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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12.12, 토론의 자세 - 녹취록 본문

학교/수업&지도안

18.12.12, 토론의 자세 - 녹취록

건방진방랑자 2019. 12. 4. 18: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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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의 방법 수업실연

 

 

수업실연

 

학습내용 안내

 

어제 전주에 많은 눈이 왔잖아. 어제 선생님이 그 눈을 뚫고서 한참 달려갔거든. 어디를 갔냐면, 토론회장에 갔어. 요새 전북에서 가장 중심으로 삼는 게, ‘학생 인권 어떻게 할 것인가?’ 이게 핵심이거든. 그래서 한참 선생님이 그 토론회 얘기를 듣고 있는데, 거기에는 주요 장학사 선생님들과 또는 경력이 많으신 선생님들이 모였어. 얘기를 하는데 이게 지금 토론을 하는 건지, 얘기를 하는 건지, 그냥 각자 자기 얘기만 하려 하는 건지 선생님은 모르겠어. 근데 뭔가 얘기가 갔으면, 얘기를 받고 다른 얘기가 나오고, 이렇게 가야 서로 토론한다고 우리가 늘 그렇게 배워왔잖아. 근데 거기에 있는 사람들은 다 자기 얘기만 하고 있는 거야. 그래서 ! 우리가 어려서부터 학생 때부터 토론의 문화, 토의하는 문화를 이루지 않고 어른이 되면, 또는 그 상황에 처하면 각자 얘기만 할 수밖에 없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

그런데 하필이면 오늘 우리가 배워야 할 게 또 토론에 대한 얘기야.

 

 

 

학습목표 설명

 

그래서 오늘 토론에 대한 얘기는 1단원 토론의 자세에 대한 이야기를 하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배워야할 내용인데 학습목표에 들어와서 저번에 본문을 읽었기 때문에, 여기서 나오는 첫 번째 의 쓰임, 에는 되게 여러 가지 내용들이 같이 있고, 쓰임이 여러 가지가 있기 때문에, 의 쓰임에 대해 같이 배우도록 하겠고,

그 한 글자 한자에 대한 용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한 글자 한 글자들이 모여서 한문은 문장이 되기 때문에, 이 문장의 구조에 대해 알아볼 것입니다. 그런데 그 중에서도 특히 주술목 구조에 이해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리고 세 번째는 금방 얘기했다시피 우리가 이 순간에 가장 정말 중심 있게 바라봐야 할 것은 토론하는 자세가 가장 중요합니다. 그 토론의 자세가 가장 중요한데, 어떻게 얘기를 하며, 어떻게 얘기를 듣고 이런 게 우리가 저번 시간에 원문을 읽었다시피 원문에 가장 잘 담겨져 있습니다. 그래서 이 원문을 잘 읽어보면서 토론의 자세에 대해서 어떻게 내면화할 것인지에 대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런데 이 내면화라는 말이 진짜 어렵죠. 근데 이 내면화라는 말은 그런 토론을 열심히 계속 하다보면 나도 모르는 사이에 그게 내가 하고자 하지 않아도 저절로 행동하게 된다는 걸 얘기하고 있습니다.

 

 

의 여러 쓰임

 

그래서 선생님이 (오른쪽 벽면을 가리키며) 여기 지금 PPT에다가 의 쓰임에 대해서 같이 써놨습니다. 같이 한 번 보시고, 한 번 1에는 어떤 쓰임이 있는지 같이 읽어봅시다.

는 여러 가지로 쓰이는데, 처음에 가장 많이 쓰는 것 1번 뭐라고 되어 있죠?

위하다라고 되어 있죠. 그래서 우리가 위하다라고 쓰였던 구절이 옛날에 있었는데, 뭐라고 썼었죠? 그때 우리가 독립운동 파트를 하면서 얘기를 했어요. (좀 뜸 들이다가) 그렇죠! 바로 나라를 위하여 목숨을 바친다라고 할 때 자로 쓰인다고 할 수가 있고,

그 다음에 가장 많이 쓰이는데 하다라는 동사로도 많이 쓰입니다. 그렇죠. 우리가 뭔가를 한다라는 표현을 쓸 때 이 , 한다, 할위로 쓰기도 합니다.

그 다음에 여기 세 번째 나와 있다시피 생각하다, 여긴다이 뭐 똑같은 의미로 쓰이지만, 이 의미로도 쓰이고 있습니다.

