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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단재학교 목차 2011년 탕윤의 단재학교 소개08.30 교사 모집 글을 보다09.05 면접 전 날에09.06 단재학교 면접기09.11 합격기09.13 合格頌歌09.17 꿈을 접자 교사가 되다10.04 한택식물원10.12~14 보길도 여행11.17 장ㅋ의 고조선사11.24 장ㅋ와 암사유적지12.01 장ㅋ의 사국시대12.12~14 스키, 목공, 천문대 01.02 재영이와 역사 공부01.04 2011 학습발표회다르다 창간호(11년) 2012년 02.14~15 부여여행02.29~03.01 강화도 여행04.21~22 천리포 수목원04.26 영화팀이 꾸려지다04.30~05.02 13회 전주영화제05.10 환경영화제05.17~18 광주 5.18 여행05.26~28 여수 EXPO05.29 LGBT영화제06.07 ..
청소년 대안교육, 새로운 전환의 모색 목차 1. 서울시학교밖청소년지원센터, 오늘에 이르기까지(김경옥) 강의를 듣기 전 느낌 대안교육의 시작 대안교육의 의미 도시형 대안학교의 등장 도시형 대안학교 지원 센터의 등장과 변화 2. 희망의 교육을 위하여(박복선) 대안교육 운동 초기의 분위기 비관적인 현재의 상황 이런 때일수록 기본에 충실해야 한다 3. 도시형대안학교의 길잡이교사의 역할과 성장을 위하여(김선옥) 교육의 질은 교사의 질을 넘어설 수 없다 안정적인 직장이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선배 교사와 후배 교사의 인식의 괴리를 알아야 한다 4. 패널 발언 이현숙 염병훈 5. 질의응답 대안이란 가장 근본으로 돌아가 생각하는 것부터 대안교육의 보편성은 무엇인가? 대안학교와 위탁형 학교의 차이 인용 강의
5. 질의응답 대안이란 가장 근본으로 돌아가 생각하는 것부터 Q: 박복선 쌤에게 질문하겠다. 쌤은 ‘새로움’, ‘다시 생각해보기’와 같은 말들을 많이 했는데, 그렇다면 ‘낡은 것’은 무엇이라 생각하는가? 박복선(성미산학교 교장): 말을 하다 보니 ‘새로움’이란 단어를 많이 썼다. 당연히 그 속에선 새로움에 대한 강박이 자리하고 있다. 그렇기에 여기선 ‘새로움=근본적’이란 말로 바꾸어 말하는 게 좋을 것 같다. 이미 우리 전통 속에도 유유히 간직하고 있었지만, 흘려오는 세태에 놓치거나 잃어버리고 만 것 말이다. 바로 그런 것들을 찾을 수 있으면 된다. 하태욱(건신대학원대학교): 90년대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대안과 지금 시대에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대안은 다르다. 그런데 우린 90년대의 대안을 그대로 받아들..
목차 1. 인문과 인간의 무늬 헌 것엔 나의 무늬가 들어있다 얼굴을 통해 드러난 무늬 언어를 통해 드러난 무늬 2. 봄이 부르던 날에 강연장에 모인 사람들 아빠들을 위한 강연장에서 드러날 준규쌤의 무늬 날씨가 좋은 주말에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모이겠어? 날씨와 주말에 상관없이 모일 사람들은 모인다 3. 준규쌤의 강연엔 그만의 무늬가 드리워져 있다 나 지금 열변을 토하고 있니? 준규쌤만의 무늬가 한껏 드러난 강연 4. ‘대안학교’, ‘자녀교육=엄마의 일’이란 고정관념 벗어나기 ‘대안학교’란 단어 벗어나기 ‘자녀교육=엄마’라는 틀 인식하기 ‘자녀교육=엄마’라는 틀 벗어나기 워밍업이 끝났다면, 이제 가벼운 마음으로 스타트 5. 다양한 가치가 공존하는 교육 교육의 다양한 스펙트럼 옳고 그름의 문제가 아닌 상황에..
