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   2024/11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Archives
Today
Total
관리 메뉴

건빵이랑 놀자

논어 자로 - 11. 선인이 1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다면 본문

고전/논어

논어 자로 - 11. 선인이 1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다면

건방진방랑자 2021. 10. 12. 09:45
728x90
반응형

11. 선인이 100년 동안 나라를 다스린다면

 

 

子曰: “善人爲邦百年, 亦可以勝殘去殺矣.

, 平聲. , 上聲.

爲邦百年, 言相繼而久也. 勝殘, 化殘暴之人, 使不爲惡也. 去殺, 謂民化於善, 可以不用刑殺也.

 

誠哉是言也!”

蓋古有是言, 而夫子稱之.

程子: “漢自高惠至于, 黎民醇厚, 幾致刑措, 庶乎其近之矣.”

氏曰: “勝殘去殺, 不爲惡而已, 善人之功如是. 若夫聖人, 則不待百年, 其化亦不止此.”

 

 

 

 

해석

子曰: “善人爲邦百年, 亦可以勝殘去殺矣.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선인(善人)이 나라를 다스린 지 100년이면 또한 잔인한 이를 교화시키고 사형을 없앨 수 있다고 했으니,

, 平聲. , 上聲.

爲邦百年, 言相繼而久也.

위방백년(爲邦百年)은 서로 계승한 지 오래라는 말이다.

 

勝殘, 化殘暴之人, 使不爲惡也.

승잔(勝殘)은 잔인하고 포악한 사람을 교화시켜 악을 행하지 않게 한 것이다.

 

去殺, 謂民化於善, 可以不用刑殺也.

거살(去殺)은 백성이 선으로 교화되어 형벌과 사형을 사용할 수 없음을 말한다.

 

誠哉是言也!”

진실하구나. 이 말이여!”

蓋古有是言, 而夫子稱之.

대체로 옛날에 이 말이 있었으니, 부자께서 그것을 말한 것이다.

 

程子: “漢自高惠至于,

정자가 말했다. “한나라 고조(高祖)와 혜제(惠帝)로부터 문제(文帝)와 경제(景帝)에 이르기까지

 

黎民醇厚,

백성이 순박하고 후덕하여

 

幾致刑措, 庶乎其近之矣.”

거의 형벌이 그만둠에 이르렀으니 거의 이에 가까운 것이다.”

 

氏曰: “勝殘去殺,

윤순(尹淳)이 말했다. “잔인한 이를 교화시키고 사형을 없애는 것은

 

不爲惡而已,

악을 하지 않게 할 뿐이니,

 

善人之功如是.

선인의 공이 이와 같다.

 

若夫聖人, 則不待百年,

만약 성인이었다면 100년을 기다리지 않고도

 

其化亦不止此.”

교화가 또한 여기에 그치지 않았을 것이다.”

 

인의(仁義)의 이념에 따라 정치를 실행하면 승잔거살(勝殘去殺) 효과가 나타난다고 한다. ‘논어’ ‘자로(子路)’의 이 장()에서 공자가 인용한 옛말로 나온다.

선인(善人)은 학문수양이 없어도 나면서부터 착한 사람이다. 성인聖人(성인)과는 다르다. 위방(爲邦)나라를 다스린다, ()는 치()와 같다. 백년(百年)이란 오랜 기간을 뜻한다. 선인(善人)들이 이어져 백년에 이른다고 보아도 좋다. ()역시’, 가이(可以)할 수 있다’, ()이다이다. 승잔(勝殘)은 잔악한 사람에게 이겨 악행이 없게 됨, 거살(去殺)은 큰 범죄가 없어 사형을 집행하지 않게 됨을 뜻한다. 성재시언야(誠哉是言也)는 시언야(是言也)를 도치하여 강조한 어법이다.

당나라 태종(太宗)이 언젠가 난리 뒤라 나라를 다스리기 어렵다고 탄식하고 선인(善人)이 나라를 다스려 백년이 돼야 잔악한 사람을 감화시키고 사람 죽이는 사형도 없앨 수 있다고 하지 않는가라고 했다. 신하 위징(魏徵)난리 뒤에 오히려 다스리기 쉽습니다. 허기지면 음식을 잘 받아들이는 것과 같습니다라 하고 성철(聖哲)이라면 제왕은 한 해 만에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라고 하여 인의(仁義)의 정치를 권했다. 다른 신하 봉륜(封倫)은 법치(法治)를 강화하고 패도(覇道)를 써야 한다고 하면서, 위징은 서생(書生)이라서 시무(時務)를 모른다고 비판했다. 당태종은 위징의 말대로 나라를 다스려 봉륜이 죽은 후 효과가 나타나자, 봉륜이 그 사실을 보지 못해 애석하다고 했다.

당태종의 정관지치(貞觀之治)는 미화된 측면이 있지만 당태종이 간언(諫言)을 받아들이고 인의(仁義)의 정치로 효과를 본 것은 사실이다. 정치에서 시무(時務)는 매우 중요하다. 하지만 인의(仁義)의 이념을 잊어서는 안 된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728x90
반응형
그리드형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