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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심루에서 가정의 시에 차운하다
차청심루운(次淸心樓韻)
김종직(金宗直)
維舟茅舍棘籬端 魚鳥何曾識我顔
病後猶能撰杖履 謫來纔得賞江山
十年世事孤吟裏 八月秋容亂樹間
一霎倚欄仍北望 篙師催載不敎閑 『佔畢齋集』 卷之十二
해석
維舟茅舍棘籬端 유주모사극리단 | 울타리 끝의 띠집 가시에, 배를 묶어뒀으니 |
魚鳥何曾識我顔 어조하증식아안 | 새와 물고기가 어찌 일찍이 나의 얼굴 알랴. |
病後猶能撰杖履 병후유능찬장리 | 병 앓고 난 뒤라 그래도 지팡이와 짚신을 갖출 수 있고 |
謫來纔得賞江山 적래재득상강산 | 폄적(貶謫)되어서야 겨우 강산을 즐길 수 있구나. |
十年世事孤吟裏 십년세사고음리 | 10년의 세상일은 홀로 읊조리는 속에 있고, |
八月秋容亂樹間 팔월추용란수간 | 8월의 가을모습은 어지러운 숲 사이에 있네. |
一霎倚欄仍北望 일삽의란잉북망 | 잠깐 동안 난간에 기댔다가 임금 생각하고 있자니【북망(北望): 북면(南面)과 대비되는 말로 임금이 계신 곳을 바라본다는 뜻.】, |
篙師催載不敎閑 고사최재불교한 | 뱃사공이 어서 타라고 가만두질 않는 구나. 『佔畢齋集』 卷之十二 |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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