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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제 - 용성광한루주석수창(龍城廣寒樓酒席酬唱)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임제 - 용성광한루주석수창(龍城廣寒樓酒席酬唱)

건방진방랑자 2023. 2. 2. 0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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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원 용성(龍城)의 광한루 술자리에서 수창하며

용성광한루주석수창(龍城廣寒樓酒席酬唱)

 

임제(林悌)

 

 

賓主交懽俗物稀 一樓除我摠能詩

晩山當檻雲初斂 淸景撩人席屢移

半醉半醒深夜後 相逢相別落花時

橋邊楊柳和煙綠 欲折長條贈所思

 

南浦微風生晩波 晴煙低柳碧斜斜

山分仙府樓居好 路入平蕪野色多

千里更成京國夢 一春空負故園花

淸尊話別新篇在 却勝驪駒數曲歌

 

 

 

 

해석

賓主交懽俗物稀
빈주교환속물희
손님과 주인이 사귀며 기쁘니 속물이 드물고
一樓除我摠能詩
일루제아총능시
한 누각에서 나를 제외하곤 모두 시를 지을 수 있구나.
晩山當檻雲初斂
만산당함운초렴
저문 산이 난간에 당도하니 구름은 막 사라지고
淸景撩人席屢移
청경료인석루이
맑은 경치가 사람에 닿으니 연회석의 경치가 자주 바뀌네.
半醉半醒深夜後
반취반성심야후
밤이 깊은 뒤에야 반쯤 취하거나 반쯤 깨고
相逢相別落花時
상봉상별낙화시
꽃 진 때에야 서로 만나거나 서로 헤어지거나 하지.
橋邊楊柳和煙綠
교변양류화연록
다리 근처의 버들개지는 안개 낀 푸름과 어우러져
欲折長條贈所思
욕절장조증소사
긴 가지 꺾어 생각나는 이에게 주고 싶어라.

 

南浦微風生晩波
남포미풍생만파
남포의 잔바람에 늦물결 일어
晴煙低柳碧斜斜
청연저류벽사사
갠 연기가 버들에 낮아 푸르름이 휘청이네[斜斜].
山分仙府樓居好
산분선부루거호
산이 신선 고을인 남원에서 나눠지니 누각에 있기가 좋고
路入平蕪野色多
로입평무야색다
길이 평야로 들어가니 들판의 색이 짙네.
千里更成京國夢
천리갱성경국몽
천 리에서 다시 서울의 꿈을 꾸고
一春空負故園花
일춘공부고원화
봄 내내 공연히 고향의 꽃을 업는다네.
淸尊話別新篇在
청존화별신편재
맑은 술잔[]의 이별 얘기에 새로운 시가 있으니
却勝驪駒數曲歌
각승여구수곡가
도리어 여구곡(驪駒曲)여가(驪歌): 여구가(驪駒歌)의 준말로 이별을 고하는 노래이다. 고대(古代)에 고별할 때 불렀던 여구(驪駒)라는 시편(詩篇)이 있었던 데에서 기인한다 몇 곡조보다 낫다네. 林白湖集卷之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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