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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四面楚歌) -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는 힘든 상황 본문

한문놀이터/고사성어

사면초가(四面楚歌) -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는 힘든 상황

건방진방랑자 2020. 8. 7. 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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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면초가(四面楚歌)

누구에게도 도움을 청할 수 없는 힘든 상황

 

 

王軍壁垓下, 兵少食盡, 軍及諸侯兵圍之數重.

夜聞漢軍四面皆楚歌, 項王乃大驚曰: “皆已得楚乎? 是何人之多也!”

王則夜起, 飮帳中. 有美人名, 常幸從; 駿馬名騅, 常騎之. 於是王乃悲歌慷慨, 自爲詩曰: “力拔山兮氣蓋世, 時不利兮騅不逝. 騅不逝兮可奈何, 虞兮虞兮奈若何!” 歌數闋, 美人和之.

王泣數行下, 左右皆泣, 莫能仰視. 사기(史記)』 「항우본기(項羽本紀)

 

張良陳平謂漢王曰: “有天下大半, 兵饑疲, 今釋不擊, 此養虎自遺患也.” 王從之.

五年, 王追固陵, 韓信彭越皆引兵來, 黥布亦會. 項羽至垓下, 兵少食盡. 等乘之, 敗入壁, 圍之數重.

夜聞軍四面皆楚歌, 大驚曰: “已得? 人多也.” 起飮帳中, 命虞美人起舞, 悲歌慷慨, 泣數行下.

其歌曰: “力拔山兮, 氣蓋世, 時不利兮, 騅不逝, 騅不逝兮, 可奈何, 虞兮虞兮, 奈若何平日所乘駿馬也. 左右皆泣, 莫敢仰見.

乃夜從八百餘騎, 潰圍南出. 渡淮, 至東城, 乃有二十八騎.

謂其騎曰: “吾起兵八歲, 七十餘戰, 未嘗敗也. 今卒困此, 此天亡我, 非戰之罪. 今日固決死, 願爲諸君決戰, 必潰圍斬將, 令諸君知之, 皆如其言.”

於是, 欲東渡烏江, 亭長艤船待曰: “江東雖小, 亦足以王. 願急渡.”

: “與江東子弟八千人, 渡江而西, 今無一人還, 縱江東父兄, 憐而王我, 我何面目復見, 獨不愧於心乎.” 乃刎而死 십팔사략(十八史略)

 

 

항우는 곧 초나라의 도읍인 팽성(彭城)을 향해 철군(撤軍) 길에 올랐으나 서쪽의 한중(漢中)으로 철수하려던 유방은 참모 장량(張良) · 진평(陣平)의 진언에 따라 말머리를 돌려 항우를 추격했다. 이윽고 해하(垓下)]에서 한신(韓信)이 지휘하는 한나라 대군에게 겹겹이 포위된 초나라 진영(陣營)은 군사가 격감한 데다가 군량마저 떨어져 사기가 말이 아니었다.

그런데 이게 웬일인가? 한밤중에 사방에서 초나라 노래 소리[四面楚歌]’가 들려오는 것이 아닌가. 심신이 지칠 대로 지친 초나라 군사들은 전의를 잃고 그리운 고향의 노랫소리에 눈물을 흘리며 다투어 도망을 쳤다. 항복한 초나라 군사들로 하여금 초나라 노래를 부르게 한 장량의 작전이 주효(主效)했던 것이다.

항우는 깜짝 놀라서 외치듯 아니, 한나라는 벌써 초나라를 다 차지했단 말인가? 어찌 저토록 초나라 사람들이 많은가?”라고 말했다.

이미 끝장이라고 생각한 항우는 결별의 주연(酒宴)을 베풀고는 사랑하는 우미인(虞美人)사면초가(四面楚歌)’의 애절한 노래를 부르자, 비분강개한 심정을 다음과 같이 읊었다.

 

力拔山兮 氣蓋世

힘으론 산을 뽑아버릴 만하고, 기로는 세상을 덮을 만한데,

時不利兮 騅不逝

때가 불리하니 추가 나아가질 않는구나.

騅不逝兮 可奈何

추가 나아가질 않으니, 어이할꼬?

虞兮虞兮 奈若何

우야! 우야! 어이해야 할 거나?

 

그 후 포위를 뚫고 달아나다가 초반의 기세등등하던 자신의 모습과 의기양양하던 무리들이 지금은 완전히 사라진 현실을 보고 결국 자결하여 죽었다.

 

 

겉뜻: 사방에서 들리는 초나라의 노래.

속뜻: ‘적에게 둘러싸인 상태라는 말로, 누구의 도움도 받을 수 없는 고립상태에 빠진다는 뜻이다.

유의어: 해하지전(垓下之戰), 진퇴유곡(進退維谷), 진퇴양난(進退兩難), 진퇴무로(進退無路), 고립무원(孤立無援)

 

 

 

 

인용

목차

21A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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