4. ‘대안학교’, ‘자녀교육=엄마의 일’이란 고정관념 벗어나기 지금까지 쓴 세 편의 후기에선 준규쌤 강연을 들어야겠다고 생각한 이유, 그리고 강연의 총평 등 전체적인 인상을 이야기했다. 아무래도 1편부터 강연 내용을 중심으로 후기를 쓸 경우, 딱딱하고 지루하게 느껴질 수 있기에 나름 워밍업 차원에서 가볍게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한 것이다. 그렇다면 이제부턴 본격적으로 강연 내용을 살펴보도록 하자. 물론 다양한 내용을 40분이란 짧은 시간에 한 것이기에 제대로 이해한 것은 아니지만, 부족한 대로 풀어보려 한다. 그러려면 준규쌤이 던진 메시지가 내 안에 들어와 어떤 반응을 일으켰는지, 그리고 어떻게 정리됐는지 하나하나 정리해갈 수밖에 없다. 마주침과 혼란, 그리고 번뜩임에 대한 기록을 이제부터 시작해보..
6. 따뜻한 바람 같은 교사 교육이란 복잡하거나 체계적인 것이 아닐 수도 있다. 이건 어린이들이 어떻게 배우는지를 살펴보면 쉽게 알 수 있다. ▲ 불규칙 속에 규칙이 있고, 카오스 속에 코스모스가 있다. 남쪽에서 불어오는 따뜻한 바람 같은 교육을 꿈꾸다 어린 시절에 사물에 빨려 들어갈 것처럼 쳐다볼 때가 있었을 것이다. 아이들과 산이나 들로 나가서 돌아다니면 정신없이 돌아다니다가 어느 것에 꽂히면 거기에 정신을 집중한다. 벌레를 본다거나, 꽃을 본다거나, 강의 흐름을 본다거나, 바다를 본다거나 하는 식으로 정신을 집중한다. 곁에서 보고 얼핏 보고 있으면 멍을 때리고 있는 것처럼 보이지만, 그 아이는 이미 거기에 빨려 들어가듯 몰입하며 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왜 그런 몰입이 가능한 것일까? 그건 그 아..
5. 개풍같은 교사되기 이렇게 다른 관점의 교육을 염두에 둘 수 있다면, 『죽은 시인의 사회』에 나오는 키팅 선생처럼 혼자만 고군분투하거나 내 능력이 별로라고 자책할 필요는 없다. 그러면 그럴수록 자신만 외로워지고 주변의 시선에 자신의 열정만 사그라지기 때문이다. ▲ 키팅의 남다른 교육관은 주위 교사들에게 반목과 질시를 당했다. 교육운동의 시작은 각자 할 수 있는 것부터 지금도 전국에선 동시다발적으로 그러면서도 자발적으로 여러 교육운동들이 일어나고 있다. 그렇지만 이런 교육운동들이 하나의 전국적인 네트워크망을 통해 연결되어야 한다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지금처럼 독립적으로 해나가면 충분하다고 본다. 앞에서도 말했다시피 교사라는 큰 묶음 속에서 개개의 교사들이 독자적으로 판단하고 움직이면 된다고 보기 때문이..
목차 1. 대안학교의 역사와 위기상황 많아진 대안학교와 협소해진 교육철학이 위기를 부르다 대안학교는 개별성을 중시하며, 학생 맞춤형 학교다? 2. 단재학교에서 전체여행이 중요한 이유 학생 맞춤형 학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학교 단재학교에서 여행을 가고, 발표회를 하는 이유? 3. 사후적 지성으로 5월에 전체여행을 떠나다 목표에 따라 커리큘럼이 구성되어야 하나? 해본 이후에야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5월에 전체여행을 가게 된 이유 4.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다 모두 놓치다 특명: 왕십리역 중앙선 승차장에서 모두 모두 모여라 여유로운 아침 속에 분주한 나 ‘두 마리 토끼를 다 잡겠다’는 환상이 낳은 비극 5. 경춘선은 상봉역에서 떠나네 춘천 가는 기차는 상봉역에서 떠나네 경춘선 기차에서 보는 풍경 6. 가평..
