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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보잠(大寶箴) - 1. 임금의 쉽지 않은 역할과 너무 극단적인 즐거움은 누리지 마소서 본문

한시놀이터/중국

대보잠(大寶箴) - 1. 임금의 쉽지 않은 역할과 너무 극단적인 즐거움은 누리지 마소서

건방진방랑자 2020. 8. 26.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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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태종에게 전하는 성군이 되는 방법

대보잠(大寶箴)

 

장온고(張蘊古)

 

 

1. 임금의 쉽지 않은 역할과 너무 극단적인 즐거움은 누리지 마소서

 

임금의 쉽지 않은 역할에 대해

今來古往, 俯察仰觀, 惟辟作福, 爲君實難. 主普天之下, 處王公之上, 任土貢其所求, 具寮陳其所唱. 是故恐懼之心, 日弛, 邪僻之情, 轉放, 豈知事起乎所忽, 禍生乎無妄.

固以聖人受命, 拯溺亨屯, 歸罪於己, 因心於民, 大明無私照, 至公無私親. 故以一人治天下, 不以天下奉一人.

禮以禁其奢, 樂以防其佚, 左言而右事, 出警而入蹕, 四時調其慘舒, 三光同其得失. 故身爲之度, 而聲爲之律.

 

임금이 하지 말아야 할 것

勿謂無知. 居高聽卑. 勿謂何害. 積小就大. 樂不可極, 樂極生哀, 欲不可縱, 縱欲成災. 壯九重於內, 所居不過容膝, 彼昏不知, 瑤其臺而瓊其室. 羅八珍於前, 所食不過適口, 唯狂罔念, 丘其糟而池其酒.

勿內荒於色, 勿外荒於禽, 勿貴難得貨, 勿聽亡國音. 內荒伐人性, 外荒蕩人心, 難得之貨侈, 亡國之音淫.

勿謂我尊而傲賢慢士, 勿謂我智而拒諫矜己.

聞之夏后, 據饋頻起, 亦有魏帝牽裾不止. 安彼反側, 春陽秋露, 巍巍蕩蕩, 漢高大度; 撫玆庶事, 履薄臨深, 戰戰慄慄, 用周文小心.

 

 

 

 

 

 

해석

 

임금의 쉽지 않은 역할에 대해

 

今來古往, 俯察仰觀,

오늘 오는 것과 옛날 지나간 것을 굽어 살피고 우러러 보면

 

惟辟作福, 爲君實難.

오직 임금께서만 복을 줄 수 있으니 임금노릇하기가 실제로 어렵습니다.

 

主普天之下, 處王公之上,

너른 하늘의 아래를 주관하고 왕공의 윗 자리에 계셔

 

任土貢其所求, 具寮陳其所唱.

토지를 맡겨 요구하는 대로 바치고 관리를 갖춰 임금이 말한 것을 진술하게 합니다.

 

是故恐懼之心, 日弛,

이런 이유로 두려워하는 마음이 날로 느슨해지고

 

邪僻之情, 轉放,

사악하고 편벽된 정이 더욱 더 방종해지니

 

豈知事起乎所忽,

어찌 일이 소홀한 데서 일어나고

 

禍生乎無妄.

화가 뜻하지 않은 데서 생기는 줄 알겠습니까.

 

固以聖人受命, 拯溺亨屯,

진실로 성스런 사람이 천명을 받아 형통함과 곤궁함형둔(亨屯): 일이 제대로 풀린다는 형통(亨通)이란 말과 그의 반대말인 일이 꼬이고 막힌다는 곤액(困厄)이란 말을 합한 말이다에서 빠진 이를 건져내고

 

歸罪於己, 因心於民,

죄를 자기에게 돌리고 마음을 백성에게 둡니다.

 

大明無私照, 至公無私親.

큰 밝음으로 사사롭게 비추지 않고 지극한 공정함으로 사적 친함이 없습니다.

 

故以一人治天下, 不以天下奉一人.

