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 낭
낭간(琅玕)
① 옥 비슷한 아름다운 돌인데 전하여 아름다운 문장(文章)에 비유한다.
② 대[竹]를 낭간(琅玕)이라 하는데, 낭간은 구슬 나무로써 봉황(鳳凰)이 그 열매를 먹는다는 말이 옛 글에 있으므로, 봉황이 죽실(竹實; 瓊實)을 먹는다는 옛글과 연결시켜 대[竹]를 낭간이라 한 것이다.
③ 청낭간(靑琅玕)을 말한 것으로 대나무를 칭한다. 낭간은 원래 아름다운 돌로 빛이 푸른 옥(靑玉)과 같은데, 대나무는 이와 비슷하므로 청낭간 또는 낭간이라 한 것이다. 『산해경(山海經)』에 “곤륜산(崑崙山)에 낭간 나무가 있다.”라고 하였는데 이것은 바로 대나무를 가리킨 것이다.
낭간규합서(琅玕呌闔書)
주옥(珠玉)과 같은 글로 임금에게 직간(直諫)하였다는 말이다. 한유(韓愈)의 시 「착착(齪齪)」에 “排雲呌閶闔 披腹呈琅玕”이라는 구절이 있다. 창합(閶闔)은 대궐의 문이다.
낭간지초(琅玕芝艸)
선인(仙人)의 낙원(樂園)을 말한다. 소식(蘇軾)의 시에 “芝艸琅玕培福地 瓊雲寶露潤仙林”이라 하였다.
낭경(琅莖)
‘낭간 줄기’란 말로, 낭간은 경옥(硬玉)의 일종으로 압록색과 청백색을 발하는 반투명의 아름다운 구슬인데, 토란 줄기에 비유한 말이다.
낭고(狼顧)
이리[狼]는 겁이 많아서 항상 뒤를 잘 돌아다보므로, 자꾸 두려운 생각이 드는데 비유한 말이다.
낭관호(郞官湖)
이태백(李太白)이 상서랑(尙書郞) 장위(張謂) 등과 함께 뱃놀이를 즐겼던 호수 이름이다. 본래의 이름은 남호(南湖)였는데, 불후하게 전해질 아름다운 이름을 부탁받고 이태백이 그렇게 명명했다 한다. 『이태백집(李太白集)』 卷19 泛沔州城南郞官湖竝書
낭군(郎君)
고려 때에 왕자(王子)를 일컫던 말이다.
낭낭(娘娘)
어머니, 아내, 궁녀, 왕비, 창기.
낭당(郞當)
‘랑당(郞當)’은 ‘랑당(鎯鐺)’이라고도 하는데 큰 자물쇠를 이른다.
낭도사(浪淘沙)
① 당(唐) 나라 교방곡(敎坊曲)의 이름인데, 강물 위의 뱃놀이를 소재로 하여 칠언 절구(七言絶句)로 지은 백거이(白居易)의 ‘낭도사사(浪陶沙詞)’ 6수가 유명하다. 『백락천시집(白樂天詩集)』 卷12
② 옛 사패(詞牌) 이름이다. 28자(字) 또는 54자의 쌍조(雙調)로 되어 있다. 『사율(詞律)』 卷一
낭도사(浪陶沙)
악부(樂府)의 곡사(曲辭) 이름이다. 유우석(劉禹錫)·백거이(白居易)·황보송(皇甫松) 등이 쓴 시가 있는데, 유우석(劉禹錫) 낭도사사(浪淘沙詞)에 “황하수 아홉 굽이 일만리 모래사장, 물결이 일어나고 바람이 짓까부네[九曲黃河萬里沙 浪淘風簸自天涯]”라고 하였다.
낭랑(朗朗)
소리가 맑은 모양, 밝은 모양, 명랑한 모양이다.
낭랑(桹桹)
나무와 나무가 서로 치는 소리이다.
낭려(狼戾)
땅에 알곡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는 모양을 말한다. / 인용: 豪民論(허균)
낭묘(廊廟)
조정을 말한다.
