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논어 자한 - 1. 공자가 드물 게 말한 것 본문

고전/논어

논어 자한 - 1. 공자가 드물 게 말한 것

건방진방랑자 2021. 10. 8.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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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공자가 드물게 말한 것

 

 

凡三十章.

 

 

子罕言利與命與仁.

, 少也.

程子: “計利則害義, 命之理微, 仁之道大, 皆夫子所罕言也.”

沈大允: “, 天命之性也. , 所遇之時, 所處之位, 所稟之材也. , 中庸. 若私慾之利而加之命仁之上, 則悖矣. 性與天道, 可知也, 不可爲也. 故夫子不恒言也. , 則集善而成者也. 但能行善, 則自可至也, 故不恒言也. 非有隱而吝於告人也. 集衆善而成仁, 如集材以爲室. 若舍善而言仁, 則無可言也.”

 

 

 

 

 

 

해석

凡三十章.

모두 30장이다.

 

 

子罕言利與命與仁.

공자께서는 이익과 운명과 인을 드물게 말씀하셨다.

, 少也.

()은 적다는 것이다.

 

程子: “計利則害義, 命之理微,

정이천이 말했다. “이익을 계산하면 의를 해치고 운명의 이치는 은미하며

 

仁之道大, 皆夫子所罕言也.”

인의 도는 크니, 모두 부자께서 드물게 말한 것이다.”

 

沈大允: “, 天命之性也.

심대윤이 말했다. “()란 하늘이 명령한 본성이다.

 

, 所遇之時, 所處之位, 所稟之材也.

()은 만나는 때이고 거처한 자리로 품부 받은 재질이다.

 

, 中庸.

()은 충서(忠恕)와 중용 같은 것이다.

 

若私慾之利而加之命仁之上, 則悖矣.

만약 사욕의 이익을 명()과 인() 위에 올려놓으면 그것은 어그러지는 것이다.

 

性與天道, 可知也, 不可爲也.

()과 천도(天道)는 알 만한 것이지만, 작위할 수 있는 건 아니다.

 

故夫子不恒言也.

그러므로 부자께서는 항상 말하지 않은 것이다.

 

, 則集善而成者也. 但能行善,

()은 선을 모아가며 이루어가는 것이니 다만 선을 행할 수 있으면

 

則自可至也, 故不恒言也.

스스로 이를 수 있기 때문에 항상 말하지 않은 것이다.

 

非有隱而吝於告人也.

숨기거나 사람에게 알려주길 인색해 한 것은 아니다.

 

集衆善而成仁, 如集材以爲室.

여러 선을 모아 인()을 이루는 것은 재목을 모아 집을 짓는 것과 같다.

 

若舍善而言仁, 則無可言也.”

만약 선을 버리고 인을 말한다면 말할 만한 게 없게 된다.”

 

논어’ ‘자한(子罕)’의 맨 처음 장()이다. ‘공야장(公冶長)’에서 자공(子貢)부자의 문장(文章)은 들을 수 있으나 부자께서 성()과 천도(天道)를 말씀하시는 것은 들을 수 없다고 한 바 있다. 위의(威儀)나 문사(文辭)에 대해서는 들을 수 있었으나 공자가 성()과 천도(天道)에 대해 말하는 것은 듣지 못했다는 말이다.

한언(罕言)은 드물게 말했다, 거의 말하지 않았다는 뜻이다. 통설에 따르면 언()의 목적어는 리()와 명()과 인()이며, ()는 연결사다. 과연 공자는 리()에 대해 그리 말하지 않았지만 지천명(知天命)을 언급하는 등, ()에 대해서는 거듭 말했다. 또 인()의 경우는 논어에서 58()에 걸쳐 언급했다. 그래서 어떤 사람은 자한언리(子罕言利) 여명여인(與命與仁)으로 끊고, 공자가 리()를 단독으로는 거의 말하지 않고 반드시 명()이나 인()과 더불어 말했다는 식으로 풀이했다. 하지만 통설대로 끊어도 통한다. 공자는 어쩌다 명()과 인()에 대해 말했으나, 제자들이 중요하게 여겨 빠짐없이 기록했을 수 있다. 특히 인()은 그러했을 것이라고 정약용은 보았다.

송나라 때 도학가와 주자학자는 성()과 명()과 천도(天道)를 표방하여 이를 도학(道學)이라 불렀다. 그것은 새로운 인간학을 수립했지만 말류에 이르러 실용을 하찮게 여기게 되었다. 성대중(成大中)청성잡기(靑城雜記)’에서 조선후기 풍토를 이렇게 비판했다. “옛날에는 예() () () () () () 등을 배웠다. 지금은 예는 통례원(通禮院)의 관리에게, 악은 장악원(掌樂院)의 악공에게, 활쏘기는 훈련원(訓鍊院)의 한량에게, 말몰이는 사복시(司僕寺)의 이마(理馬)에게, 글씨는 사자관(寫字官)에게, 산수는 호조(戶曹)의 계사(計士)에게 맡기고 학자들은 관계하지 않는다[然古之爲學也 禮樂射御書數 並人之實用也 今則禮屬之通禮院吏 樂屬之掌樂院工 射屬之訓鍊院閑良 御屬之司僕寺理馬 書屬之寫字官 數屬之戶曹計士 而儒則無與焉].” 공허한 학문은 큰 폐해를 낳는 법이다. 우리의 교육은 어떠한가?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한글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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