그 다음에 또 만들다라는 의미로도, 여기 네 번째로 나와 있다시피 써지고 있다는 걸 알 수가 있어요.

이 네 가지 정도로의 의미 말고도 더 많이 쓰이지만, 가장 대표적으로 쓰이는 게 이 네 가지거든요. 그러면 우리 각 모둠별로 우리가 받았던 이 원문, 문장에는 총 두 번의 가 등장을 하고 있습니다. 이 두 번의 가 이 네 가지 중에 어디에 위치가 될까, 모둠별로 상의해주시기 바랍니다.

 

, 니는 글씨 진짜 잘 쓴다. 아 좋아~ 좋아~”

선생님이랑 수업하니까 재밌지. 방글방글 웃는 거 보니까 선생님도 기분이 좋네. 음 계속 잘 하고.”

 

우선 각 모둠별로 가 어디에 나오는지 잘 찾고 그 가 이 네 가지 중에 어디에 포함될까 같이 얘기해보도록 하시면 되겠습니다.

 

而不爲參錯說話然不必其爲是

(늦게서야 부랴부랴 를 판서하다가 겸연쩍은 나머지) “잘 하고 있지? 잠시만

 

모둠별로 다 끝났습니까? 시간 조금 더 필요하신 분. 없으면 바로 선생님이 지금 여러분들이 찾았다시피 선생님도 찾아봤어요. 찾아봤는데, 이게 지금 해석이 어려운 부분이기도 한데, (손을 쫙 그으며) 저번 주에 선생님이 쏴악 해석을 했었어요. 여러분도 그 때 아 그런 뜻이구나.’라고 했는데, 막상 이걸 해석하려다 보니까, ‘(두리번거리며) 아아 이게 뭔 말일까?’하는 분들도 있었을 건데, 한 번 각 팀에서 어떻게 해석했는지, ‘(힘껏) 우리 팀은 여기를 자신 있게 해석을 했습니다.’라고 했던 팀부터 손들어 발표를 한 번 해봅시다.

택연 모둠팀. 응 응 아~ 그렇게 해석을 했군요. 지금 택연이네 모둠팀은 而不爲參錯說話에서 말을 참조하며 섞으려 하지 않았다.’라는 말로 지금 해석을 했어요. 여러분 지금 이 해석이 맞는 것 같습니까? 다른 말을 듣고서 지금 자신의 견해가 있지만, 그걸 섞어가면서 그것을 받아들이려 하지 않았다. 그러면서 말을 하고 있기 때문에 여기서는 하다라는 의미로 쓰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그렇다고 하면 여기 있는 마지막 구절(然不必其爲是), 그러면 다겸이네 모둠팀에서 한 번 얘기를 해봅시다. 그렇죠. 아주 잘 해석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옳다고 여기지 않았다.’ 이거는 반드시라는 말로 쓰였고, 그렇기 때문에 그러나 반드시 옳다고는 여기지 않았다.’, 그러면 여기서 바로 어느 부분과 이곳이 맞죠. 2번은 바로 여기 여기다라는 말로 쓰이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죠.

바로 이 부분에 대해서 같이 생각을 했으면 좋겠고. 자가 나왔을 때는 좀 해석이 어려운 부분들이 있으니까, 다음에도 여러분들이 해석을 하다가 모르는 게 있으면 선생님에게 다시 와서 얘기를 해줬으면 좋겠어요.

 

 

 

주술목 구조

 

그러면 이제 두 번째로 갑시다. 문장의 구조로 봤을 때에는 문장의 구조는 총 선생님이 몇 가지가 있다고 했었죠? 바로 네 가지가 있죠. 주술, 주술목, 주술보, 주술목보, 이렇게 있는데 문장에서는 주어가 생략되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우리가 여기서도 오늘은 주술목의 구조를 가지고 얘기를 할 겁니다. 여기서 한 번 주술목의 구조를 갖고 있는 문장이 뭐가 있는지, 한 번 찾아보도록 합시다. 우선 2분 정도의 시간을 줄 테니까, 모둠별로 얘기를 해보세요. 날씨가 좋아서 여러분들도 공부하기가 싫을 텐데, 이럴 때 같이 공부할 수 있다는 것은 선생님이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여러분 다 정리하셨죠.