낭묘제공개육식(廊廟諸公皆肉食)
일반 백성은 엄두도 내지 못하는 고기를 먹는 등 특별대우를 받으면서 높은 지위에 있으니, 그만큼 책임이 중하다는 말이다. 『춘추좌전(春秋左傳)』 장공(莊公) 10년에 “고기 먹는 자들이 꾀한 일인데, 무엇 때문에 또 참견하려 하는가[肉食者謀之 又何間焉]”라고 하였다.
낭발기호(狼跋其胡)
나가지 말아야 할 길은 나가지 않아야 한다. 이리는 해가 묵으면 턱 밑에 늘어진 살이 붙는데, 앞으로 가려다가 그 혹을 밟으면 걸려 넘어진다 한다. 『시경(詩經)』 빈풍(豳風) 「낭발(狼跋)」
낭비(娘臂)
청주(淸州)의 고호이다.
낭사결(囊沙決)
한(漢)나라 한신(韓信)이 적장 용저(龍且)와 유수(濰水)를 사이에 두고 진을 쳤을 때, 밤중에 만여 개의 자루에다 모래를 담아 유수의 상류를 막은 뒤에 강 복판으로 적군을 유인하여 그 둑을 일시에 터뜨려 승리하였다는 데서 나온 말이다. 『사기(史記)』 卷九十二 「회음후열전(淮陰侯列傳)」
낭서(囊書)
봉사(封事) 즉 상서(上書)를 가리킨다.
낭선(閬仙)
당 나라 때의 시인 가도(賈島)의 호이다.
낭선(浪仙)
당(唐) 나라의 시인 가도(賈島)의 자이다. 그가 고고(孤高)한 시풍으로 이름을 떨쳤다.
낭선(筤筅)
낭선(狼筅)이라고도 하며 창의 일종이다. 대나무나 쇠로 만드는데 9~11층의 가지가 달렸고, 창대 끝, 가지 끝, 가지 안쪽에 쇠로 만든 날카로운 날이 있다. / 인용: 雲巖破倭圖歌(유득공)
낭성(琅城)
청주(淸州)의 고호이다.
낭성(郞星)
낭장성. 별 이름인데, 무비(武備)를 관장한다고 한다.
낭수(狼宿)
노인성(老人星)을 가리키는데, 일명 남극성(南極星)으로 장수(長壽)를 맡은 별이다.
낭아봉(狼牙棒)
이리의 날카로운 이빨처럼 못을 많이 박아 놓은 창 비슷한 무기를 말한다.
낭야대(琅琊臺)
중국 산동성(山東省) 해변에 있던 대(臺)이다. 진시황(秦始皇)이 그 대를 묻고 각석기공(刻石紀功)했었다.
낭연(狼煙)
이리의 똥을 태운 연기이다. 이리의 똥을 태운 연기는 퍼지지 않고 똑바로 올라가므로 봉홧불로 사용하였다 하여 봉화불을 말한다.
낭예(浪栧)
벼슬하러 가는 더러운 몸이라는 뜻이다. 은거 생활을 청산하고 벼슬길에 나선 주옹(周顒)을 비난한 공치규(孔稚珪)의 「북산이문(北山移文)」 속에 “지금 주옹이 아랫고을에서 행장을 서둘러 수습하고 나와 배를 저어 서울로 향하려 하는 판인데[今又促裝下邑 浪栧上京], 속마음은 대궐에 가 있으면서도 혹시 예전에 은거하던 이 산골 문에 슬쩍 발을 들여놓을지도 모르니, …… 청컨대 속된 선비의 수레를 돌려보내어, 산군(山君)을 위해 거짓 은자를 사절토록 하라.”는 내용이 들어 있다.
낭예부화(浪蕊浮花)
낭예(浪蕊)와 부화(浮花)는 다 열매를 맺지 못하는 쓸데없는 꽃이란 뜻이다.
낭옹(浪翁)
산야의 한가로운 노인을 이른다.
