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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용 12장 - 군자의 도는 밝게 드러나 누구나 알지만, 미세하여 누구도 모른다 본문

고전/대학&학기&중용

중용 12장 - 군자의 도는 밝게 드러나 누구나 알지만, 미세하여 누구도 모른다

건방진방랑자 2021. 9. 23.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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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 군자의 도는 밝게 드러나 누구나 알지만, 미세하여 누구도 모른다

 

 

君子之道, 費而隱.

, 用之廣也. , 體之微也.

 

 

夫婦之愚, 可以與知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知焉; 夫婦之不肖, 可以能行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能焉. 天地之大也, 人猶有所憾. 故君子語大, 天下莫能載焉; 語小, 天下莫能破焉.

君子之道, 近自夫婦居室之間, 遠而至於聖人天地之所不能盡. 其大無外, 其小無內, 可謂費矣. 然其理之所以然, 則隱而莫之見也. 蓋可知可能者, 道中之一事. 及其至而聖人不知不能, 則擧全體而言, 聖人固有所不能盡也. 氏曰: “聖人所不知, 孔子問禮問官之類. 所不能, 孔子不得位堯舜病博施之類.” 愚謂人所憾於天地, 如覆載生成之偏, 及寒署灾祥之不得其正者.

 

: “鳶飛戾天, 魚躍于淵.” 言其上下察也.

, 大雅旱麓之篇. , 鴟類. , 至也. , 著也. 子思引此詩以明化育流行, 上下昭著, 莫非此理之用, 所謂費也. 然其所以然者, 則非見聞所及, 所謂隱也. 程子: “此一節, 子思喫緊爲人處, 活潑潑地.” 讀者其致思焉.

 

君子之道, 造端乎夫婦, 及其至也, 察乎天地.

結上文. 右第十二章. 子思之言, 蓋以申明首章道不可離之意也. 其下八章, 雜引孔子之言以明之.

 

 

 

 

 

 

 

해석

君子之道, 費而隱.

군자의 도는 쉽게 드러나 누구나 아는 것이지만 꼭꼭 숨어 누구도 모르는 것이기도 하다.

, 用之廣也. , 體之微也.

()는 용()의 넓음이다. ()은 쳬()의 작디작음이다.

 

夫婦之愚, 可以與知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知焉; 夫婦之不肖, 可以能行焉, 及其至也, 雖聖人亦有所不能焉. 天地之大也, 人猶有所憾. 故君子語大, 天下莫能載焉; 語小, 天下莫能破焉.

부부의 어리석음으로도 함께 알 수 있는 것이지만 지극함에 이르면 비록 성인이라도 또한 아는 것이 없으며 부부의 부족함으로도 행할 수 있지만 지극함에 이르면 비록 성인이라도 또한 할 수가 없다. 천지는 크고도 예측불허하기에 사람들은 오히려 섭섭한 게 있다. 그렇기 때문에 큼을 말하면 천하로도 실을 수 없고, 작음을 말하면 천하로도 깨뜨릴 수 없다.

君子之道, 近自夫婦居室之間,

군자의 도는 가까이 부부가 한 집에 있는 것으로부터

 

遠而至於聖人天地之所不能盡.

멀리 성인과 천지가 다 할 수 없는 것까지에 이른다.

 

其大無外, 其小無內,

크기 때문에 외부가 없고 작기 때문에 내부가 없으니

 

可謂費矣.

()라 할 만하다.

 

然其理之所以然, 則隱而莫之見也.

그러나 그러한 이치가 된 이유는 은미하여 볼 수가 없다.

 

蓋可知可能者, 道中之一事.

대개 알 수 있고 할 수 있는 것은 도의 한 가지 일이다.

 

及其至而聖人不知不能,

지극함에 이르러 성인도 알지 못한다는 것은

 

則擧全體而言, 聖人固有所不能盡也.

전체를 들어 말한 것이니, 성인도 본래 다하지 못할 게 있다는 것이다.

 

氏曰: “聖人所不知,

후중량(侯仲良)이 말했다. “성인이 알지 못하는 것이란 공자가 노자에게 예를 묻고,

 

孔子問禮問官之類.

담자(郯子)에게 관제(官制)를 물은 종류와 같은 것이다.

 

所不能, 孔子不得位

하지 못하는 것이란 공자가 지위를 얻지 못한 것과

 

堯舜病博施之類.”

옹야28장의 요순도 은혜를 널리 베풂을 어렵게 여겼다는 종류와 같은 것이다.”

 

愚謂人所憾於天地,

내가 생각하기로는 사람이 천지에 섭섭한 것은

 

如覆載生成之偏,

천지가 덮어주고 실어주며 만물을 생성시킴에 치우침이 있는 것과

 

及寒署灾祥之不得其正者.

추위와 더위, 재앙과 상서로움이 바름을 얻지 못한 것과 같은 것이다.

 

: “鳶飛戾天, 魚躍于淵.” 言其上下察也.

시에 솔개 날아 하늘로 치솟아가고 물고기가 연못에서 팔딱 뛰어오르네.”라고 했으니, 도라는 것이 위아래에서 관찰됨을 말한 것이다.

, 大雅旱麓之篇.

시는 대아한록의 편이다.

 

, 鴟類.

()는 솔개의 종류다.

 

, 至也. , 著也.

()는 이른다는 뜻이다. ()은 나타나는 것이다.

 

子思引此詩以明化育流行,

자사는 이 시를 인용하여 변화하며 기르고 유행하여

 

上下昭著, 莫非此理之用,

위와 아래에 밝게 드러나 이 이치의 용()이 아님이 없음을 밝혔으니,

 

所謂費也.

()라 할 만하다.

 

然其所以然者, 則非見聞所及,

그러나 그러한 이유는 견문(見聞)에 미치질 못하니,

 

所謂隱也.

()이라 할 만하다.

 

程子: “此一節,

그러므로 정명도(程明道)가 말했다. “여기의 한 구절은

 

子思喫緊爲人處, 活潑潑地.”

자사가 사람을 위한 요긴한 부분으로 활발발한 곳이다.”

 

讀者其致思焉.

읽는 이는 생각을 다해야 한다.

 

君子之道, 造端乎夫婦, 及其至也, 察乎天地.

군자의 도는 부부로부터 시작되어지며 극진함에 이르러선 천지에서 살펴진다.

結上文. 右第十二章.

윗 문장을 결론지었다. 여긴 12장이다.

 

子思之言, 蓋以申明首章道不可離之意也.

자사의 말은 대개 1장의 도불가리(道不可離)’의 뜻을 거듭 밝혔다.

 

其下八章,

이 다음 장부터 20까지 총 8장은

 

雜引孔子之言以明之.

공자의 말을 섞어 인용하여 12장의 뜻을 밝힌 것이다.

 

 

인용

목차

전문

1. 반어적 용법과 상상력

2. 가장 원초적이고 지속적인 사회

3. 가족에 대한 동양과 서양의 차이

4. 부부로부터 시작한 이유

5. 통합적 지식을 갖추려면

6. 생명의 약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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