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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상소잡기 - 퇴고(推敲) 본문

산문놀이터/중국

상소잡기 - 퇴고(推敲)

건방진방랑자 2019. 2. 7.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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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미는 것과 두드리는 것의 차이

推敲

 

初赴擧京師.

一日於驢上得句云: “鳥宿池邊樹, 僧敲月下門.” 始欲着, 又欲作, 煉之未定, 遂於驢上吟哦, 時時引手作推敲之勢, 觀者訝之.

韓愈吏部權京兆, 不覺衝至第三節. 左右擁至尹前, 具對所得詩句云云. 立馬良久, 謂島曰: “作敲字佳矣.”

遂與幷轡而歸, 共論詩, 道留連累日, 與爲布衣之交. -湘素雜記

 

 

 

 

해석

初赴擧京師.

賈島가 처음으로 장안으로 과거 시험을 갈 때였다.

 

一日於驢上得句云: “鳥宿池邊樹, 僧敲月下門.”

하루는 말 위에서 시구를 얻었으니, 다음과 같다.

 

鳥宿池邊樹 僧推月下門

새는 연못 가 나무에서 잠들고 스님은 달빛 아래 문을 미누나.

 

始欲着, 又欲作,

처음엔 밀다로 쓸까 하다가, 두드리다로 쓸까 하다가

 

煉之未定,

고심하면서 결정하질 못했다.

 

遂於驢上吟哦, 時時引手作推敲之勢,

마침내 말 위에서 시를 읊으며 때때로 손을 들어 밀기도 두드리기도 하는 동작을 하니,

 

觀者訝之.

보는 사람들이 의아하게 여겼다.

 

韓愈吏部權京兆,

마침 한유가 이부로 경조윤을 맡았는데

 

不覺衝至第三節.

가도가 경조윤의 세 번째 검문소에 이르러 부딪치도록 알지 못했다.

 

左右擁至尹前,

좌우에서 가도를 끌어다가 경조윤 앞에 세우니,

 

具對所得詩句云云.

가도는 얻은 시구에 대한 얘기를 상세히 대답했다.

 

立馬良久, 謂島曰:

한유는 말에 탄 채로 오래도록 있다가 가도에게 말했다.

 

作敲字佳矣.”

자로 짓는 것이 좋겠구나.”

 

遂與幷轡而歸, 共論詩,

그래서 결국 둘은 고삐를 나란히 하고서 돌아와 함께 시를 논하며

 

道留連累日, 與爲布衣之交. -湘素雜記

여러 날을 머무르며 이야기했고 포의의 친구가 되었다.

 

 

 

 

인용

고사성어

우리 한시를 읽다

한시에서 한 글자의 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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