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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한글역주, 선진 제십일 - 9. 안연이 죽자 공자가 과하게 애통하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선진 제십일 - 9. 안연이 죽자 공자가 과하게 애통하다

건방진방랑자 2022. 12. 5.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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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9. 안연이 죽자 공자가 과하게 애통하다

 

 

11-9. 안연이 죽자, 공자께서는 그의 집으로 가서 곡을 하시었다. 그러나 곡을 하시다 못해 흐느껴 우시었다. 이때 따라간 제자들이 수군거렸다: “우리 선생님께서 진짜 흐느껴 우신다.”
11-9. 顔淵, 子哭之慟. 從者曰: “子慟矣.”
 
이 말을 들은 공자는 말씀하시었다: “그랬는가? 내가 정말로 흐느껴 울었느냐? 아서라, 내 저 사람을 위해 흐느끼지 않는다면 누굴 위해 흐느끼리오!”
: “有慟乎? 非夫人之爲慟而誰爲!”

 

더없는 감동을 전하는 공자의 말씀이다. 인간적 공자의 극치라 할 것이다. ‘()’은 의례적 곡이다. 여기 ()’은 상례와 관련하여 타 고전에 쓰인 용례가 없다. 이것은 순결한 감정에 대한 논어의 표현이다. ‘()’은 북받치는 극도의 격정에 의한 생리적 현상이다. 공자는 모르는 사이에 부지불식간에 그냥 마음놓고 울어버린 것이다.

 

 

()’은 거성이다. ()’은 슬픔이 지나친 것이다[有働乎?]. 애상(哀傷)의 극도의 상황에서 자기가 그렇게 울었는지도 몰랐던 것이다.

, 去聲. , 哀過也. 哀傷之至, 不自知也.

 

는 부()라고 읽는다. ‘()’는 거성이다. 부인(夫人)’은 안연을 가리킨 것이다. 안연의 죽음을 참으로 애석해하다가 곡을 하다못해 감정이 북받쳐 통곡을 하게 되고 말았으니, 이것은 타인의 조문에 견줄 바가 아니었다.

, 音扶. , 去聲. 夫人, 謂顔淵. 言其死可惜, 哭之宜慟, 非他人之比也.

 

호인이 말하였다: “애통해하고 아쉬워 하시는 그 감정이 극도에 달하였고, 또 그 감정을 푸시는 방식도 마땅함을 얻고 있다. 이것이 모두 정성(情性)의 바름이다.”

胡氏曰: “痛惜之至, 施當其可, 皆情性之正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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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 전문

공자 철학 / 제자들

맹자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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