그러면 현성 모둠팀 한번 발표를 해봅시다. 네네 아~ 우린 이런 문장 같은 경우는, 되게 문제를 아니까. ‘不主己見이라 얘기를 했어요. 이게 지금 주술목 구조에 포함된다는 거죠? 왜 이게 주술목구조에 포함된다고 했는지 한 번 해석을 해봅시다. 현성 모둠팀. ~ 아주 깔끔합니다. ‘이왕에 자신의 견해를 주장하지 않았다라고 지금 해석을 했어요. ‘이라고 하니까, 주술목 같죠. 여기에 지금 누가 있는지는 알겠죠? 바로 선생님, ‘선생님은 자신의 견해를 주장하지 않았다’ ‘已見은 목적어이고, ‘주장하다라는 동사가 되겠죠.

그 다음에 정원 모둠팀. 그 다음에 찾은 문장을 한 번 얘기를 해봅시다. , 알겠습니다. ‘必博采衆論, 여기 있는 문장들이 다들 대체적으로 말이 어렵기 때문에, 여러분들이 찾는데 다들 힘드실 텐데, 잘 찾았어요, 이 부분. 정원 모둠팀, 여기에 대해서 한 번 해석을 해볼까요? ‘반드시 여러 논의를 넓게 판별하였다’, 이렇게 되겠죠. ‘여러 논의를 넓게 판별하였다

이렇게 해서 주술목 구조가 됐는데, 우리나라의 문법과 한문 문법이 다르다고 계속 얘기를 했고 여러분들도 지금은 되게 잘 찾고 있어요. 한문문법은 주술목이지만, 이걸 우리나라 문법으로 바꿨을 때는 어땠다고 했어요? 우리나라는 술어가 꼭 뒤에 나와요. 그리고 주어, 목적어, 술어 이런 식으로 되어 있죠. 여기에 관련된 것을 얘기를 해보면, 우리가 등산을 할 때도, ‘나는 산을 올랐다’, 그리고 나는 책을 읽었다라는 구조로 우리나라의 한국어의 구조인데, 한문에서는 영어와 같이 주술목이라는 것을 다시 한 번 잘 알았으면 좋겠습니다.

그래서 (不主己見을 가리키며) 여기처럼 불주이견’, ‘必博采衆論이런 식으로 되듯이, 목적어를 뒤에다 놓고 해석을 한다는 거, 다시 한 번 잘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고.

 

 

 

토론의 자세

 

우리가 인제 이 두 개를 통해서 의 쓰임, ‘주술목 구조를 통한 문장의 구조를 통해서 이 문장의 내용을 알게 됐어요. 그런데 우리가 여기서 배우려 하는 것은 그런 문법적인 내용만 있는 건 아니잖아요. 아까도 얘기했다시피 왜 우리가 토론하는, 또 토론의 자세를 왜 잘 갖춰야 하는지 우리가 잘 알아야만 한다는 거예요. 그래서 이제 세 번째로 가봅시다.

토론의 자세로 이제 갈 건데, 지금부터는 각 모둠별로 여기 문장에 주어진 내용을 가지고 이게 바로 토론의 올바른 자세야!’라고 할 수 있는 구절 있잖아요. 구절을 여러분들 각 모둠에서 선택을 하시고 우리는 왜 이런 게 토론에서 중요한 자세라고 생각했는지 발표하는 시간을 갖도록 할게요. 우선 3분 정도의 시간을 줄 테니까, 한 번 쭉 찾아보세요.

시간 더 필요한 모둠? 없죠? 그러면 우리 정원 모둠 팀부터 얘기를 해보도록 합시다. 어떤 문장을 골랐을까? 그리고 그게 왜 중요하다고 생각했을까? 아 여기에 있는 구절(不主己見)을 그대로 가져 왔다고. 이거라는 거지. 지금 이 자기의 평상시에 가지고 있었던 견해를 주장하지 않았다라는 구절을 택했다고 했어요. 그런데 왜 하필이면 그걸 택했을까? 아 엄마랑 얘기를 하다 보니까, 엄마가 평상시에 갖고 있었던 자기, 나에 대한 생각을 계속 나한테 이러는 거예요. “너 원래 이런 얘잖아”, “너 지금 그러면 돼?”라고 몰아붙인다는 거지. 그래서 엄마! 평상시에 가지고 있었던, 당신의 견해를 좀 버려주세요. 그리고 새롭게 자기를 좀 봐주세요.’라는 말을 하고 싶었다는 거지?

