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 왕자가 정치하더라도 한 세대가 지나야 인해진다
子曰: “如有王者, 必世而後仁.”
王者謂聖人受命而興也. 三十年爲一世. 仁, 謂敎化浹也.
程子曰: “周自文武至於成王, 而後禮樂興, 卽其效也.”
○ 或問: “三年ㆍ必世, 遲速不同, 何也?”
程子曰: “三年有成, 謂法度紀綱有成而化行也. 漸民以仁, 摩民以義, 使之浹於肌膚, 淪於骨髓, 而禮樂可興, 所謂仁也. 此非積久, 何以能致?”
해석
子曰: “如有王者, 必世而後仁.”
공자께서 “만일 왕자가 있더라도 반드시 한 세대가 지나야 인해지리라.”라고 말씀하셨다.
王者謂聖人受命而興也.
왕자란 성인이 명을 받아 일어남을 말한다.
三十年爲一世.
30년이 한 세대가 된다.
仁, 謂敎化浹也.
인(仁)이란 교화가 널리 퍼짐을 말한다.
程子曰: “周自文武至於成王,
정자가 말했다. “주나라 문왕과 무왕으로부터 성왕에 이른 후에
而後禮樂興, 卽其效也.”
예악이 흥기되었으니, 곧 그 공효다.”
○ 或問: “三年ㆍ必世,
어떤 이가 물었다. “3년이라 하기도 하고 한 세대인 30년이라 하기도 하여
遲速不同, 何也?”
느리고 빠름이 같지 않은 건 왜인가?”
程子曰: “三年有成,
정명도가 말했다. “3년에 이루어진다는 것은
謂法度紀綱有成而化行也.
법도와 기강이 완성됨이 있어 교화가 실행된다는 것을 말한다.
漸民以仁, 摩民以義,
백성을 인으로 젖어들게 하고 백성을 의(義)로 연마하여
使之浹於肌膚,
그들로 하여금 피부에 젖게 하고,
淪於骨髓, 而禮樂可興, 所謂仁也.
골수에 잠겨 들게 하여 예악이 흥기될 수 있는 것을 인(仁)이라 말한다.
此非積久, 何以能致?”
이것이 오래도록 쌓인 게 아니면 어떻게 이를 수 있겠는가.”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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