이런 이야기를 듣고 보면, 정말로 맞는 말처럼 들린다. 제도권 학교의 문제점 때문에 대안교육 운동이 일어났으니, 그런 문제점을 면밀히 파악하여 고치기만 해도 좋은 학교가 될 거라 생각하기 때문이다. ▲ 우린 돈을 주고 교육 상품을 산다고 생각한다. 학생 맞춤형 학교가 아닌 함께 살아가는 학교 하지만 실상은 그렇지 않다. 그와 같은 생각의 기저엔 소비자와 공급자 마인드가 깊이 개입되어 있기 때문이다. 그러니 소비자가 원하는 교육상품을 줘야 한다고 생각하고, 그건 곧 내 아이에 맞춤식 교육활동을 마련해줘야 한다고 요구한다. 이런 얘기는 학교에서 학부모를 상담하다 보면 어렵지 않게 듣게 되는 말이다. 그 분들은 한결 같이 일반학교와 다른 대안학교의 특성을 ‘내 아이 개인에게 맞춰서 커리큘럼도 만들 수 있고, ..
단재학교의 1년 학사운영 중 큰 행사이면서 중요한 행사를 꼽으라면, 단연 각 학기마다 진행되는 전체여행과 학습발표회라 할 수 있다. 많아진 대안학교와 협소해진 교육철학이 위기를 부르다 대안학교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떠오르는가? 대안학교는 제도권 학교에 대한 회의감에서 출발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텍스트 위주 교육, 성적이란 단일 잣대로 모든 것을 평가하는 교육, 개인의 특성을 무시한 획일적인 교육, 살아갈 수 있는 힘을 기르는 교육이 아닌 정답 맞추기식의 교육에 반대하여 시작되었다고 볼 수 있다. 한국 사회에서 15년이 넘는 대안교육의 역사는 수많은 오해와 작은 기대 속에서, 너무 이상적이라는 비판을 들으며, 아이들의 인생을 상대로 실험을 하고 있다는 비난을 들으며 첫 출발을 할 수 있었다. ▲ 2..
20. 하산하는 길에 마주한 두 가지 광경 ▲ 다섯째 날 경로: 장터목 대피소~ 천왕봉 ~ 장터목 대피소 ~ 중산리 탐방안내소 주원이는 무릎이 아파서 힘들긴 해도 자신의 페이스에 맞게 적당히 쉬어가며 꾸준히 내려갔다. 그래서 중산리 탐방로까지 내려가는 동안 한 번도 마주치지 않았다. 주원이의 저력은 그와 같은 꾸준함에 있다고 생각한다. 내리막을 조심해야 한다 하지만 문제는 현세와 지민이었다. 내려가는 내내 많이 힘들어 했기 때문이다. 천왕봉에서 중산리까지의 구간은 급경사 구간이어서 무거운 배낭까지 메고 내려가면 무릎에 부담이 많이 된다. 자칫 잘못하면 발을 접지를 뿐만 아니라, 무릎 관절에도 부담을 안겨줄 수 있는 정도였다. 그래서 내려갈 때는 더욱 더 허벅지에 힘을 주고 긴장하며 내려가야만 한다. 우리..
5. 뒤풀이에 울려 퍼진 대안학교의 교사의 애환 강의가 끝나고 강사님이 저번 주부터 말했던 대로 뒤풀이를 했다. 역시 강의의 묘미는 뒤풀이 아니겠는가. 강의는 이론을 배우는 자리지만 뒤풀이는 삶을 배우는 자리이니, 절대로 빠질 수가 없다(고 나는 강하게 주장한다^^;;). 그런데 조금 아쉬운 점은 대부분의 교사들이 뒤풀이에 참석하지 않고 가버렸다는 점이다. 어색하기에, 시간이 없기에, 할 일이 많기에 저마다의 사연으로 함께 하지 못했다. 그래서 뒤풀이에 참석한 교사는 겨우 나를 포함해 네 명밖에 되지 않았고 센터장님을 포함해 센터 식구 3명, 이진곤 강사님까지 총 8명이 함께 했다. ▲ 이곳에서 우리의 뒷풀이는 시작됐다. 지금 시간 7시 22분. 실패할지라도 일을 만들어서 하는 자세 이진곤 강사님은 대안..