그 다음에 택연 모둠 팀은 뭐라고 했을까? 留意聽之’, 그렇지, 이렇게 골랐다는 거지. 유의청지, ‘뜻을 머물러두면서 들었다라는 건데, 이게 지금 우리의 말로 하면, 두 글자로도 바꿀 수가 있습니다. 바로 두 글자로도 바꿀 수가 있는데, 가장 최근에 정말 중요한 거예요. 사람의 말을 들을 때 온갖 귀를 다 기울여서 듣는 것, 말하는 표현이 따로 있죠? 생각나 택연이네 모둠팀? , 역시! 경청이라는 말을 쓰죠. 경청이라는 말을 쓰는데, 자가 기울여서 듣는다는 거예요. 귀를 기울여서 온전히 그 말을 듣는다는 거지. 근데 왜 하필이면 이 말을 택했을까? 응 아~ 저번에 친구랑 얘기하는데 지 얘기만 하고 내 얘기를 할 만하면 얘가 딴소리를 탱탱탱 해대는 거야. 내 말을 들을 생각이 전혀 없었다고? 그래서 토론의 가장 중요한 자세는 들으려고 하는 그 마음이라고 생각을 했다는 거지.

현성 모둠팀은 뭐라고 정했을까? 그래 그래. ‘反復參訂’. ‘반복참정이라는 거야. 계속 반복해서 거기에 대해서 바른 말을 고치려고, 참고해서 바른 말로 고치려고 노력을 했다는 거지. 그런데 왜 이걸 택했는지 얘기해줄 수 있을까? ~ ~ 그렇지 우리가 자기의 생각에 빠지다보면 남의 얘기를 들으려 하지도 않지만, 듣는 것을 통해서 단정 지으려 하기 되게 쉽단 말야. 그럴 때마다 계속 들으면서 고치고, 참고하여 고치고 고치고 하면서 바른 말을 찾아가려 했다고 해서 이렇게 정했다는 거지.

 

 

 

정리

 

그렇습니다. 그래서 오늘 수업을 통해서 여러분들이 나는 이번에 발표회 토론회장에도 가봐서 더 느끼게 된 거기도 하지만, 여러분들에게 희망이 있다고 하면, 그런 토론 문화에 여러분들이 많이 익숙해지고 사람 말을 듣는 것에 많이 익숙해지면 여러분들이 앞으로 나가 살아가는데 더 많은 도움이 될 거라고 생각을 합니다.

그래서 오늘 이 수업을 마지막으로 쭉 정리를 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처음에 자에 대해서 배웠어요. 자에는 여러 가지 쓰임이 있지만, 오늘은 (而不爲參錯說話) 여기 이 첫 번째 자를 통해서 ‘~했다라는 뜻으로 쓰였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고, (然不必其爲是) 두 번째 옳다고 여기지 않았다라는 구절을 통해 여기다라는 뜻으로 쓰였다는 것을 볼 수가 있었어요.

그 다음에 주술목 구조를 통해서 우리나라 말과는 달리, 우리나라 말은 주목술이지만 한문이나 영어처럼 그런 문장들은 주술목 구조를 가지고 있고, 주어는 생략이 된 채 술목으로 꾸며져 있는 두 가지 예들을 볼 수가 있었어요.

그 다음에 토론문화에서는 경청이 중요하고 반복해서 들으려는 마음이 중요하다라는 것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피드백(전공)

 

L

 

장점

1. 잘 전달된다는 느낌이 들었고요.

2. 여전히 풍부하시군요.

3. 지난 번보다 더 잘 하게 되신 거 같아요.

4. 경청은 정말 좋았어요.

 

단점

1. 글자가 인데 로 읽었다는 그 점하고,

2. 저기 학습목표 3번하고 정원이라 판서를 한 부분.

3. 맨 처음에 도입이 정말 좋았는데, “수업실연을 시작하겠습니다.”라는 멘트가 없었고, 처음에 너무 반말을 해서, 깜짝 놀랐어요.