그러므로 한 사람에게 천하를 다스리게 했지 천하로 한 사람을 봉양하게 한 건 아닙니다.

 

禮以禁其奢, 樂以防其佚,

예로 사치로움을 금하고 악으로 방탕함을 방지하며

 

左言而右事,

왼쪽엔 말을 기록하는 사관(史官)이 있고 오른쪽엔 일을 기록하는 사관(史官)이 있으며

 

出警而入蹕,

나가면 경계하고 들어오면 물렀거라라고 벽제(辟除)하여

 

四時調其慘舒, 三光同其得失.

사시는 참독함과 누그러짐을 고르게 하고 해와 달과 별의 삼광은 득실을 그르게 합니다.

 

故身爲之度, 而聲爲之律.

그러므로 임금의 몸은 법도가 되고 소리는 음율이 됩니다.

 

 

 

임금이 하지 말아야 할 것

 

勿謂無知. 居高聽卑.

하늘은 알지 못한다 말하지 마소서. 높이 있지만 낮은 곳을 듣습니다.

 

勿謂何害. 積小就大.

무엇이 해롭냐고 말하지 마소서. 적은 것을 쌓아 큰 것을 성취하는 것입니다.

 

樂不可極, 樂極生哀,

즐거움이 극단적이어선 안 되니 즐거움이 지극하면 슬픔이 생기고

 

欲不可縱, 縱欲成災.

욕망이 멋대로여선 안 되니 방종하면 재앙이 이루어지려 합니다.

 

壯九重於內, 所居不過容膝,

구중궁궐이 안으로 장대하더라도 거처하는 곳은 무릎을 용납하는 데에 불과하니

 

彼昏不知, 瑤其臺而瓊其室.

저 혼미한 이들은 알지 못하고 누대를 옥으로 집을 구슬로 장식했습니다.

 

羅八珍於前, 所食不過適口,

팔진미가 앞에 나열되어도 먹는 것은 입에 맞는 것에 불과하니

 

唯狂罔念, 丘其糟而池其酒.

오직 미친 이들은 망녕된 생각으로 술지게미를 언덕처럼 쌓아 술로 못을 만들었습니다.

 

勿內荒於色, 勿外荒於禽,

안으로 여색에 중독되지 마시고 밖으로 사냥에 중독되지 마시며

 

勿貴難得貨, 勿聽亡國音.

얻기 어려운 보화를 귀하게 여기지 마시고 망국의 음악을 듣지 마소서.

 

內荒伐人性, 外荒蕩人心,

여색에 중독되면 사람의 본성을 해치고 밖으로 사냥에 빠지면 사람의 마음을 방탕하게 하며

 

難得之貨侈, 亡國之音淫.

얻기 어려운 보화는 사치스럽게 하고 망국의 음악은 음탕하게 합니다.

 

勿謂我尊而傲賢慢士,

자가 존귀하다 해서 어진 이에 거만하고 선비에 거만하지 마시고

 

勿謂我智而拒諫矜己.

자신이 지혜롭다 해서 간쟁을 막고 자신을 자랑치 마소서.

 

聞之夏后, 據饋頻起,

듣건대 하후인 우왕(禹王)은 반찬을 들고 자주 일어났고

 

亦有魏帝牽裾不止.

또한 위나라 황제는 옷깃을 끌며 그치지 않았습니다.

 

安彼反側, 春陽秋露,

저 뒤척이는반측(反側): 생각에 잠기거나 잠자리가 불편하여 누워 몸을 뒤척임 사람을 편안하게 하길 봄 볕과 가을 이슬처럼 하여

 

巍巍蕩蕩, 漢高大度;

우뚝하고 드넓이 한 고조와 같은 큰 도량을 넓히시고

 

撫玆庶事, 履薄臨深,

이에 여러 일을 어루만지길 엷은 얼음 밟듯 깊은 연못에 임한 듯이

 

戰戰慄慄, 用周文小心.

벌벌 떨고 두려워하는 듯이 주문왕의 세심(小心)을 사용하소서.

 

 

인용

목차

전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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