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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옥봉 - 영월도중(寧越道中) 본문

한시놀이터/조선

이옥봉 - 영월도중(寧越道中)

건방진방랑자 2021. 4. 10. 1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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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월 길 도중 단종이 떠올라

영월도중(寧越道中)

 

이옥봉(李玉峰)

 

 

五日長關三日越 哀歌唱斷魯陵雲

妾身亦是王孫女 此地鵑聲不忍聞 惺所覆瓿稿卷之二十五

 

 

 

 

해석

五日長關三日越
오일장관삼일월
오일 간 길게 문 닫았다가 사흘이 넘자
哀歌唱斷魯陵雲
애가창단로능운
슬픈 노래가 노릉(魯陵)노릉(魯陵): 단종(端宗)의 능. 장릉(莊陵).의 구름에서 부르다가 끊겼네.
妾身亦是王孫女
첩신역시왕손녀
첩의 몸도 또한 왕손의 딸이라서
此地鵑聲不忍聞
차지견성불인문
이 땅의 소쩍새 소리 차마 듣지 못하겠네. 惺所覆瓿稿卷之二十五

 

 

해설

이 시는 비운의 임금 단종(端宗)이 묻혀 있는 영월을 지나면서 읊은 시이다.

 

허균(許筠)성소부부고(惺所覆瓿藁), “나의 누님 난설헌(蘭雪軒)과 같은 시기에 이옥봉이라는 여인이 있었는데 바로 조백옥(伯玉趙瑗의 자)의 첩이다. 그녀의 시 역시 청장(淸壯)하여 지분(脂粉)의 태가 없다. 영월로 가는 도중에 시를 짓기를, ……라 하니, 품은 생각이 애처롭고 원한을 띠었다[家姊蘭雪一時 有李玉峯者 卽趙伯玉之妾也 詩亦淸壯 無脂粉態 寧越道中作詩曰 五日長關三日越 哀歌唱斷魯陵雲 妾身亦是王孫女 此地鵑聲不忍聞 含思悽怨].”라 평하고 있다.

원주용, 조선시대 한시 읽기, 이담, 2010, 396

 

 

인용

목차

한시사

문학통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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