4. 정말 사소한 건데 단원명 1 정도가 되면 한자와 어휘가 나오지 토론의 자세가 나오진 않아서, 저번에 수업할 때 저런 부분도 정말 중요하다고 하시더라고요. ‘교과서의 흐름을 숙지를 안 하고 있구나.’, ‘교과서를 알지 못하고 있구나라는 생각을 할 수가 있어서,

5. 학습목표 3번이 토론 자세의 내면화인데, 토론이란 게 서로의 의견을 중재하여 의견을 나누고 고칠 수 있으면 고치고, 막 이러는 건데, 저기 적혀져 있는 의견들을 보면 상대방이, 토론의 느낌은 아니고, 토론의 느낌은 조금 약한, (나도 저렇게 적으니까 조금 그렇더라고. 이걸 쓸 수 있으면 좋잖아. 그런데 여기 있는 문장들은 길고 어렵고 하단 말야. 저걸 아예 안 하고, ‘올바른 토론의 자세란 뭘까?’ 요렇게 하는 것도 정말 좋겠다.) 경청은 좋았지만 반복참정은 포함이 안 되는 거 같아요.(택연이가 조심스레 저것도 포함이 될 거 같은데라고 말했다.)

6. 한문과 인성의 교수ㆍ학습 방법 중에 어떤 것을 선택하신 건지, 그거를 모르겠어요. (뭐가 있는지를 모르고 확인을 안 해봤어요. 거기에 있는 것 중에 해야 한다는 거구나.)

7. 경청해서 어떻게 내면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그게 없었다는 것이죠. 저런 토론 자세들이 있는데 어떻게 내면화시킬 것인지에 대한, 학생들에게 적용시켜서 자기는 이런 경우가 있었는데, 이렇게 바꿔야겠다는 성찰일지 쓰기가 있잖아요. 그런 걸 해봤으면 좋겠다.

 

 

J

 

장점

1. 정원 선배가 말씀하신 것처럼 도입부분에서 주제와 연결된 교사 개인의 경험담을 말을 했잖아요. 그렇게 연결이 되어서 동기부여의 측면에서 좋은 것 같았고.

2. 판서 중간에 잘 하고 있지? 잠시만한 번 돌아보는 부분이 좋았어요.

3. 발성 아주 좋고, 학생들과의 소통도 아주 좋았고, 수업의 흐름도 아주 자연스럽고 좋았고요.

4. 그리고 저 세 번째 학습할 때 정말로 선생님 스스로가 경청을 한다는 몸짓과 그런 것을 정말로 충분히 표현하셨던 거 같아요. 귀를 기울여서 이렇게 하시더라고요. 그것도 경청을 설명할 때 한 게 아니라, 학생들이 발표할 때 그런 몸짓을 하셨더라고요(이건 택연이의 착각인 거 같다), 그런 몸짓이 되게 좋았어요.

 

단점

1. 이것은 제 질문이기도 한데, ‘의 여러 가지 뜻을 안다는 거였잖아요. 이럴 때 여러 가지 뜻이라는 걸 똑같이 쓸지, 쓰임이라 다르게 써도 되는지, 이걸 잘 모르겠어요. (현성 쓰임과 뜻은 같은 표현은 아니다) 그러니 여러 가지 뜻이라는 걸 살리는 게 좋지 않을지. 그대로 써주는 게 안전할 거 같아요.

2. 판서 뭐랄까 화살표가 되어 있어 판서가 조금 깔끔했으면 좋았을 거 같아요.

3. 그리고 이것은 심사위원들, 사람마다 조금 다를 거 같은데, 이게 굳이 해석을 아래에 안 쓰고, 저것처럼 숫자만을 써주는 게 깔끔하고 좋은 게 아닐까. 해석을 안 쓰면 좋은 점 중에 하나가, 예를 들면 해석을 잘못한 것도 나중에 판별할 때 들킬 염려가 낮아지니, 자연스럽게 숫자만 써서 깔끔하게 하는 게 좋을 거 같아요. (정원: 오빠가 시간을 길게 써야 하니까, 다 설명하는 줄 알았어요. 해석도 새로운 방법인 줄 알았어요.) 호불호가 갈릴 수가 있어요. 좋아하시는 분들은 좋아할 거 같아요.

4. 수업할 때 주술목 문장을 찾아봅시다이렇게 말씀하셨는데, 그거 하기 전에 먼저 주술목 구조에 대해서 설명을 간단히 하고 찾아보라고 하는 것이 좋았을 거 같아요. (그래서 바로 찾을 게 아니라, 그렇게 주술목에 관한 내용들을 설명해주고 찾아보도록 하는 것)

 

 

K

 

장점

1. 좋은 점을 말하면, 오빠는 정말 자연스러워요.

