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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행李荇: 1478(성종 9) ~ 1534(중종 29)
자는 택지(擇之), 호는 용재(容齋)ㆍ창택어수(滄澤漁叟)ㆍ청학도인(靑鶴道人).
1. 홍문관의 요직을 두루 거치고 독서당의 사가독서에 선발될 정도의 엘리트로 개혁을 주도한 신진사류임.
2. 갑자사화에 걸려 목숨을 잃을 뻔 했으며, 부지한 후엔 거제도로 끌려 가 염소를 치는 노비가 됨.
3. 중종반정 후 복권되어 판서의 지위까지 올랐음.
4. 정조는 『홍재전서』에서 “『용재집』은 내가 가장 좋아하는 것이고, 그 다음으론 택당 이식의 문장이 있다. 그러나 체격과 운치에 있어선 이행이 택당보다 낫다[『容齋集』, 予所最好, 繼此而有澤堂文章. 然體格韻致, 容勝於澤-].”라고 말했다.
5. 허균은 『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에서 “우리나라의 시는 마땅히 용재 이행으로 제1로 삼는다. 침착하고 두터우며 화평하고, 담박하고 우아하며 순수하고 익숙하다. 5언고시는 두보로 들어가 후산 진사도로 나왔으니, 고고(高古)하고 간절하여 글과 말로 찬양할 수가 없다. 내가 평생 기쁘게 읊었던 「8월 15일 밤」의 한 구절은 다음과 같다. 무한히 감개하니, 읽노라면 서글퍼진다[我國詩, 當以李容齋爲第一. 沈厚和平, 澹雅純熟. 其五言古詩, 入杜出陳, 高古簡切, 有非筆舌所可讚揚. 吾平生所喜詠一絶, ‘平生交舊盡凋零, 白髮相看影與形. 正是高樓明月夜, 笛聲凄斷不堪聽.「八月十五夜」’ 無限感慨, 讀之愴然].”라고 말했다.
6. 『용재집(容齋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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