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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자한 - 5. 공자, 광땅에서 위협을 당하다 본문

고전/논어

논어 자한 - 5. 공자, 광땅에서 위협을 당하다

건방진방랑자 2021. 10. 8.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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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공자, 광땅에서 위협을 당하다

 

 

子畏於匡.

畏者, 有戒心之謂. , 地名. 史記: “陽虎曾暴於, 夫子貌似陽虎, 人圍之.”

 

: “文王旣沒, 文不在茲乎?

道之顯者謂之文, 蓋禮樂制度之謂. 不曰道而曰文, 亦謙辭也. , 此也, 孔子自謂.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天之未喪斯文也, 匡人其如予何?”

, , 皆去聲.

氏曰: “文王旣沒, 孔子自謂後死者. 言天若欲喪此文, 則必不使我得與於此文; 今我旣得與於此文, 則是天未欲喪此文也. 天旣未欲喪此文, 人其柰我何? 言必不能違天害己也.”

 

 

 

 

 

 

해석

子畏於匡.

공자께서 광땅에서 위협을 당하셨다.

畏者, 有戒心之謂. , 地名.

()는 경계하는 마음이 있음을 말하는 것이다. ()은 지명이다.

 

史記: “陽虎曾暴於,

사기에는 양호가 일찍이 광땅에서 포악한 짓을 했는데

 

夫子貌似陽虎, 人圍之.”

공자의 생김새가 양호와 비슷했기 때문에 광땅 사람들이 착각하여 에워싼 것이다.”라고 쓰여 있다.

 

: “文王旣沒, 文不在茲乎?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문왕께서 이미 돌아가셨는데, ()이 나에게 있지 않은가?

道之顯者謂之文, 蓋禮樂制度之謂.

도가 드러난 것을 문()이라고 하니 대저 예악과 제도를 말한다.

 

不曰道而曰文, 亦謙辭也.

()라고 말하지 않고 문()이라 말한 것은 또한 겸사다.

 

, 此也, 孔子自謂.

()는 이것이란 뜻이니, 공자 스스로를 말한다.

 

天之將喪斯文也, 後死者不得與於斯文也; 天之未喪斯文也, 匡人其如予何?”

하늘이 장차 이 문()을 없애고자 했다면, 문왕보다 뒤에 죽을 나 같은 이에겐 이 문()에 참예하게 하지 않았으리라. 하늘이 이 문()을 없애고자 하지 않으시니, 광땅 사람들이 나를 어찌하랴.”

, , 皆去聲.

氏曰: “文王旣沒,

마융(馬融)이 말했다. “문왕이 이미 돌아가셨기 때문에

 

孔子自謂後死者.

공자가 스스로 뒤에 죽는 사람이라 말한 것이다.

 

言天若欲喪此文,

하늘이 만약 이 문을 없애고자 한다면

 

則必不使我得與於此文;

반드시 나로 하여금 이 문에 참예하게 하진 않았을 것이다.

 

今我旣得與於此文,

이제 나는 이미 이 문에 참예하였으니,

 

則是天未欲喪此文也.

하늘이 이 문을 없애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天旣未欲喪此文, 人其柰我何?

하늘이 이미 이 문을 없애고자 하지 않는다면 광땅 사람이 나를 어쩌랴?

 

言必不能違天害己也.”

반드시 하늘을 어기고 나를 해할 수는 없다는 말이다.”

 

()나라의 광() 땅 사람이 그를 양호(陽虎)란 인물로 오인해서 핍박했을 때 한 말이다. ‘논어’ ‘자한(子罕)’에 나온다.

文王은 은나라 말의 서백(西伯)으로, 주나라를 일으켰다. 기몰(旣沒)은 이미 돌아가셨다는 뜻이다. ()은 문왕이 만든 예악과 법도다. 사문(斯文)은 본래 이 문화란 말인데, 훗날 유학, 유교문화를 가리키는 말이 됐다. 불재차호(不在玆乎)는 나에게 있지 않느냐고 반문하는 말이다. 언해본은 불재(不在)불재로 읽었다. ()장차’, ()없애다이다. 후사자(後死者)란 문왕보다 뒤에 태어나 나중에 죽을 공자 자신을 가리킨다. 불득(不得)할 수 없다, 언해본은 불득이라고 읽었다. ()는 간여한다는 뜻이다. 기여여하(其如予何)는 여()를 여하(如何)히 하랴는 말로, ‘나를 어찌 할 수 없다는 뜻을 나타냈다.

사기’ ‘공자세가에 보면 정나라 동문에 홀로 있는 공자를 본 어떤 사람이 자공(子貢)에게 이렇게 말했다. “동문의 그분 이마는 요() 임금을 닮고 목은 순() 임금의 사법관 고요(皐陶) 같으며 어깨는 정나라 재상 자산(子産)과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허리 아래는 우() 임금에게 세 치 못 미쳤고, 실의한 모습은 집 잃은 개와 같았습니다[東門有人, 其顙似堯, 其項類皐陶, 其肩類子産, 然自要以下不及禹三寸. 纍纍若喪家之狗].” 상가지구(喪家之狗)란 이상을 실현하지 못하고 떠돌던 공자의 고통스러운 삶을 상징한다. 하지만 곤궁에 처해서도 공자는 자부심을 잃지 않았다. ‘논어를 읽는 일은 그 강인한 인격을 배우는 일이어야 한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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