2. 그리고 기분이 좋아지는 감정 표현들을 굉장히 잘 해주세요. “자 선생님이랑 수업하니까 좋지.” 그게 정말 자연스러우세요. 그리고 글씨를 잘 쓴다.”라고 하니까, 내가 응 좋아이렇게 되고요. 그것 참 좋으셨고요.

3. 중간에 학습목표를 두 번째까지 하고 다시 한 번 점검을 했어요. “우리가 를 배우고 주술목을 배우지만, 이것만 배우는 건 아니지.”하면서 토론의 자세로 넘어가셨고요.

4. 친근감 갑. 교훈정도까지 마지막에 주제도 완벽했고요.

5. 마지막에 정리까지 해주셔서 저는 여기에 나무랄 게 없는 수업이었어요.

6. 특히 좋았던 것은요. 도입이 정말 좋다는 거였어요. 학습 내용과 관련 있는 상황을 선생님이 설정해서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는 거죠. 흥미를 유발하는 정말 좋은 수업요인이었던 거 같아요. ‘토론회장에 갔었다. 혼란스러웠어. 그래서 내가 토론 태도가 정말 필요하다는 것을 느꼈거든. 그래서 이번에는 그것과 관련된 문을 배울 거야.’라는 형식이 너무 좋은 거예요.

7. 그리고 이게 가장 좋았어요. 첫 번째 학습목표도요, 똑똑똑 끊어지는 게 아니라 하나의 흐름처럼 이어지도록 연결지어서 설명해주시더라고요. 예를 들어서 를 했어, 는 하나의 글자인데, 오빠가 그 다음에 문장 구조로 갈 때, ‘여러분 한 자 한 자들이 묶어져서 문장이 되죠. 거기서 문장구조가 뭐가 있었죠?’라고 끌어내면서 주술목 구조를 오늘 살펴볼 것입니다이렇게 해서 저는 정말,

 

단점

1. 흠은 딱 하나 밖에 없었습니다. 저기 不主己見에서 부득이견이라고 처음에 하셨는데, 여기 라고 되어 있어요. 그거 하나 빼고는 제가 없었어요. ‘를 하셨다가 도 하신 거예요. 그래서 저는 그것 빼고는 이 수업에서 흠이 없었어요.

 

 

 

 

4. 후기

 

두 번째 수업실연, 시나브로 나아진다

 

 

솔직히 잘 준비하지 못했다. 요즘은 맘이 해이해졌는지 스터디를 위해서 해야 할 것들을 하지 않고 가는 때가 많다. 이번 만해도 수업실연이나 심층면접은 어디까지나 현장에서 해쳐나가야 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보다 교과서를 보러 가기로 한 걸 보고 갔어야 했는데 그걸 못했다는 게 더 큰 문제였다. 한 쪽 반 정도를 보기로 했는데 반 정도만 보고 갔을 뿐, 한 쪽은 보지 않았기 때문이다.

 

 

 

두 번째라 조금 더 여유로워지다

 

스터디 자체는 재밌고 아이들과 함께 무언가를 해나가는 게 좋긴 하지만, 문제는 수업실연에 대한 부담감과 심층 면접에 대한 압박이 엄청나게 크다는 점이다. ‘이제 두 번째 하는 것이니라고 생각하며 나아지길 바랄 수밖에 없었다. 그리고 당연하지만, 지금 익혀가는 수준이니 계속 해가며 나만의 발자취를 만들어가야만 한다. 그러려면 더 많이 도전하고 더 많이 부딪혀 보는 자세도 필요하다.

 

이번부턴 두 개의 문제를 내오기로 했기 때문에 사다리를 타서 선택되는 문제지를 실연하기로 했다. 나는 B형 문제지가 걸렸다. 과연 어떤 문제가 나와 있을까? 문제를 출제해온 아이는 한 문제는 문장 자체가 매우 짧고 한 문제는 길다고 말을 했었다. 그래도 처음 수업실연을 해본 경험이 있으니, 처음 받았을 때처럼 난처하기만 하진 않을 거라 생각했다. 8일에 했던 스터디에서 처음 문제를 펼쳐보았을 때의 기억이 아직도 또렷하다. 지문 자체는 익숙히 아는 지문이니 그러려니 했지만, 그것 이상으로 뭘 어떻게 수업해야 하는지, 그걸 어떻게 20분 내에 풀어내야 하는지 감조차 오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 당시엔 순서가 마지막이 되어 한 없이 기다리는 게 싫긴 했지만, 그래도 막상 3명의 수업을 보면서 어느 정도 방향은 잡을 수 있었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됐다.

