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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자장 - 6. 절실히 묻고 가까이 생각하라 본문

고전/논어

논어 자장 - 6. 절실히 묻고 가까이 생각하라

건방진방랑자 2021. 10. 14.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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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절실히 묻고 가까이 생각하라

 

 

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四者皆學問思辨之事耳, 未及乎力行而爲仁也. 然從事於此, 則心不外馳, 而所存自熟, 故曰仁在其中矣.

程子: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何以言仁在其中矣? 學者要思得之. 了此, 便是徹上徹下之道.”

又曰: “學不博則不能守約, 志不篤則不能力行. 切問近思在己者, 則仁在其中矣.”

又曰: “近思者以類而推.”

氏曰: “博學而志不篤, 則大而無成; 泛問遠思, 則勞而無功.”

 

 

 

 

해석

子夏曰: “博學而篤志, 切問而近思, 仁在其中矣.”

자하가 널리 배우고 뜻을 독실히 하며 절실히 묻고 가까이 생각하면 인이 그 가운데에 있다.”라고 말했다.

四者皆學問思辨之事耳,

네 가지는 모두 학문과 사변의 일일 뿐이니,

 

未及乎力行而爲仁也.

힘써 행해서 인을 하는 데에 미치지 못한다.

 

然從事於此, 則心不外馳,

그러나 이 일에 종사하면 마음이 밖으로 달리질 않고

 

而所存自熟, 故曰仁在其中矣.

보존된 것이 스스로 익기 때문에 인재기중(仁在其中)’이라 말한 것이다.

 

程子: “博學而篤志,

정명도(程明道)가 말했다. “널리 배우고 뜻을 독실히 하며

 

切問而近思,

물음을 간절히 하고 생각을 가까이 하는 것을

 

何以言仁在其中矣?

어찌 인이 가운데 있다고 말하는가?

 

學者要思得之.

학자는 요컨대 생각하여 터득해야 한다.

 

了此, 便是徹上徹下之道.”

이것을 이해하면 위와 아래로 모두 통하는 방법이다.”

 

又曰: “學不博則不能守約,

또한 말했다. “배움이 넓지 못하면 지킴이 요약될 수 없고,

 

志不篤則不能力行.

뜻이 독실하지 않으면 힘써 행할 수 없다.

 

切問近思在己者, 則仁在其中矣.”

나에게 있는 것을 간절히 묻고 가까이 생각하면 인이 그 가운데 있다.”

 

又曰: “近思者以類而推.”

또한 말했다. “가까이 생각한다는 것은 유사한 것으로 미루어가는 것이다.”

 

氏曰: “博學而志不篤, 則大而無成;

소식(蘇軾)이 말했다. “널리 배워 뜻이 독실하지 못하면 크지만 이룸은 없다.

 

泛問遠思, 則勞而無功.”

넓게 묻지만 멀리 생각한다면 수고롭지만 공은 없다.”

 

회사업에 뜻을 두어 물심양면으로 지원하는 사람을 독지가(篤志家)라고 한다. ‘논어’ ‘자장(子張)’의 제6장에 나오는 독지(篤志)란 말에서 파생된 것이라고 한다. 한문고전의 근사록(近思錄)’이란 책의 이름도 여기서 나왔다. 곧 주희는 여조겸(呂祖謙)과 함께 주돈이(周敦頤)ㆍ정호(程顥)ㆍ정이(程頤)ㆍ장재(張載) 등 네 학자의 글에서 학문에서 긴요한 문제와 일상생활에서 절실한 내용을 뽑아 편집하면서 제목을 근사라고 한 것이다.

자하(子夏)는 박학(博學)ㆍ독지(篤志)ㆍ절문(切問)ㆍ근사(近思)의 네 가지 속에 인()이 있다고 했다. 자하(子夏)공문사과(孔門四科) 가운데 문학(文學)의 범주에서 뛰어났으므로 우선 박학(博學)을 강조했다. 절문(切問)이란 자기에게 있는 것을 절실하게 묻는 일, 혹은 일상생활의 일로부터 유추(類推)하는 일을 가리킨다. 주희에 따르면 자하가 말한 네 가지는 모두 학문사변(學問思辨), 즉 배우고 묻고 생각하고 분변하는 일에 초점이 맞춰져 있으므로 힘써 인()을 실천하는 것에는 미치지 못한다. 학문사변(學問思辨)중용에 나오는 박학(博學)ㆍ심문(審問)ㆍ신사(愼思)ㆍ명변(明辨)을 줄여서 말하는 것으로 모두 앎의 공부에 속한다. 하지만 앎의 공부에 힘쓰면 마음이 밖으로 달리지 않아 마음을 보존하는 데 익숙하게 된다. 그렇기에 자하는 인()이 그 가운데 있다고 말한 것이다.

주희는 자신도 학문사변(學問思辨)에 힘썼으므로 앎의 공부에 힘쓰면 마음이 밖으로 달리지 않도록 할 수 있다고 생각했다. 마음이 밖으로 달린다는 것은 명예나 이익 등 세간의 일에 마음이 휘둘리고 그것에 구애받는 것을 말한다. 외치(外馳)나 무외(騖外)라고 적는다. 옛 학자들은 마음이 밖으로 달리지 않도록 공부하였다. 우리는 왜 공부를 하는가.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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