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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색 - 제서주성루(題西州城樓)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색 - 제서주성루(題西州城樓)

건방진방랑자 2022. 10. 29.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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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천의 성루에 쓰다

제서주성루(題西州城樓)

 

이색(李穡)

 

 

西林石堡入雲端 亭榭涵風夏亦寒

靑眼主人供笑語 白頭孤客縱游觀

天高地下形骸小 海闊山遙氣像寬

自恨吾衰無筆力 謾吟霞鶩凭欄干 牧隱集卷十九

 

 

 

 

 

 

해석

西林石堡入雲端

서림석보입운단

서림서림(西林): 서주(西州) 즉 서천(舒川)의 옛 이름이다.의 돌성은 구름 끝으로 들어갔고

亭榭涵風夏亦寒

정사함풍하역한

정자는 바람 머금어 여름인데도 또한 시원하다네.

靑眼主人供笑語

청안주인공소어

다정한 눈길청안(靑眼): 다정한 눈길이라는 뜻이다. 삼국 시대 위()나라 완적(阮籍)이 속된 사람을 만나면 백안(白眼) 즉 흰 눈자위를 드러내어 경멸하는 뜻을 보이고, 의기투합하는 사람을 만나면 청안 즉 검은 눈동자로 대하여 반가운 뜻을 드러낸 고사가 전한다. 세설신어(世說新語)』 「간오(簡傲)」】의 주인과 함께 담소 나누고

白頭孤客縱游觀

백두고객종유관

쇤 머리의 외로운 나그네 자유분방하게 돌아다니며 구경한다네.

天高地下形骸小

천고지하형해소

하늘 높고 땅은 낮다 보니 사람의 몸뚱이는 작기만 하고

海闊山遙氣像寬

해활산요기상관

바다 넓고 산은 멀다 보니 기상은 넉넉해지네.

自恨吾衰無筆力

자한오쇠무필력

스스로 한스럽기는 내가 노쇠하여 붓 잡을 힘이 없어

謾吟霞鶩凭欄干

만음하목빙난간

난간에 기대 낙하 고목의 구절낙하(落霞) 고절(孤鶩)의 구절 : 강가의 저녁 경치를 절묘하게 묘사하여 예로부터 사람들의 입에 오르내리는 표현인데, () 나라 왕발(王勃)이 지은 등왕각서(滕王閣序)저녁노을은 짝 잃은 따오기와 나란히 떠 있고, 가을 강물은 끝없는 하늘과 하나의 색이로다[落霞與孤鶩齊飛 秋水共長天一色].”라는 명구에서 나온 것이다.을 괜히 읊조린다는 것이라네.牧隱集卷十九

 

 

인용

작가의 이력 및 작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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