 

바로 그런 우여곡절이 있었기 때문에 그리고 어느 정도의 패턴은 익혔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번에는 그렇게까지 긴장이 되진 않았다. 패턴 속에 이 지문들을 녹여내기만 하면 되니 어려울 게 없을 것 같았다.

 

 

 

 

수업실연 문제지를 펴며 임용고사장의 답답함이 느껴지다

 

그런데 문제지를 펼쳐보고 멘붕에 빠졌다. 익히 아는 지문이 아니라 처음 보는 지문이었으며, 글자도 어렵고 생소하여 해석도 제대로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해석만으로 몇 분 정도를 끙끙 댔던 것 같다. 그래도 어느 정도 방향이 잡히긴 했지만 찾으려는 문장들이 잘 보이지 않았다.

 

의 여러 가지 뜻을 알기 위해선 찾아야 하는데 두 군데에 있더라. 그런데 문제는 그 부분이 잘 해석되지 않는다는 점이었다. 두 번째 구절인 然不必其爲是은 그래도 나름 해석이 되는데 而不爲參錯說話는 도무지 해석이 되지 않았다. 그래서 오죽했으면 ~용법 중 가 생략된 형태인 줄로까지 생각을 해봤을까. 만약 而不爲說話參錯라고 되어 있었다면 말에 의해 복잡해지는 바 되지 않았다라는 식으로 해석할 수 있었을 거다. 솔직히 처음엔 그렇게 봤기 때문에 저 용법으로 생각했던 것이고 말이다. 그런데 다시 보니 그렇게 해석될 수 없다는 걸 알았고, 다시 생각해보다가 그러면 로 쓰여진 것인가?’하는 생각을 했다. ‘섞어가면서 말하지 않았다라는 식으로 말이다. 그렇게 미적지근한 상태로 다음으로 넘어갔다.

 

다음은 주술목 구조를 찾으라는 것인데, 아무리 찾아도 주술목 구조인 것은 없었다. 모두 술목 구조들만 눈에 띄어서 한참이나 더 찾아봤지만 역시나 없어 어떻게든 술목구조를 찾아 여기엔 이 주어가 생략되어 있죠라고 지도할 셈이었다. 하지만 나중에 아이들에게 들어보니 단어의 짜임에선 주술, 술목, 술보와 같이 아예 주어를 뺀 채 쓰여 있지만, 문장의 구조에선 주어는 꼭 들어가는 것이란 걸 말해주더라. 지금까지 나도 공부했다고 생각했는데 이번 문제에서 대명사명사로 착각한 것처럼, 사실 착각이라기보단 잘못 알고 있었다는 표현이 옳긴 하듯이, 문장구조도 잘 알지 못했던 것이다.

 

그래도 이런 과정들을 통해 좀 더 명확하게 하게 되는 부분들이 있어서 정말 다행이고 좋다고 생각한다.

 

 

 

처음에 발표하길 잘했다

 

수업이 제대로 갖춰지지 않았기 때문에 머리는 완전히 혼돈상태였다. 그러니 우리에 앞서 대장금을 발표할 때 솔직히 말해 제대로 집중하질 못했다. 마음은 이미 내꺼 수업실연에만 빠져 있어 어떻게 버무려볼까만을 고민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결국 두 명의 대장금 발표가 끝나고 우리 조 발표할 때 서로 미루던 분위기에서 나도 마음이 바뀌어 내가 먼저 하겠노라고 말을 했다. 어쨌든 저번 주 경험을 통해 참고할 것들은 참고했으니, 이번엔 내가 끌어가며 이 수업에선 내가 생각한 방식이 어떤지 그리고 그게 제대로 녹여지는지 보고 싶었기 때문이다. 오히려 내가 먼저 하겠다는 상황이 되니 세 번째 하기로 했던 스터디원은 좋아하기보다 그것도 이상해요 하며 한껏 불안해하더라.

