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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태백 - 19. 크구나! 요의 임금되심이여! 본문

고전/논어

논어 태백 - 19. 크구나! 요의 임금되심이여!

건방진방랑자 2021. 10. 8. 1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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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 크구나! 요의 임금되심이여!

 

 

子曰: “大哉之爲君也! 巍巍乎! 唯天爲大, 唯堯則之. 蕩蕩乎! 民無能名焉.

, 猶獨也. , 猶準也. 蕩蕩, 廣遠之稱也. 言物之高大, 莫有過於天者, 而獨之德能與之準. 故其德之廣遠, 亦如天之不可以言語形容也.

 

巍巍乎! 其有成功也; 煥乎! 其有文章.”

成功, 事業也. , 光明之貌. 文章, 禮樂法度也. 之德不可名, 其可見者此爾.

氏曰: “天道之大, 無爲而成. 則之以治天下, 故民無得而名焉. 所可名者, 其功業文章巍然煥然而已.”

 

 

 

 

 

 

해석

子曰: “大哉之爲君也! 巍巍乎! 唯天爲大, 唯堯則之. 蕩蕩乎! 民無能名焉.

공자께서 다음과 같이 말씀하셨다. “위대하구나 요의 임금되심이여! 오직 하늘이 큼이 되니 오직 요임금께서 그것을 본받으셔서 광활하여 백성들이 이름 지을 수가 없었네.

, 猶獨也.

()는 오직이란 뜻이다.

 

, 猶準也. 蕩蕩, 廣遠之稱也.

()은 법칙이란 뜻이다. 탕탕(蕩蕩)은 넓고도 심원함을 일컬은 것이다.

 

言物之高大, 莫有過於天者,

사물이 높고 크다 해도 하늘을 넘어설 수 없지만

 

而獨之德能與之準.

유독 요의 덕은 하늘과 함께 하며 법 받으셨다.

 

故其德之廣遠,

그렇기 때문에 그 덕은 넓고도 심원하며

 

亦如天之不可以言語形容也.

또한 하늘과 같아 언어로 형용할 수 없다라고 말한 것이다.

 

巍巍乎! 其有成功也; 煥乎! 其有文章.”

높고 크구나! 그 공을 이루심이여, 빛나는 구나! 그 문장이여.”

成功, 事業也. , 光明之貌.

성공(成功)은 사업을 말한다. ()은 빛나는 모양이다.

 

文章, 禮樂法度也.

문장(文章)은 예악과 법도를 말한다.

 

之德不可名, 其可見者此爾.

요임금의 덕을 명명할 수 없으니, 그 볼 수 있는 거라곤 이것밖에 없다.

 

氏曰: “天道之大, 無爲而成.

윤순(尹淳)이 말했다. “하늘의 도는 커서 하지 않음으로 이루어진다.

 

則之以治天下,

오직 요임금 같은 경우는 천하로 다스렸기 때문에

 

故民無得而名焉.

백성들이 달리 명명할 게 없었다.

 

所可名者,

그러니 명명할 수 있는 거라곤

 

其功業文章巍然煥然而已.”

그 공업과 문장이 높고도 환한 것뿐이었다.”라고 말했다.

 

맹자는 옛 성인들이 백성들을 위해 보좌(輔佐)의 인물을 구하려고 근심하여 천하를 위해 인재를 얻는 인()의 덕목을 실천했다고 했다. 그리고 공자가 요임금과 순임금을 칭송한 말을 인용하여 자신의 주장을 굳혔다.

대재(大哉)라 요지위군(堯之爲君)이여는 감탄문으로 술어를 도치한 것이다. 유요칙지(惟堯則之)는 오로지 요임금이 그것(하늘)을 본받았다는 뜻이다. 탕탕호(蕩蕩乎)는 덕이 넓고 큰 것을 형용한 말이다. 민무능명언(民無能名焉)은 백성들이 무어라 형용할 수가 없었다는 뜻이다. 군주(君哉)는 군주다운 도를 다하여 성군이라 할 만하다는 뜻이다. 외외호(巍巍乎)는 덕이 높고 큰 것을 형용한 말이다. 유천하이불여언(有天下而不與焉)은 천하를 보유하면서도 자신은 직접 정치에 간여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논어’ ‘태백(泰伯)’에서 공자는 대재(大哉)라 요지위군야(堯之爲君也)여 외외호유천위대(巍巍乎唯天爲大)어시늘 유요칙지(唯堯則之)하시니 탕탕호민무능명언(蕩蕩乎民無能名焉)이로다라고 했다. ‘위대하여라 요의 임금 되심이여. 오직 하늘만이 비길 데 없이 크거늘 오직 요임금만이 이 덕을 본받았나니 그 덕이 한없이 넓어서 백성들이 어떻게 형용할 줄을 몰랐도다라는 뜻이다. 맹자가 요임금에 대한 공자의 말로 인용한 것은 대개 이것에 근거하는 듯하다.

또한 논어’ ‘태백에서 공자는 외외호(巍巍乎) 순우지유천하야이불예언(舜禹之有天下也而不與焉)이여라고 하였다. ‘우람하도다, 순임금과 우임금은 천하를 가졌으나 간여하지 않았다라는 뜻이다. 맹자가 순임금에 대한 공자의 말로 인용한 것은 대개 이것에 근거하는 듯하다.

성호 이익은 요임금이 하늘을 본받았다는 점에 대해 요임금이 하늘의 공평함을 본받아서 천하를 그 아들에게 넘겨주지 않고 어진 자에게 주었으니, 그것이 공정함이 크다는 것이다라고 했다. 일설로서 부기해 둔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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