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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 평판에 휘둘리지 말고 직접 보고 판단하라
15-27. 공자께서 말씀하시었다: “대중이 다 한 사람을 증오한다 해도 반드시 그 사람을 신중히 살필 것이며, 대중이 다 한 사람을 사랑한다 해도 반드시 그 사람을 신중히 살필 것이다.” 15-27. 子曰: “衆惡之, 必察焉; 衆好之, 必察焉.” |
신주는 관련된 장으로서 4-3을 인용한다. 내용상으로는 13-24가 더 깊은 관련이 있다. 대중의 판단에 의해 사람을 평가할 수는 없다. 대중의 휩쓸리는 판단 때문에 독재자가 생기고, 몰매 맞는 추방자(아웃사이더)가 생기지만, 다 옳지 못한 것이다. 인간의 호(好)ㆍ오(惡)는 항상 동시적일 수밖에 없다는 노자적 생각이 여기에도 깔려있다.
하나의 인간존재가 어떠한 경우에도 대중에 의해 전적인 호(好)나 전적 인 오(惡)의 대상이 될 수는 없는 것이다. 그것은 사기요, 독선이요, 위선이요, 부패요, 죽음이다. 호(好) 속에 오(惡)가 있어야 하고, 오(惡)속에 호(好)가 있어야만 진보와 발전과 하학이상달(下學而上達)의 향 상이 있게 되는 것이다. 아름다움(美)이란 오(惡)의 계기에 의하여 호(好)의 장(場)이 재구성되는 것을 의미한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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