양평 슈타이니 학교 목차 1. 대안학교란 무엇인가? ‘대안학교’라는 큰 틀에 묶기엔 수많은 스펙트럼을 지닌 대안학교 어떤 의문 2. 비장애인에게 장애인의 모습이 숨어 있다 나에겐 너가, 너에겐 나가 시선의 변화만으로도 많은 것이 변한다 교사의 힘이란 무엇인가? 3. 방문 후기와 옥천냉면 후기 학교의 성장은 교사진의 자리지킴으로부터 여행의 기쁨은 맛집 탐방 인용 지도 만남
2. 비장애인에게 장애인의 모습이 숨어 있다 깊은 산골로 굽이굽이 들어간다. 양평의 깊고 깊은 산골엔 이미 수많은 전원주택이 지어져 있었다. 도시 사람들은 귀농의 꿈을 펼치기 위해 저와 같은 흉물스런 광경을 연출했을 것이다. 도시근교에 살면서 도시적 혜택도 맛보며 시골의 한적한 기운도 느끼고픈 욕망의 극치를 보는 듯했다. 슈타이너 학교는 그와 같이 이미 지어진 전원주택을 빌려 학교 건물로 사용하고 있었다. 산으로 둘러싸인 쾌적한 환경이 먼저 눈에 들어왔고, 학교건물이면서 삶의 터전인 학교 부지가 눈에 들어왔다. 아기자기한 건물들과 아이들이 손수 만들었다는 놀이터는 학교의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어 주고 있었다. 부지 한 켠엔 그들이 강당으로 사용하는 비닐하우스도 설치되어 있다. 그곳에는 입학식을 한 흔적이..
1. 대안학교란 무엇인가? 대안학교에 대한 막연한 생각이 있다. 자세한 내용은 모른다 해도 진정 학생 개개인을 위한 교육을 하는 곳이라 생각한다던지, 일반학교의 문제아들만 모아놓은 곳이라 생각한다던지, 공부가 하기 싫은 학생들만 모인 곳이라 생각한다던지, 강압적으로 국가‧사회 이념에 의해 짜인 촘촘하지만 삶과 괴리된 죽은 앎뿐인 커리큘럼을 넘어서 진정 한 개인의 성장에 맞추어 다양한 경험을 하게 해주는 곳이라 생각한다던지 하는 것들 말이다. 그건 대안교육이 제도교육의 한계에서 탄생한 것이기에 당연히 그래야 한다고 생각할 만하다. 하지만 내가 여기서 얘기하고 싶은 것은, 그런 선입견이 잘못되었다고 말하는 것은 아니다. 선입견은 있을 수밖에 없으니 말이다. 그러나 그런 선입견이 문제는 없는지, 사실과 다른 ..
민들레 1박2일 모임은 편안한 대화의 장이며, 먹을거리가 풍성한 파티라 할 수 있다. 그러니 모임이 시작되기 전엔 함께 저녁을 먹으며 사람들을 기다리고, 웬만큼 사람들이 모두 모였다 싶으면 드디어 모임이 시작된다. 애초에 정형화된 틀이 없다 보니 상황에 맞춰 함께 모이고, 말하고 싶은 사람이 말을 하면 시작되는 것이다. ▲ 겨울모임 때도 밥을 먹고 시작했고, 여름모임 때도 마찬가지였다. 이 사진은 겨울모임 때 사진. 민들레 모임에서 대화만큼 중요한 건, 바로 먹는 것 바로 이때 우리는 가운데를 비우고 삥 둘러앉는다. 바로 이 가운데 자리가 모임의 하이라이트이자, 중요한 것들이 놓이는 곳이기 때문이다. 이곳엔 집안 곳곳에 숨어 있던 주전부리들이 놓이기 시작하고 맥주까지 놓이면, 모든 세팅이 완료된다. 어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