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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규보 - 중유북산(重遊北山)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규보 - 중유북산(重遊北山)

건방진방랑자 2022. 10. 28. 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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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북산을 유람하며

중유북산(重遊北山)

 

이규보(李奎報)

 

 

俯仰頻驚歲屢更 十年猶是一書生

偶來古寺尋陳迹 却對高僧話舊情

半壁夕陽飛鳥影 滿山秋月冷猿聲

幽懷壹鬱殊難寫 時下中庭信步行

 

得僅毫氂喪似崖 卜年檻籠困徘佪

如今逸鶴知誰繫 粗慰驚猿遲我廻

塵世舊顔風拂盡 煙溪新隱月迎來

山僧莫問還山意 寸草浮名安用哉 東國李相國文集卷第一

 

 

 

 

해석

俯仰頻驚歲屢更
부앙빈경세루갱
굽어보고 우러르며 자주 세월이 여러 번 바뀜에 놀라니,
十年猶是一書生
십년유시일서생
10년임에도 오히려 한 명의 서생이구나.
偶來古寺尋陳迹
우래고사심진적
우연히 옛 절에 와서 지난날의 자취진적(陳迹): ‘진부한 자취라는 말로, 지난날의 자취를 뜻한다. 찾다가
却對高僧話舊情
각대고승화구정
도리어 고승 대하고선 옛 정을 말하네.
半壁夕陽飛鳥影
반벽석양비조영
벽 반쯤 석양 때문에 새 그림자 날고
滿山秋月冷猿聲
만산추월냉원성
산 가득한 가을 달 때문에 원숭이 소리 시리지.
幽懷壹鬱殊難寫
유회일울수난사
그윽한 회한 가로막혀 매우 서술하기 어려우니
時下中庭信步行
시하중정신보행
이때에 중정에 내려와 걸음따라 간다네.

 

得僅毫氂喪似崖
득근호리상사애
얻은 것은 겨우 터럭만큼 작지만 잃은 것은 벼랑처럼 커
卜年檻籠困徘佪
복년함롱곤배회
우리와 대롱에 갇힌 해 점쳐보니 여전히 곤궁하여 배회한다네.
如今逸鶴知誰繫
여금일학지수계
지금처럼 편안한 학을 누가 잡을 줄 알겠으며
粗慰驚猿遲我廻
조위경원지아회
거칠게 놀란 원숭이 위로하니 나의 돌아옴은 더디기만 하네.
塵世舊顔風拂盡
진세구안풍불진
먼지 낀 세상의 옛 얼굴은 바람이 모두 쓸어가고
煙溪新隱月迎來
연계신은월영래
안개 낀 시내에 새로 숨으려니 달이 맞이하며 오네.
山僧莫問還山意
산승막문환산의
산의 스님은 산으로 돌아온 뜻 묻질 마시라.
寸草浮名安用哉
촌초부명안용재
보잘 것 없는촌초(寸草): 작은 풀 얼마 안 되는 것 부모에 대한 자녀의 마음 사소한 것 뜬 이름 어디에 쓰리오. 東國李相國文集卷第一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문제

雅言指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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