 질서로 돌아가게 되리라는 것이다. 제3장에서 말했듯이 나라는 너희 안에 있고 너희 밖에 있는 것이다.
▲ 우가리트 아크로폴리스에는 바알신전(Temple of Baal)과 다곤신전(Temple of Dagon) 이 있는데, 다곤은 바알의 아버지이며 곡식 풍요와 관련된 신이다. 내가 서있는 곳은 바알신전인데 그곳에서 지중해가 보인다. 이 장소에서 유명한 바알신상 부조가 발견되었는데, 왼손에는 백향목을 들고 있고 오른손에는 인드라ㆍ제우스와 같이 벼락방망이(금강저)를 치켜들고 있다. 파라오의 부조(히에라콘폴리스 신전의 나르메르팔레트, BC 3000년경)와 유사하며 이집트의 영향도 엿볼 수 있다. 바알은 인간에게 구체적으로 필요한 웅대한 자연의 신이었고 야훼는 초자연의 허상이었다. 바알은 평화였고 야훼는 투쟁이었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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