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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한글역주, 위령공 제십오 - 25. 시대가 흐르며 좋은 풍속이 사라진 걸 개탄하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한글역주, 위령공 제십오 - 25. 시대가 흐르며 좋은 풍속이 사라진 걸 개탄하다

건방진방랑자 2022. 12. 13. 0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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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5. 시대가 흐르며 좋은 풍속이 사라진 걸 개탄하다

 

 

15-25.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사관(史官)들이 의심나는 역사는 빈자리로 남겨둘지언정 함부로 쓰지를 않고, 거친 말을 소유한 자는 그것을 무리하게 다루지 않고 반드시 말을 잘 다루는 사람에게 타게 하여 길들이는 신중함을 내 생애에서 내 눈으로 목도하여 왔다. 그런데 지금은 이런 신중함이 다 사라져버렸구나!”
15-25. 子曰: “吾猶及史之闕文也, 有馬者借人乘之. 今亡矣夫!”

 

나의 번역은 정확하게 고주(古注)에 쓰여진 대로 따라서 한 것이다. 이런 장의 뜻도 모두 애매하게 처리하는 것이 안타까울 뿐이다. 신주에는 비록 사소한 일이지만 시대의 대세가 변해가는 모습을 한탄하는 공자의 말이라 했다[蓋雖細故, 而時變之大者, 可知也].

 

()’는 지금은 역사라는 추상명사로 쓰지만, 옛 한자어에서는 일차적으로 사관(史官)’의 의미이다. 사관이 평가하기 어려운 부분을 빈자리로 남겨놓는 것은 신중함인 동시에 양심이다. 고주에는 자기가 채우지 않고 후대의 지혜로 운 자를 기다리는 것이라 했다[古之史於書字, 有疑則闕之, 以待知者也]. 말을 훈련시키는 것도 같은 행동양식이다. 이러한 신중함이 사라진 사회, 아무렇게나 마구 행동하는 사회, 사리분별의 정교함이 사라진 사회를 개탄하는 공자의 심정이나, 오늘 우리 역사의 추세를 바라보는 지사(志士)들의 심정이나 무엇이 다를까?

 

 

 

 

인용

목차

전문 / 본문

공자 철학 / 제자들

맹자한글역주

효경한글역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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