낭옹와준(浪翁窪樽)
낭옹(浪翁)은 원차산(元次山)의 호를 존칭한 것이요, 와준은 움푹 파여 술통처럼 생긴 자연석을 가리킨 것이다. 원차산의 「와준시(窊尊詩)」에 “움푹 팬 돌이 술통에 적합한데, 기괴한 그 모양 형용할 수 없구려[窊石堪爲尊 狀類不可名]”라고 하였다.
낭원(閬苑)
신선(神仙)이 거주하는 곳이다. 허작(許碏)의 시(詩)에 “낭원의 꽃 앞에서 술에 취하여 서왕모의 구하상 그릇 엎질렀네. 여러 신선들 손뼉 치며 경박함을 나무라니, 인간으로 귀양 보내어 술미치광이 만들었구나[閬苑花前是醉鄕 踏飜王母九霞觴 群仙拍手嫌輕薄 謫向人間作酒狂]”라고 하였다. 「신선전(神仙傳)」
낭원군(朗原君)
조선조 선조(宣祖)의 손자인 인흥군(仁興君) 영(瑛)의 아들로 이름은 간(偘), 호는 최락당(最樂堂). 형 낭선군(郞善君)과 함께 전서(篆書)·예서(隸書)를 잘 써서 이름이 높았다. 작품에 「보월사 중수비(寶月寺重修碑)」·「송광사사원사적비(松廣寺嗣院寺蹟碑)」 등이 있다.
낭인보(郎仁寶)
낭영(郎瑛)이다. 자는 인보(仁寶), 명 인화(仁和) 지금의 항주시 사람이다. 그가 지은 필기 「칠수류고(七修類稿)」 권25에는 송강의 무리들을 “당시에 이름을 떨치고 있었으므로 삼십육이라 하였다[當時之名三十六].”라고 기록해 놓고 있다. 그 중 이영(李英)은 있으되 이응(李膺)은 아니며 손립(孫立)은 있고 임충(林冲)은 없다.
낭자야심(狼子野心)
이리 새끼는 아무리 길들여 기르려 해도 야수의 성질을 벗어나지 못한다. 본래 성질이 비뚤어진 사람은 아무리 은혜를 베풀어도 끝내는 배반한다는 비유로 쓰인다.
낭잠(郞潛)
관운(官運)이 트이지 않아 오래도록 승진하지 못한 채 낭서(郞署)의 관원으로 늙어가는 것을 말한다. 한(漢) 나라 안사(顔駟)가 문제(文帝) 때 낭관(郞官)이 된 뒤로부터 경제(景帝)를 거쳐 무제(武帝) 등 3세(世)를 역임하면서 백발이 다되도록 낭관으로 있었기 때문에, 낭관의 자리에 잠겨 있었다는 뜻으로 낭잠(郞潛)이라는 표현이 쓰이게 되었다. 『한무고사(漢武故事)』
낭중(郎中)
① 연산군 때 충청도·경상도·전라도에서 신에게 제사할 때 반드시 남자 무당을 썼는데, 그를 낭중이라고 불렀다.
② 진한시대 때 황제의 시위(侍衛)를 담당했던 관직명이다. 진나라 때 시위의 직분을 셋으로 나누었다. 황제의 여인들이 묶고 있는 곳을 드나들며 시위하도록 했던 직위를 중랑(中朗), 궁중에 거하며 황제를 시위했던 직위를 낭중(郎中), 궁중 밖에서 황제를 시위했던 직위를 외랑(外朗)이라 했다.
③ 낭관(郞官)의 별칭이다.
낭중손옥술(囊中飡玉術)
신선을 배우는 한 방법인데 주머니 속에 숨겨 놓은 비방(秘方)이다.
낭중영(囊中穎)
남의 앞에서 재능(才能)을 과시하지 않음을 비유한 말이다. 재능이 뛰어나게 보이는 것이 마치 주머니 속의 송곳 끝이 겉으로 불거져 나오는 것과 같으므로 이른 말이다.
