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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길도 절도사의 기상이 담긴 시
절구(絶句)
유응부(兪應孚)
將軍持節鎭夷邊 紫塞無塵士卒眠
駿馬五千嘶柳下 良鷹三百坐樓前
해석
先生嘗爲咸吉道節度使, 作此詩, 亦可見其氣象云.
선생은 일찍이 함길도 절도사가 되어 이 시를 지었으니 또한 그 기상을 볼 만하다고 이른다.
將軍持節鎭夷邊 장군지절진이변 |
장군의 지조가 오랑캐의 변방을 억누르니 |
紫塞無塵士卒眠 자새무진사졸면 |
변방 요새[紫塞]에 전쟁 먼지 없어 병사들은 존다네. |
駿馬五千嘶柳下 준마오천시류하 |
날쌘 말 오천 마리가 버드나무 아래서 울어대고 |
良鷹三百坐樓前 양응삼백좌루전 |
좋은 매 삼 백 마리가 누각 앞에 앉았지. 『兪先生遺稿』 |
一本, ‘將軍威德鎭戎邊, 沙塞塵淸士卒眼. 永日堂中何所玩, 良鷹三百坐樓前.’
한 판본에는 다음과 같이 되어 있다.
將軍威德鎭戎邊 장군위덕진융변 |
장군의 위엄 있는 덕이 오랑캐의 변방을 억누르니 |
沙塞塵淸士卒眼 사새진청사졸안 |
사막 변방에 먼지 맑아 병사는 존다지. |
永日堂中何所玩 영일당중하소완 |
긴 해 뜬 관아 속에서 무엇으로 즐기랴? |
良鷹三百坐樓前 양응삼백좌루전 |
좋은 매 300마리가 누각 앞에 앉았는데.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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