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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빵이랑 놀자

이산해 - 율(栗)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산해 - 율(栗)

건방진방랑자 2021. 4. 10.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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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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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산해(李山海)

 

 

一腹生三子 中者兩面平

일복생삼자 중자량면평

秋來先後落 難弟又難兄

추래선후락 난제우난형

 

 

 

 

해석

一腹生三子 中者兩面平 한 배에서 세 자식 낳았는데 가운데 놈의 양 얼굴이 평평하네.
秋來先後落 難弟又難兄 가을이 와 앞서거니 뒤서거니 떨어지니 아우라 하기 어렵고 또 형이라 하기 어렵구나.

 

 

해설

이 작품은 밤을 두고 노래한 영물시(詠物詩), 해학적(諧謔的) 요소가 가미되어 있는 시이다.

 

밤 한 송이에서 세 쪽의 밤이 나왔는데, 가운데 있는 밤은 양쪽이 납작하다. 그런데 땅에 떨어진 것이 세 쪽의 밤 가운데 어느 것이 먼저 떨어졌는지 알 수가 없으니, 어느 쪽의 밤을 형이라 하고 동생이라 해야 할지 어렵다.

 

홍만종(洪萬宗)소화시평(小華詩評)권하 5에서 이 시에 대해, “아계 이산해가 7살 때 세 톨 밤을 시로 지었다. …… 아계는 어린 시절부터 이처럼 기이한 시를 토해냈다[鵝溪李山海七歲時 詠一殼三栗曰 …… 蓋自髫齕能道奇語如此].”라 평하고 있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389~390

 

 

인용

작가 이력 및 작품

소화시평

어우야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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