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 변해가는 세태를 따라야 하나, 말아야 하나
子曰: “麻冕, 禮也; 今也純, 儉. 吾從衆;
麻冕, 緇布冠也. 純, 絲也. 儉, 謂省約. 緇布冠, 以三十升布爲之, 升八十縷, 則其經二千四百縷矣. 細密難成, 不如用絲之省約.
拜下, 禮也; 今拜乎上, 泰也. 雖違衆, 吾從下.”
臣與君行禮, 當拜於堂下. 君辭之, 乃升成拜. 泰, 驕慢也.
○ 程子曰: “君子處世, 事之無害於義者, 從俗可也; 害於義, 則不可從也.”
해석
子曰: “麻冕, 禮也; 今也純, 儉. 吾從衆;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베로 만든 관이 예에 합당하지만 지금은 생실로 만든 관을 쓰니 검소하다. 나는 대중을 따르겠다.
麻冕, 緇布冠也. 純, 絲也.
마면(麻冕)은 치포관이다. 순(純)은 생실이다.
儉, 謂省約.
검(儉)은 생략하고 검소하다는 말이다.
緇布冠, 以三十升布爲之,
치포관은 30새의 베로 만드니
升八十縷, 則其經二千四百縷矣.
한 새는 80올이니, 날실은 2400올이 된다.
細密難成, 不如用絲之省約.
세밀하여 완성하기 어려우니 생실을 사용하여 생략하고 검소히 하는 것만 못하다.
拜下, 禮也; 今拜乎上, 泰也. 雖違衆, 吾從下.”
당 아래에서 절하는 것이 예에 합당하지만 지금은 당 위에서 절하니 거만하다. 비록 대중과 어긋나더라도 나는 아래에서 절하는 걸 따르겠다.
臣與君行禮, 當拜於堂下.
신하와 임금이 예를 행할 때엔 마땅히 당 아래에서 절해야 하니,
君辭之, 乃升成拜.
임금이 사양하면 곧 올라가 절하여 끝낸다.
泰, 驕慢也.
태(泰)는 교만하다는 것이다.
○ 程子曰: “君子處世,
정이천이 말했다. “군자가 처세함에
事之無害於義者, 從俗可也;
일이 의를 해침이 없으면 따르는 것이 괜찮지만,
害於義, 則不可從也.”
의를 해친다면 따라 해선 안 된다.”
인용
'고전 > 논어' 카테고리의 다른 글
논어 자한 - 5. 공자, 광땅에서 위협을 당하다 (0) | 2021.10.08 |
---|---|
논어 자한 - 4. 공자에게 없었던 네 가지 (0) | 2021.10.08 |
논어 자한 - 2. 공자는 널리 배워 위대하나, 한 분야에 이름을 날리질 못했다 (0) | 2021.10.08 |
논어 자한 - 1. 공자가 드물 게 말한 것 (0) | 2021.10.08 |
논어 - 8. 태백 전문 (0) | 2021.10.0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