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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언적 - 차조용수운(次曺容叟韻)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언적 - 차조용수운(次曺容叟韻)

건방진방랑자 2021. 4. 9.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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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용수의 시에 차운하며

차조용수운(次曺容叟韻)

 

이언적(李彦迪)

 

 

霧捲山靑晩雨餘 逍遙俯仰弄鳶魚

莫言林下孤淸興 幽鳥閑雲約共棲 晦齋先生集卷之一

 

 

 

 

해석

霧捲山靑晩雨餘
무권산청만우여
늦은 비 내린 나머지 이슬 걷히니 산은 푸르러져
逍遙俯仰弄鳶魚
소요부앙롱연어
소요하며 굽어보고 우러르며 솔개와 물고기와 장난치네.
莫言林下孤淸興
막언림하고청흥
숲 아래서 맑은 흥이 조금이라 말하지 마라.
幽鳥閑雲約共棲
유조한운약공서
외로운 새와 한가로운 구름이 함께 살자 약조하였으니. 晦齋先生集卷之一

 

 

해설

이 시는 조용수의 운에 차운한 것이다.

 

늦은 비가 개인 뒤라 안개가 걷히고 산은 푸르다. 이리저리 거닐며 땅을 굽어보고 하늘을 쳐다보며 물고기가 헤엄치고 솔개가 나는 것을 즐긴다(鳶飛魚躍은 천지자연의 이치를 설명하는 말이다. 솔개는 연못에서 뛰어놀 수 없고 물고기는 하늘을 날 수 없듯이 솔개는 하늘에서만 날고 물고기는 연못에서만 뛰어노는 것이 이치인 것이다. 이러한 이치를 인간에게 적용하면 자식은 부모에게 효도해야 하고 부모는 자식을 사랑해야 하는 것이 이치인 것이다).

 

자연과 더불어 생활하면서 자연의 이치를 터득했으니, 숲에 맑은 흥취가 적다고 말하지 말라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271

 

 

인용

목차

한시사

문학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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