낭중의이(囊中薏苡)
후한(後漢) 때 복파 장군(伏波將軍)인 마원(馬援)이 교지(交趾)의 태수(太守)로 나갔다가 돌아올 적에 율무[薏苡]를 많이 싣고 왔다. 『후한서(後漢書)』 「마원전(馬援傳)」
낭중일물(囊中一物)
아주 취(取)하기 쉬운 물건의 비유이다. “중국이 나를 써 정승으로 삼으면 강남을 취함이 주머니 속의 물건을 더듬는 것 같으리라.”라고 한 구절이 있다.
낭중지추(囊中之錐)
주머니 속에 든 송곳과 같이 재주가 뛰어난 사람은 숨어 있어도 저절로 사람들이 알게 됨을 말한다. 『사기(史記)』 제76권 「평원군열전(平原君列傳)」 / 유의어: 추낭(錐囊).
낭중추(囊中錐)
주머니 속의 송곳은 끝이 뾰족하여 밖으로 뚫고 나오므로, 즉 재능이 남보다 뛰어난 사람을 비유한 말이다.
낭중취물(囊中取物)
주머니 속의 물건을 꺼내는 것같이 매우 손쉬운 일을 말한다.
낭참(狼攙)
낭성(狼星)과 참성(攙星)으로, 모두 흉한 조짐을 나타내는 살별이다.
낭추(囊錐)
“전국(戰國) 때에 조(趙) 나라가 진(秦) 나라의 포위를 당하여 평원군(平原君)이 초 나라로 구원을 청하러 갈 적에 수행원 20명을 데리고 가야 하겠는데, 19명만을 뽑고 한 사람이 모자라 애를 태웠다. 그런데 이때에 모수(毛遂)가 갑자기 나를 데리고 가달라고 자청하니 평원군이 대답하기를 ‘선비가 세상에 나옴은 송곳이 주머니 속에 있는 것과 같아서 반드시 끝이 보이는 법인데, 선생의 재능에 대해서는 듣지 못했습니다.’라고 하자, 모수가 ‘오늘부터라도 주머니 속의 송곳이 되겠습니다. 내가 진작 주머니 속에 들어갔다면 당장 자루까지 삐져나왔지, 어찌 끝만 보였겠습니까?’라 했다.”라고 하였다. 『사기(史記)』 제76권 「평원군열전(平原君列傳)」
낭파(郞罷)
복건성(福建省)의 방언(方言)으로 아버지를 일컫는 말이다.
낭패(狼狽)
계획한 일이 실패로 돌아가거나 어그러진 형편을 가리킨다. 낭(狼)은 앞발만 있고 뒷발은 아주 없거나 아주 짧고, 패(狽)는 뒷발만 있고 앞발은 없는 상상의 짐승이다. 따라서 이 두 짐승은 서로 앞뒤로 올라타고 다녀야 온전하게 한 마리의 짐승 역할을 할 수 있다. 꾀가 부족한 대신 용맹한 낭(狼)과 꾀가 있는 대신 겁쟁이인 패(狽)가 호흡이 맞을 때는 괜찮다가도 서로 다투는 날에는 이만저만 문제가 큰 것이 아니었다. 만일 이 두 짐승이 서로 떨어지게 되면 큰일이라고 해서 생긴 말이다.
낭풍(閬風)
곤륜산(崑崙山) 꼭대기의 이름으로, 이곳에 선녀인 서왕모(西王母)가 살고 있다는 전설이 있다.
낭풍원(閬風苑)
현포(玄圃)와 낭풍원(閬風苑)은 곤륜산(崑崙山)에 있는 신선의 동산이다.
낭풍잠(閬風岑)
현포(懸圃)의 별칭으로 장생(張生)이 있는 시골을 가리킨다.
낭풍현포(閬風玄圃)
낭풍(閬風)은 곤륜산(崑崙山)꼭대기의 신선이 산다는 곳이고 현포는 낭풍의 딴 이름이다. 곧 신선 세계를 말한다.
낭함(琅函)
선가(仙家)의 서적(書籍)을 말한다.
낭화(浪花)
물결이 서로 부딪쳐 흩어지는 모양을 꽃에 비유하여 이른 말이다.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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