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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달 - 용성 차옥봉운(龍城 次玉峯韻)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달 - 용성 차옥봉운(龍城 次玉峯韻)

건방진방랑자 2023. 2. 2.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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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의 용성에서 옥봉의 시에 차운하며

용성 차옥봉운(龍城 次玉峯韻)

 

이달(李達)

 

 

數月離家音信稀 惜春還賦送春詩

杯尊坐久南樓好 河漢更深北斗移

飛絮落花無定處 倦遊良會亦同時

相逢各自東西去 芳草萋萋無限思

 

淸溪雨後起微波 楊柳陰陰水岸

南陌一尊須盡醉 東風三月已無多

離程處處王孫草 門巷家家枳穀花

流落天涯爲客久 不堪中夜聽吳歌

 

 

 

 

해석

數月離家音信稀
수월리가음신희
몇 개월째 집 떠나 편지도 드물고
惜春還賦送春詩
석춘환부송춘시
봄 아까워 다시 봄을 보내는 시를 짓네.
杯尊坐久南樓好
배존좌구남루호
술자리[杯樽坐]가 오래되어 남쪽 누각은 좋기만 하고
河漢更深北斗移
하한갱심북두이
황하와 한수(광한루의 물)가 다시 깊어져 북두성이 옮겨졌네.
飛絮落花無定處
비서낙화무정처
나는 솜 같은 낙화는 정처 없고
倦遊良會亦同時
권유랑회역동시
지루한 유람 같은 좋은 만남은 또한 같은 때의 일이지.
相逢各自東西去
상봉각자동서거
서로 만났다가 각자 스스로 동서로 흩어지니
芳草萋萋無限思
방초처처무한사
향기로운 풀이 우거진 것처럼 끝없이 생각나네.

 

淸溪雨後起微波
청계우후기미파
맑은 시내에 비 갠 후 잔물결 일어나
楊柳陰陰水岸
양류음음수안사
버들개지는 어둑어둑 물가에 휘청이네[斜斜].
南陌一尊須盡醉
남맥일존수진취
남쪽 언덕에서 한 잔하니[] 반드시 모두 취하지만
東風三月已無多
동풍삼월이무다
봄바람 부는 3월인데도 이미 짙지 않네.
離程處處王孫草
이정처처왕손초
이별하는 길목 곳곳에 왕손초왕손초(王孫草): 궁궁이[蘼蕪]의 별칭으로 향기가 많은 약초이다. 멀리 떠난 사람에 대한 그리움을 표현할 때 쓰는 말로, () 나라 회남(淮南) 소산(小山)초은사(招隱士), “왕손은 노닐면서 돌아오지 않고, 봄풀은 나서 무성하구나[王孫遊兮不歸 春草生兮萋萋].” 한 데서 온 말이다.가 있고
門巷家家枳穀花
문항가가지곡화
문과 거리, 집마다에 탱자[枳穀花] 꽃 있지.
流落天涯爲客久
류락천애위객구
하늘 끝에 떠돌다가 나그네가 된 지 오래라
不堪中夜聽吳歌
불감중야청오가
한밤에 오나라 노래 차마 못 듣겠네. 蓀谷詩集卷之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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