 

마침내 두 번째 수업실연이 시작되었다. 이번엔 토론에 대한 발표에 맞게 토론이란 주제를 급조하여 이야기를 만들었다. 어제 눈이 왔었는데 그 눈을 뚫고 학생 인권 어떻게 할 것인가?’라는 토론회장에 갔었다는 것, 그런데 거기서 느낀 것은 토론을 했다기보다 자신들의 얘기만을 하기에 바빠 토론회장 분위기는 별로였다는 것을 이야기했다. 이 얘기는 꾸며낸 얘기이긴 하지만 실제적인 경험을 밑바탕으로 한 것이다. 111129일에 교바사에서 학교의 미래는 있는가? 대안은 무엇인가?’라는 주제로 월례 토론회를 개최했는데 거기서 나오는 말들이 토론을 하기 위한 것이라기보다 그저 혼잣말에 불과하다는 느낌을 강하게 받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수많은 말들이 오고 갔지만 도떼기시장의 웅성거림처럼 들렸던 까닭은 무엇일까? 그건 아마도 패널들이 교육에 대한 이론ㆍ지식의 풍부함만을 과시하려는 욕망만 있었지, 진실하게 다가서려는 마음이 없었기 때문은 아닐까.’라고 소감을 달았던 것이다. 바로 그런 경험을 섞어 이 이야기를 만들며 수업을 연 것이다.

 

그래도 한 번 해본 가락이 있다고 저번보단 조금 더 여유롭게 진행할 수 있었고, 하나의 흐름으로 수업을 진행할 수 있었다. 중간 중간 모둠 학습에서 시간을 줬기 때문에 끊어지는 부분이 있긴 했지만, 그래도 그것도 나름 괜찮았다는 생각이 든다. 어려웠던 본문의 내용만큼이나 수업은 좀 더 쉽게 다가간 듯한 느낌도 들었다.

 

 

 

한 걸음씩 나아간다

 

피드백 시간에 많은 부분을 놓쳤다는 것을 알 수가 있었다. 특히 로 해석하고 그렇게 보려 했던 것은 심각한 패착(敗着)이었다. 습관적으로 또는 이왕의 견해’, ‘기존의 견해라는 식으로 해석해야 한다고만 생각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그렇게 해석한 것이다. 그래서 다시 한 번 느끼게 된 것은 바꾸려 하지 말고 그대로 해석해보고 어색한 경우에 바꿔야 한다는 점이다.

 

그리고 저번 수업 때는 잘 간파하지 못했는데 아이들이 아예 조건사항에 5가지의 항목 중 하나를 택해 거기서 교수방법이라 정해진 것을 차용해서 수업을 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고, 그에 따라 수업을 설계한다는 점을 알게 됐다는 점이다. 그 점에 대해선 명확하게 알려주었고, 내가 했던 세 번째 가치관 학습에 미진함에 대해 조목조목 알려줬다. 우선 교수학습방법 중 무엇을 택했는지 명확하지 않다는 점과 그리고 내면화하기 위해 성찰일지를 쓰는 활동들을 해야 한다는 점을 알려준 것이다. 이런 점들을 알려주니 좀 더 수업을 설계할 때 어떤 것들을 참고로 하여 수업을 설계해야 할지 알게 되더라. 두 번의 수업실연을 통해서 좀 더 명확해진 부분들이 있어서 정말 좋았다.

 

그리고 멤버가 잠시 지적했다시피 판서의 문제다. 솔직히 내 수업에 가장 맘에 안 들었던 부분도 딱 이 부분이다. 판서가 뒤죽박죽되어 있어 보기에도 좋지 않았고 선들도 어찌나 어지럽게 쓰여 있던지 뭘 하고 싶은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그러니 다음엔 좀 더 판서에 집중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글씨는 최대한 더욱 크게 쓰려 할 것이고, 해석을 쓰기보다 숫자로 표시하고 도형을 사용하여 술어는 술어끼리, 목적어는 목적어끼리 묶으려는 것들이 필요하단 생각이 들었다.

 

역시 수업을 해보면 좋은 게 나의 습관이나 나의 방식을 볼 수 있고, 내가 어디서 뭘 잘 몰랐는지 명확히 알 수 있어서 정말 좋다. 그렇게 한걸음씩 나아간다. 내일은 현직 교사 앞에서, 그리고 전혀 새로운 멤버들 앞에서 수업을 하게 된다. 기대하며 내일도 하얗게 불태워보자.

 

 

 

인용

목차 / 사진

문제 / 지도안(18, 21) / 영상(18, 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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