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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논어 위령공 - 32. 백성들이 선해지고 공경하게 되는 방법 본문

고전/논어

논어 위령공 - 32. 백성들이 선해지고 공경하게 되는 방법

건방진방랑자 2021. 10. 13. 2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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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2. 백성들이 선해지고 공경하게 되는 방법

 

 

子曰: “知及之, 仁不能守之; 雖得之, 必失之.

, 去聲.

知足以知此理, 而私欲間之, 則無以有之於身矣.

 

知及之, 仁能守之. 不莊以涖之, 則民不敬.

, 臨也. 謂臨民也. 知此理而無私欲以間之, 則所知者在我而不失矣. 然猶有不莊者, 蓋氣習之偏, 或有厚於內而不嚴於外者, 是以民不見其可畏而慢易之. 下句放此.

 

知及之, 仁能守之, 莊以涖之. 動之不以禮, 未善也.”

動之, 動民也. 猶曰鼓舞而作興之云爾. , 謂義理之節文.

愚謂學至於仁, 則善有諸己而大本立矣. 涖之不莊, 動之不以禮, 乃其氣稟學問之小疵, 然亦非盡善之道也. 故夫子歷言之, 使知德愈全則責愈備, 不可以爲小節而忽之也.

 

 

 

 

해석

子曰: “知及之, 仁不能守之; 雖得之, 必失之.

공자께서 말씀하셨다. “지혜가 그것에 미치고도 인()으로 그것을 지키지 못하면 비록 얻었더라도 반드시 잃게 된다.

, 去聲.

知足以知此理, 而私欲間之,

지혜가 족히 이 이치를 알지만 사욕이 끼어든다면

 

則無以有之於身矣.

그것을 몸에 소유할 수 없다.

 

知及之, 仁能守之. 不莊以涖之, 則民不敬.

앎이 그것에 미쳤고 인이 그것을 지키더라도 장엄함으로 대우하지 못하면 백성들이 공경하지 않는다.

, 臨也. 謂臨民也.

()은 임한다는 것이니, 백성에게 다가간다는 말이다.

 

知此理而無私欲以間之, 則所知者在我而不失矣.

이 이치를 알고 사욕이 끼어들지 않으면 나에게 있는 것으로 잃지 않는다.

 

然猶有不莊者, 蓋氣習之偏,

하지만 아직 장엄하지 못한 것은 대개 기질의 치우침 때문에

 

或有厚於內而不嚴於外者,

혹 내면으론 중후하나 외면으론 근엄하지 못한 것이다.

 

是以民不見其可畏而慢易之.

이런 이유로 백성들이 두려워할 만한 것을 보지 못해 거만하고 경솔히 한다.

 

下句放此.

아래의 구절도 이와 같다.

 

知及之, 仁能守之, 莊以涖之. 動之不以禮, 未善也.”

앎이 그것에 미쳤고 인()으로 그것을 지키며 장엄함으로 그것을 대우하더라도 흥기시키길 예()로 하지 않으면 선하게 되지 않는다.”

動之, 動民也.

동지(動之)란 백성을 움직이게 하는 것이니,

 

猶曰鼓舞而作興之云爾.

고무시켜 동작하여 흥분케 한다는 말과 같다.

 

, 謂義理之節文.

()는 의리의 절문(節文)이다.

 

愚謂學至於仁,

내가 생각하기론 학문이 인()에 이르면

 

則善有諸己而大本立矣.

()이 자기에게 있어서 큰 근본이 서게 된다.

 

涖之不莊, 動之不以禮,

그럼에도 대하길 장엄하지 못하고 흥기시키길 예()로 하지 못하는 것은

 

乃其氣稟學問之小疵,

곧 기품과 학문의 작은 하자 때문이지만

 

然亦非盡善之道也.

또한 선을 다하는 도()가 아니다.

 

故夫子歷言之,

그렇기 때문에 부자께서 일일이 그것을 말하여

 

使知德愈全則責愈備,

덕을 하는 것이 더욱 온전해지면 책임이 더욱 완비되어지니,

 

不可以爲小節而忽之也.

작은 절개라 폄하하며 소홀해선 안 된다.

 

논어’ ‘위령공(衛靈公)’의 이 장()에서 공자는 정치지도자가 지녀야 할 요소로 지()ㆍ인()ㆍ장()ㆍ예()의 넷을 들었다. ()는 사태의 본질과 변화에 통달하는 슬기, ()은 어질어서 남에게 은혜를 끼치는 덕, ()은 권력을 지닌 자로서의 위엄(威嚴), ()는 질서(秩序)와 조리(條理)를 각각 가리킨다. 공자는 그 넷 가운데서 예()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지급지(知及之)란 지능(知能)이 통치를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음에 미침을 뜻한다. 인군(人君)이란 주어가 생략돼 있다. 수지(守之)는 얻은 지위를 지켜서 잃지 않음이다. ‘주역에서도 성인의 큰 보배는 천자의 지위인데, 무엇으로 지위를 지키는가, ()이다라고 하였다. 리지(涖之)백성에게 임()하다, ()는 민()을 가리킨다. 동지(動之)는 백성을 고무(鼓舞)해 작흥(作興)하게 함이다.

위정(爲政)’에서 공자는 정령(政令)과 형벌(刑罰)이 아니라 덕()과 예()를 정치의 근본으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하여, “도지이덕(道之以德)하고 제지이례(齊之以禮)하면 유치차격(有恥且格)이니라고 말했다. “백성들을 덕으로 인도하고 예로 가지런하게 하면 백성은 부끄러움이 있게 되고 또한 바르게 된다는 뜻이다. , ‘동지이례(動之以禮)’제지이례(齊之以禮)’와 통한다. 순리에 따른 참다운 질서가 정치에서 중요하다는 사실은 예나 지금이 다르지 않다. -심경호 고려대 한문학과 교수

 

 

인용

목차 / 전문 / 편해 / 역주

생애 / 공자 / 유랑도 / 제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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